동영상 변환기, 바닥 인코더

요즘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PMP 등의 휴대용 기기에 드라마나 영화를 넣어서 감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모든 동영상 파일이 모든 기기에서 재생되지는 않는다. 각 기기마다 지원하는 영상 규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PC에 있는 동영상을 다른 기기에 넣고 싶다면, 해당 기기에 알맞게 동영상을 변환해야 한다. 이 외에도 기존에 있는 동영상 파일 용량을 줄이거나, 동영상에 자막 파일을 삽입하고 싶을 때도 있다. 이럴 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인코더 프로그램)'이다.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은 '다음 팟인코더', '곰 인코더', '바닥 인코더' 등으로 다양하다. 이번 리뷰에서는 이비즈 네트웍스가 개발한 '바닥 인코더'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한다.

설치하기

바닥 인코더는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업, 기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소프트웨어에서 바닥 인코더를 검색한 뒤 '무료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설치하면 된다.

바닥 인코더를 내려받을 때는 스폰서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압축 프로그램 '별집', 메모 관리 프로그램 '별메모'가 기본 설치로 체크되어 있다. 이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체크박스에서 V표를 해제하고 다운로드를 진행하면 된다.

화면 살펴보기

바닥 인코더를 이용하기 전에, 바닥 인코더 화면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바닥 인코더는 상단 화면, 하단 화면, 그리고 오른쪽 화면으로 나눠볼 수 있다.

상단 화면은 변환할 동영상의 정보를 나타낸다. 바닥 인코더에 동영상 파일을 추가하면 파일명, 재생 시간, 자막 여부, 인코딩 진행 상황, 비디오와 오디오 규격 등을 볼 수 있다. '파일 추가'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 파일을 추가할 수 있으며, 동영상 파일을 마우스로 끌어서 넣어도 된다. 바닥 인코더에서 불러온 동영상을 삭제하고 싶다면 '파일 삭제'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하단 화면은 원본 동영상 정보(파일, 비디오, 오디오, 자막 등)와 새로 생성되는 동영상 정보(예상 인코딩 정보)를 표시한다. 이를 통해 새로 생성되는 동영상의 규격을 예상할 수 있다. '환경설정' 메뉴를 이용하면 좀 더 세부적으로 동영상 인코딩 설정을 할 수 있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 '인코딩 시작'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 변환을 할 수 있다.

오른쪽 화면은 인코딩 옵션을 설정하는 곳이다. '내 설정' 메뉴를 통해 인코딩 옵션을 프리셋으로 설정할 수 있다. '빠른 설정' 또는 '휴대기기' 메뉴를 통해 각 기기(휴대폰, 아이패드, 내비게이션, PDA 등)에 알맞게 인코딩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동영상 변환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이 메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다만, 휴대기기 메뉴는 구형 단말기 위주로 구성됐다. '웹 업로드' 메뉴는 포털사이트 카페나 블로그 등에 알맞게 인코딩 옵션을 설정하는 메뉴다.

동영상 변환하기

바닥 인코더에서 동영상을 변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바닥 인코더를 실행하고 '파일 추가' 버튼을 눌러 동영상 파일을 불러오자.

다음으로 동영상 변환 설정을 할 차례다. 스마트폰, 태블릿PC, PMP 등의 기기에 동영상을 넣을 계획이라면 오른쪽 화면에서 원하는 기기를 선택하면 된다.

예상 인코딩 정보 위에 있는 '환경설정'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 변환 설정을 세부적으로 할 수 있으며, 특히 '비트레이트'를 조절해 화질과 용량을 결정할 수 있다. 비트레이트는 초당 전송률(1초당 전송하는 정보의 양)을 의미한다. 초당 전송률이 높으면 화질/음질은 좋아지고 용량도 늘어난다. 따라서 고화질/고음질을 원한다면 비트레이트를 높이고, 저용량을 원한다면 비트레이트를 줄이면 된다.

한편, 동영상 확장자도 다양하게 설정 가능하다. 환경설정 상단에 있는 '출력 형식' 메뉴에서 avi, mp4, wmv 등 다양한 확장자를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한다면 애플이 지원하는 mp4로 동영상 변환을 하는 것이 좋다.

동영상 변환 설정을 완료했다면, 화면 하단에서 새 동영상을 저장할 폴더를 설정하고 '인코딩 시작'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인코딩 시작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 변환이 시작된다. 해당 화면에서 인코딩 속도, 남은 시간, 파일 크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에 자막 합치기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고자 동영상에 자막을 합치는 사용자들도 많다. 자막과 동영상을 합치려면 확장자가 smi, srt인 자막 파일이 필요하다. 바닥 인코더에서 원하는 동영상을 불러온 뒤, 예상 인코딩 정보에 있는 '자막 찾기' 버튼을 눌러 자막 파일을 불러오자. 그러면 예상 인코딩 정보에 해당 자막이 들어갈 것이다.

다음으로 환경설정 메뉴에서 '자막 파일을 영상에 삽입하기' 메뉴에 V표 체크하자. '인코딩 시작'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에 자막이 삽입된다.

원하는 구간만 변환하기

바닥 인코더를 이용하면 동영상에서 원하는 구간만 골라 동영상 변환을 할 수 있다. 환경설정에서 '고급' 메뉴에 진입한 뒤 인코딩 시작/종료 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