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기능 100% 활용하기 Part. 9

대다수 스마트폰에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숨겨있다. 이에 IT동아는 일반 사용자들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앞으로 숨겨진 기능을 하나씩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 ‘갤럭시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전세계에서 누적 판매량 1억 대가 넘는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활용방법을 소개한다.

아이튠즈, MP3 음악 파일 정리하기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 중 하나가 MP3 음악 파일 감상일 것이다. 인터넷 검색, 게임 플레이,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실행, 이메일 확인 등 다양한 작업을 하면서 유일하게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음악 감상이기 때문이다. 간혹 앱 자체가 지원을 하지 않거나, 통화할 때 등 경우에 따라서는 음악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긴 하다.

다만, 아이폰에 MP3 음악 파일을 넣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는 사용자가 꽤 많다. 윈도 PC를 사용하는 방식과는 다른 ‘동기화’ 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윈도에서는 원하는 파일 또는 폴더를 다른 곳으로 옮길 때, 복사를 해서 붙여넣거나 마우스로 끌어 넣는 등의 작업으로 실행할 수 있지만, 아이폰은 다르다. PC의 파일을 넣을 때는 꼭 아이튠즈를 통해야 하고 ‘동기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원치 않는 파일을 넣거나 원하는 파일이 사라지는 등의 일을 겪는 일이 다반사다.

여기서는 아이튠즈를 이용해 아이폰에 MP3 음악 파일을 넣는 것과 재생목록 및 파일 정리 하는 것을 윈도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음악과 동영상은 동기화를 끄자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아이튠즈 정도는 PC에 설치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먼저, 몇 가지 옵션을 끄고 켜도록 하자. 아이폰을 PC에 연결하고 아이튠즈를 실행한 후, 아이폰을 선택한 이후에 하단의 옵션 메뉴를 보자. 만약 ‘이 iPhone이 연결되면 iTunes 열기’가 활성화되어 있다면 아이폰을 PC에 연결할 때마다 아이튠즈가 실행될 것이다. 귀찮다면 끄도록 하자.

그리고 가장 밑에 있는 ‘음악과 비디오를 수동으로 관리’ 항목을 활성화하자. 이 메뉴를 활성화하면 매번 동기화 방식으로 파일을 옮길 필요가 없고, 마치 윈도처럼 원하는 파일만 끌어다가 아이폰에 넣을 수 있다. 물론, 강제성은 아니다.

아이폰에 음악 넣기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아이폰에 음악을 넣기 위해서는 아이튠즈가 필수다. 사실 음악뿐만 아니라 어떤 파일을 넣건 아이튠즈를 통해야만 한다. 이것 하나만 기억하고 있으면 그리 어렵지 않다.

* 아이폰 <-> 아이튠즈 <-> PC

우선 아이폰에 넣을 음악을 아이튠즈에 경로를 인식해야 한다. 아이튠즈 상단 메뉴 중 ‘파일’을 누르고 ‘보관함에 파일 추가’ 또는 ‘보관함에 폴더 추가’를 선택해 음악 파일을 아이튠즈에 넣자. 그리고 넣고자 하는 음악 파일을 PC에서 찾아 아이튠즈에 넣으면 된다. 참고로, 아이튠즈에 넣은 파일을 다른 곳으로 옮겼을 경우에는 다음부터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다. 경로를 찾을 수 없다는 뜻으로 회색으로 표시되니 아이튠즈에 넣은 MP3 파일은 별도로 관리하도록 하자.

이제 아이튠즈의 보관함에 음악 메뉴를 클릭하면, 음악 파일들이 보일 것이다. 이 음악 파일들을 마우스로 끌어서 아이폰에 넣으면 모든 과정은 끝이다. 윈도처럼 한꺼번에 선택해 넣을 수도 있고, 원하는 것만 선택해 넣을 수도 있다. 넣은 음악은 장비 창에서 음악 메뉴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재생목록 만들기

이제 아이폰에 음악 파일은 넣었다. 이대로 들어도 큰 문제는 없다. 그리고 아이폰에 기본 저장되어있는 음악 플레이어는 MP3 파일에 등록되어있는 가수, 앨범 분류와 기타 메뉴 안에서 작곡가, 장르 등 자동으로 분류해줘 이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아래 스크린샷처럼 같은 가수이더라도 MP3 파일 등록정보에 따라 다르게 분류가 되어 조금 번거로울 수 있다.

이럴 때는 재생목록을 만들어 원하는 음악만 넣어두면 된다. 아이튠즈, 아이폰 모두 재생목록을 만들 수 있지만, 많은 음악 파일을 작업하기엔 아이튠즈가 편하다(아이폰은 화면 크기 및 터치 입력 방식의 한계 때문에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PC에 아이폰을 연결하고 아이튠즈를 실행한 다음, 장비 창에서 아이폰을 클릭하고 ‘파일’ - ‘새로운 재생목록’을 선택하자.

그러면 아이폰 밑에 ‘무제 재생목록’이라는 메뉴가 새로 생성된다. 재생목록명을 마우스로 한번 더 누르면 원하는 이름으로 바꿀 수 있다. ‘1’을 입력해 임의의 재생목록을 만들어보겠다. 그리고 이 재생목록에 듣고 싶은 음악 파일을 선택해 넣으면 된다. 아이폰에 음악을 끌어서 넣는 것과 같지만, 만들어 놓은 재생목록에 끌어다 넣는 것만 다를 뿐이다.

아이튠즈 음악 파일 정리하기

아이튠즈에서 음악을 찾을 때는 우측 상단에 있는 ‘음악 검색’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메뉴 최상단에 있는 ‘이름’, ‘시간’, ‘아티스트’, ‘장르’, ‘선호도’, ‘재생’, ‘수정한 날짜’ 등의 메뉴를 누르면 오름차순, 내림차순으로 정렬해주기도 한다. 이 중 선호도는 별 다섯개로 직접 입력해 우선순위를 둘 수 있으며, 재생은 재생횟수를 뜻한다. 나머지는 MP3 파일에 입력된 내용이 표시된다.

하지만 이 정렬 방식도 의외로 불편하다. 예를 들어 이름으로 정렬했을 경우 같은 가수이지만, 영어와 한글로 쓰여 있을 경우 다른 곳에 표시된다. 한마디로 일목요연하게 보기에 불편하다는 뜻. 하나씩 파일 내 정보를 바꿔서 수정할 수 있지만, 이미 아이튠즈에 저장한 파일이 많다면 찾는 것만도 일이다(약 4년간 모은 본 기자의 MP3 파일은 6,000개가 넘더라). 때문에 아이튠즈에 MP3 파일을 넣는 처음 단계에 입력을 해두면 좋다.

먼저 아이튠즈 상단의 이름, 시간, 아티스트 등이 있던 메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그룹짓기’를 활성화하자. 그러면 상단에 그룹짓기 메뉴가 생기고 파일에는 아무 정보가 입력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혹, 입력되어 있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다). 이 상태에서 정리하고자 하는 파일을 선택해 마우스 우 클릭 - 등록 정보를 클릭하자.

이 등록정보 메뉴 중 그룹짓기에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어, 시기별로 노래를 묶고 싶으면 ‘2012년 5월’, 좋아하는 노래만 묶고 싶다면 ‘좋아하는 노래’ 형식 등으로 말이다. 아래 스크린샷은 그룹짓기에 ‘1’을 등록한 모습이다.

이렇게 아이튠즈에 음악 파일을 등록하고, 음악 파일을 그룹짓기로 관리하면 좀 더 쉽게 원하는 파일을 찾을 수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