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로웨인 대통령상…미래 농산업 가능성 제시
[IT동아 박귀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농식품 창업 경진대회 '2026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결선 및 시상식이 성황리에 마쳤다.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는 로봇 수직농장 스타트업 로웨인이 차지했다.

2026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결선 및 시상식은 9월 16일 오후 1시,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롯데중앙연구소 샤롯데홀에서 개최됐다. 결선에 진출한 TOP 11은 물론 전문·투자자 심사위원단과 국민 평가단 등 350여 명이 참여했다. 농협중앙회, 롯데중앙연구소,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한국마사회, CJ제일제당, UN산업개발기구(UNIDO)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등 후원기관도 자리를 빛냈다.
총 521개 팀이 지원한 2026 농식품 창업콘테스트는 약 5개월 동안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할 TOP 11이 최종 선정됐다. TOP 11은 ▲땅콩 탈곡 탈피 기술을 적용한 고창 땅콩버터 옳곡을 생산하는 주식회사 반석산업(대표 송찬영)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 농산물 폐기 감소 신선도 유지 솔루션을 개발한 더프레쉬모어 주식회사(대표 장근우) ▲AI와 데이터 기술로 디지털 혁신을 구현하는 차세대 수의 테크 솔루션을 선보인 주식회사 메타디엑스(대표 김진욱) ▲경제성을 갖춘 로봇 수직농장 시스템 인텔리팜을 마련한 주식회사 로웨인(대표 이경하) ▲사계절 딸기 수직농장 기반 밸류체인 모델을 준비한 주식회사 아그로솔루션코리아(대표 이상훈) ▲가루쌀·우리밀로 K-발효스타트 프리믹스를 소개한 어썸브레드 주식회사(대표 서영태) ▲농식품 생태계를 이롭게 하는 AI 정산 인프라로 참여한 주식회사 이타디엑스(대표 백남곤) ▲글로벌 듀얼 액션 체지방 감소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내놓은 케이바이오게이트웨이 주식회사(대표 조경원) ▲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구하고 실현하는 주식회사 두리컴퍼니(대표 허수빈) ▲클린라벨 플랫폼 기반 푸드&바이오 소재를 내세운 주식회사 휴밀(대표 김경환) ▲농업시설 자동화를 위한 피지컬AI 플랫폼을 구축한 주식회사 알트투(대표 백경훈) 등이다.

이날 행사는 오프닝 후 TOP 11 결선 IR(기업공개) 피칭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AI·로보틱스 등 디지털 기술 접목부터 발효·기능성 식품 및 저장·유통 기술까지 다양했다. 농업이 생산 중심 산업을 넘어 기술, 식품 개발, 유통·소비 전 과정에 걸쳐 창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TOP 11 창업가는 결선에 앞서 2개월 동안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IR 컨설팅, 모의 IR 등 농진원의 단계별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한층 성장한 피칭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선 무대에 오른 만큼 열정이 남달랐다. 심사위원단의 예리한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기도 했다.

2026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시상식에서 로웨인이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경하 로웨인 대표는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수직농장의 마지막 문제인 경제성을 로봇으로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더 열심히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휴밀, 우수상(장관상)은 케이바이오게이트웨이·알트투, 특별상(장관상, 농산업청년프론티어상)은 반석산업, 특별상(청장상, 농업농촌진흥상)은 메타디엑스, 장려상(원장상)은 아그로솔루션코리아·이타디엑스·어썸브레드·더프레쉬모어·두리컴퍼니 등으로 총 1억 25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는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농산업 기여 등에 대한 전문가 및 투자자 평가와 국민평가단 의견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행사장 로비에는 2026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결선에 진출한 TOP 11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제품과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창업 상담존을 통해서는 농진원 지원사업 및 창업 전문 상담이 가능하도록 돕기도 했다. 또 2026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결선 및 시상식은 농림축산식품부 공식 유튜브 채널 '농러와TV'에서도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됐으며, 1만 9000명 이상 시청했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현장의 불편을 발견하고 익숙한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또 기술과 사업 모델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힘이 창업 기업에 있다. 아이디어 하나가 농업인의 일상을 바꾸고 한 기업의 기술이 우리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정부도 농식품 산업을 단순한 먹거리 산업을 넘어 기술과 데이터, 바이오와 콘텐츠가 결합하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창업에 그치지 않고 시장에서 성장하고 투자와 판로를 확보하며 나아가 세계 시장에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석형 농진원 원장 역시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는 농식품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하고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창업 경연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올해는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스마트 농업을 넘어서 AI와 로봇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이 농식품 산업과 결합하며 농업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 창업콘테스트는 201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화, 투자 연계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며 농식품 창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