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뱅크샐러드, 기아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뱅크샐러드, 기아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뱅크샐러드가 기아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뱅크샐러드는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 마이데이터(금융,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정보의 주체를 기업이 아닌 개인으로 정의하는 개념)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커넥티드카 등 모빌리티 산업을 위한 데이터 기술을 협력하며, 전략적 사업 파트너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는 자동차 보험 서비스 등 자동차 생활 전반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모빌리티와 금융을 결합한 혁신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2017년 자산관리 앱을 출시한 뒤, 누적 다운로드 880만회, 연동 관리금액 410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메디퓨처스, DS자산운용 등으로부터 60억 원 규모의 보통주 투자 유치
메디퓨처스(대표: 김지민)가 DS자산운용 등으로부터 60억 원 규모의 보통주 투자를 유치했다. 메디퓨처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22억 원이다. 2016년 창업한 메디퓨처스는 지난 2020년 연 매출 2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메디퓨처스는 초음파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초음파 수술기 개발 및 줄기세포 등 생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무효소 초음파 방식 지방 유래 줄기세포 분리 기술을 상용화해 재건 수술 등에 화학 효소 부작용 없이 인체에 무해한 생체물질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해당 기술을 사용해 조직, 피부 재건, 인체 기관 재생 등을 할 수 있는 연구개발 중이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브이에이코퍼레이션(VA Corporation, 대표: 김동언)이 펄어비스, NHN, 컴투스, JTBC스튜디오, LG전자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영화, 드라마, 광고, 실시간 공연, 게임 등 실감형 콘텐츠의 기획, 제작 등 버추얼 프로덕션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LED 월(LED Wall) 기반의 버추얼 스튜디오’, ‘VFX(시각특수효과)를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력과 노하우’, ‘오리지널 콘텐츠 IP(지식재산) 라이브러리’ 등 콘텐츠 제작을 위한 가치사슬을 보유 중이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버추얼 프로덕션 인프라,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경기 인근 지역에 약 2만 9,000평 규모의 버추얼 스튜디오 인프라를 증설하고,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IP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충할 계획이다.
콜라보그라운드,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뷰티숍 토탈 솔루션 ‘콜라보살롱’을 운영하는 콜라보그라운드(대표: 김치영)가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티비티(TBT), 타임폴리오, BNH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콜라보살롱은 미용실, 네일샵, 피부샵, 애견미용샵 등 여러 뷰티샵을 운영하기 위한 고객관리, 일정관리, 예약관리, 매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예약, 결제 등으로 고객에 응대할 수 있고, 매장 내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앱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올해 7월 기준, 콜라보살롱에 가입한 뷰티샵은 10만 개 이상이다. 지난 2019년 7월 기준, 1만 개였던 뷰티샵은 2년만에 10배 증가했다.
콜라보그라운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솔루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도바,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아도바(대표: 안준한)가 위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어센도벤처스 등으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아도바는 유튜버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채널 개설부터 콘텐츠 업로드, 수익 정산 등 크리에이터 활동 전반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제공한다. 중국 상위 8대 영상플랫폼(도우인, 시과비디오, 비리비리, 하오칸비디오, 웨이보, 샤오홍슈, 왕이윈 뮤직, 따위하오)과 공식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아도바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중국 플랫폼 네트워크와 파트너 크리에이터 확대, 채널 및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중국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원활한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위해 인재 확보와 콘텐츠 편집 장비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 온라인 동영상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360억 달러(약 41.4조 원)로 국내 대비 14배 수준이다. 아도바는 MCN과 글로벌 크리에이터까지 타겟을 확대해 현재 263팀의 채널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다중 플랫폼 14개를 활용해 콘텐츠 노출을 높이는 멀티 채널 전략으로 누적 조회수 4.16억 뷰, 구독자수 683만 명 달성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인포뱅크, 라드피온에 2억원 규모 투자
인포뱅크 아이엑셀(대표: 홍종철)이 결성한 개인투자조합 2호 펀드에서 ㈜라드피온(대표: 김명진)에 2억 원 규모를 투자했다.
라드피온은 핵과학기반 이온주입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반도체 공정부품 정전기 제거(제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과정 중 정전기 제거 작업은 필수적이다. 제조 공정 중 발생한 정전기는 순간적으로 1만~1만 5,000볼트의 전압으로 반도체 칩을 망가트리기 때문이다.
라드피온의 이온주입기술은 반도체 공정부품의 표면전기전도도를 균일하게 낮추어 정전기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라드피온측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반도체장비 제조회사의 자체 실험 결과, 이온주입 반도체 제전 부품은 기존 기술 대비 7배 이상 우수한 제전 성능을 보여 반도체 제조 공정 시 정전기로 인한 반도체 불량을 8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