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카카오모빌리티, 1,4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 1,4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시를 통해 글로벌 투자사 TPG컨소시엄과 칼라일로부터 총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4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TPG컨소시엄가 1억 1,680만 달러,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 820만 달러). TPG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 첫 투자자로 5,000억 원을 투자한 이후 4년 만의 추가 투자다. 칼라일은 올해 2월 2,2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카카오모빌리티가 TPG컨소시엄, 칼라일, 구글 등으로부터 유치한 누적 투자 금액은 약 9,200억 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서비스만 10조 원 규모의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차 소유자를 위한 세차, 정비, 전기차 충전 등 차량 애프터마켓 관련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오는 3분기에는 퀵 서비스 추가,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으로 영역을 확장해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 영역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는 파편화되어 있는 이동 서비스 정보를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로 모아 제공하고,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 특화 금융, 광고, 이커머스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브레이브모바일, 32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서비스 매칭 플랫폼 ‘숨고’를 운영하는 브레이브모바일이 32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티비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사와 함께 KDB산업은행, 레이크우드파트너스, 위벤처스, 아이비엑스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00억 원이다.

숨고는 이사, 청소, 인테리어, 반려동물 훈련, 과외, 스포츠, 심리상담, 디자인, IT 개발 등 약 1,000여 가지 서비스의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홈/리빙 분야 수요 확대, 높아진 비대면 서비스 니즈 등이 맞물려 전년 동기 대비 16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브레이브모바일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매칭 서비스 안정화, 알고리즘 기술 고도화를 위해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링글, 200억 원 규모로 시리즈 A 투자 유치 마무리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이하 링글)가 1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 총 200억 원 규모로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머스트자산운용 주도로, ‘원자산운용’, ‘솔론인베스트’, ‘모카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링글은 사용자가 아이비리그 등 영미권 명문대 출신 튜터와 영어 토론하며 실시간으로 교정 받을 수 있는 일대일 화상 영어 서비스다. 지난 2015년 스탠퍼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 동기인 이승훈, 이성파 공동대표가 창업했다. 설립 후 매년 매출 성장 3배를 달성 중이다.

링글의 일대일 화상 영어 서비스는 700여 명의 명문대 출신 튜터, 최신 시사 포함 다양한 주제에 대한 500개 이상의 교재, 각 분야 튜터의 강의형 웨비나, 유학·외국계 취업 관련 온·오프라인 세미나, 말하기 속도/사용 단어/구문 등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피드백 리포트 등이 특징이다.

링글이 확보한 사용자는 10만 명 이상이다. 이중 약 30%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링글은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일본, 호주 등 해외 사용자 기반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10세 이상 학생을 위한 주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초·중등생까지 사용자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링글은 이번 투자 유치금을 인재 채용과 교육 콘텐트 및 기술 시스템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웨비나, 5분 분량 교재, 읽을거리 등 콘텐트를 다각화하고,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금 일부를 튜터와 학생 간 교류 활성화에 사용한다. 한국 서울과 미국 보스턴, 실리콘밸리 등에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하고 세미나, 네트워킹 세션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링글 수강생과 튜터를 연결, 언어 외 다양한 분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편, 링글은 오는 6월 24일까지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기념해 기존 이용자 2,000명에게 일대일 수업권 3회를 제공하고, 신규 이용자에게 첫 3회 패키지 구매 금액 100%를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팝소프트,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영어학습 앱 ‘말해보카’를 운영하고 있는 이팝소프트(대표 박종흠)가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15억 원이다.

지난 2018년 설립한 이팝소프트는 영어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넥슨에서 크레이지아케이드와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를 선보이고, EA코리아에서 피파온라인3 등을 선보인 개발자들이 공동창업진으로 참여했다.

지난 2019년 12월 선보인 말해보카는 게임에 교육을 접목한 AI 영어학습 앱이다. 2020년 12월, 구글플레이에서 ‘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1년 1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영어 앱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는 85만 건이다.

이팝소프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말해보카 서비스 고도화, 영어 학원 및 기업을 위한 B2B솔루션 개발, 해외 시장 진출 등 영어 교육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닥터차, 본엔젤스로부터 7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차량관련 1:1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차가 본엔젤스로부터 7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닥터차는 운전자들이 겪는 차량 문제 원인과 해결책 등을 실시간 채팅 상담으로 제공하는 앱 서비스다. 정비 경력 20년 이상 전문가와 상담을 연결하고 있한다.

닥터차는 전국 4만여 차량 관련 업체로부터 보유 장비,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엄선한 전국 3,000여 정비 업체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70만 건의 국내 정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반 정비, 사고 수리, 견적 확인, 소모품 교환 등 차량 문제 상담을 제공한다. 최근 누적 상담건수는 1만 3,000 건이며, 누적 견적 금액은 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상담수는 전분기 대비 약 113% 성장했다.

닥터차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실시간 상담 서비스와 O2O 예약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며, 차량 소모품과 부품 구매, 유통 시스템 구축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가파른 서비스 성장에 따라 인력도 채용한다.

스트럼코리아, 7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스트럼코리아가 캡스톤파트너스, 드림앤퓨처랩스 이용덕 대표, 씨드앤젤스 개인투자조합 등으로부터 총 7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스트럼코리아는 리얼타임 미팅 솔루션 ‘스트럼’을 제공하는 B2B SaaS 스타트업이다. 스트럼은 사진, 문서 등을 내려받거나 일방향으로 화면을 공유하는 기존 협업 툴을 개선했다. 채팅이나 화상회의 시 온라인 화이트보드를 통해 사진, 문서 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스트럼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특징이다. 공유 파일 위에서 참여자 모두 직접 필기하고 내용을 수정사항을 기입할 수 있다. 필기한 내용과 메모 등은 서로 동기화되고, 영상과 음성 등으로 저장할 수 있다.

스트럼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현재 웹과 데스크톱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연내 모바일 앱으로 개발해 출시하며, 다양한 메신저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화이트보드 API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개발자 등 인력도 채용한다. 이를 위해 B2B 소프트웨어 및 IT 전문가인 네이버 부사장 출신의 최성호 커넥트인베스트먼트 대표, 엔비디아 한국 지사장 출신 이용덕 대표를 자문단으로 영입했다.

한편, 스트럼코리아는 지난 2019년 설립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고성장클럽’,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창업발전소 맞춤형 지원사업’,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START판교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신용보증기금 ‘스텝업 도전기업 보증’ 등의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비즈니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모션랩스, 3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 유치

여성 전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닥터벨라(Dr.Bella)’를 서비스하는 모션랩스가 더인벤션랩(보령제약 디헬스케어버리 합자조합 1호)과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3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닥터벨라는 여성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모바일 앱 서비스다. 여성을 위한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이 스스로 건강을 매일 기록하고 관리하는 ‘셀프케어 캘린더’, 건강이나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전문의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전문의 상담’, 여성 전문 병원을 찾고 비교할 수 있는 ‘병원 찾기 기능’ 등을 제공한다.

지난 2020년 8월 런칭 후 약 6,000여 명이 앱을 사용하고 있으며, 제공한 전문의 상담 건은 약 6,000건이다. 현재 60여 여성 전문 병원과 제휴해 산부인과, 유방갑상선외과 등 전문의들이 일상 건강 영역부터 생식 건강까지 다양한 영역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상담 고객들로부터 높은 신뢰도 평가를 받았다.

향후 모션랩스는 셀프케어 캘린더 서비스를 종합 캘린더 서비스로 업데이트하고, 전문의 상담 서비스 정확도를 높여, 여성 건강 분야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플라브, 패스트벤처스-해시드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기반 감정서를 바탕으로 중고명품 거래를 돕는 플라브가 패스트벤처스와 해시드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플라브는 바이러스 네트워크, 스노우, 네이버 제트 등에서 5년간 일하며, 메타버스나 가상자산 등에 관심을 쌓던 김민주, 박상욱 대표가 세컨핸드 명품 거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플라브는 예술품, 콘텐츠 등 진위와 소유권 입증을 필요로 하는 자산에 NFT 감정서를 발급한다. 이를 통해 명품 자산화와 진위 여부를 보장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플라브는 알파 버전 앱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올해 정식 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경기START판교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 모집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가 ‘경기START판교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이하 경기START판교)’에 참가할 콘텐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경기START판교는 민관협력 콘텐츠 창업기업 육성사업이다. 전문 액셀러레이터와 파트너십을 통해 도내 유망 콘텐츠 창업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경기START판교는 2개 액셀러레이터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더넥스트랩과 스타트업리서치, 골드아크와 스파크랩이 파트너로 함께한다. 모집대상은 경기도 소재 및 이전을 예정 중인 문화/융복합 콘텐츠 스타트업으로, 업력은 7년 이내여야 한다. 모집하는 스타트업은 총24개사(프로그램별 12개사)다.

최종 선발 스타트업에게는 약6개월간 파트너 액셀러레이터와 사업화 자금(기업당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유망기업에게는 액셀러레이터 직접투자 및 연계투자와 멘토링 등도 지원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