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먹거리창업센터, 10차 입주기업 모집

[IT동아 권명관 기자] 서울먹거리창업센터(Seoul Food Tech Startup Center)가 오는 2021년 6월 25일까지 10차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농식품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화 역량을 갖추고,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보유한 창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입주기업 모집대상은 농식품 및 연관 분야(농식품 관련 제조, 유통, Agri-Tech, Food-Tech 등)의 (예비)창업자(입주 후 3개월 내 사업자등록이 가능한 자)와 스타트업(모집 공고일 기준 사업을 개시한 날부터 7년 미만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입주 후 1개월 이내 서울먹거리창업센터로 사업자 등록을 진행해야 한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 라운지 및 오픈키친 모습, 출처: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서울먹거리창업센터 라운지 및 오픈키친 모습, 출처: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기업 접수방법은 서울먹거리창업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한 후 온라인으로 관련 서류(입주신청서, 사업계획서 등)를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와 제출서류를 평가하는 1차 서류심사후 발표 평가를 진행하는 2차 면접심사 진행 뒤 최종결과는 개별통보한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무상 입주 공간(기업 규모별 상이), 부대시설(오픈키친, 회의실, 코워킹공간)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법률’, ‘세무회계’, ‘지식재산권 출원’ 등의 창업 교육과 ‘투자유치’, ‘마케팅’ 등 멘토링, ‘컨설팅’, ‘투자연계’ 등 각종 창업지원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입주 기간은 6개월마다 성장평가 관리를 통해 최대 2년(2021년 8월 1일부터)이다.

지난 2016년 12월 개관한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지금까지 푸드테크 스타트업 141개를 지원했다. 지원한 입주기업은 누적매출액 645억 원, 투자유치액 220억 원, 일자리창출 526명 등의 성과를 올렸다(2020년 12월 기준). 참고로 지난 2020년 12월,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그린타워 8층과 9층으로 확대 이전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오픈키친을 영상 촬영에 용이하도록 재구성했다. 또한, 식품 기본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R&D랩실, 영상 촬영을 위한 미디어룸 등도 마련했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운영성과(2020년 12월 기준), 출처: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운영성과(2020년 12월 기준), 출처: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서울먹거리창업센터를 거쳐간 기업들이 거둔 성과도 적지 않다. ‘농업회사법인 록야’는 종자개발부터 재배, 유통 및 가공 등 감자 사업의 수직계열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재배면적 50만평을 확보, 기관투자 15억 원을 유치해 연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식물성 헤모글로빈을 활용해 대체육류를 개발한 ‘디보션푸드’는 기관투자 50억 원을 유치해 자체공장을 설립했으며, 해조류 추출물과 수산물을 활용한 대체육류를 개발한 ‘에이치엔노바텍’은 기관투자 6억 5,000만 원을 유치한 뒤 자체공장을 설립 추가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는 식용곤충 농장을 직접 운영하고 스마트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반달소프트’, 설탕 대신 자일리톨을 활용해 무설탕 잼을 개발한 ‘다피나’, 소화 잘되는 초콜릿처럼 기능성 간식(스낵)을 개발한 ‘로렌츄컴퍼니’, 1분만에 육수를 만들 수 있는 고체육수 ‘순간’을 개발한 ‘델리스’ 등 약 57개사가 입주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2021년 4월 기준).

서울먹거리창업센터 R&D랩실, 출처: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서울먹거리창업센터 R&D랩실, 출처: 서울먹거리창업센터

무엇보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네트워크다. 새로운 음식, 새로운 식재료 등 먹거리를 개발하는 업체 이외에도 디자인, 홍보, 영상 촬영, 특허 출원 등 여러 이종 기업이 함께한다. 이들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것을 더하며 함께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마케팅, 투자, R&D 등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생애주기별 전문가 멘토링풀도 강점이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관련 기업별 1대1 멘토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보육 담당 매니저를 통한 상시 상담을 통해 스타트업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고 있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 김동균 센터장은 “국내의 우수한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이번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서울먹거리창업센터가 스타트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참신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농식품 스타트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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