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자녀 스마트폰 이용을 위한 Tip(틱톡편)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과몰입(중독)이나 각종 유해정보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고자 하는 부모들의 고민도 늘었다. 물론 스마트폰 등을 아예 주지 않는 것도 방법 중 하나지만, 어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들 역시 스마트 서비스를 이용하며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욕구는 분명히 있다.
이용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 보다는 그들이 스마트폰으로 뭘 하는지를 세심히 관찰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공감대 형성 및 정서 발달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상당수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은 이런 걱정을 하는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를 도입하고 있다. 구글의 ‘패밀리링크’나 애플의 ‘스크린타임’이 대표적인데, 숏폼 동영상 콘텐츠 공유 서비스 플랫폼인 틱톡 역시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틱톡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의 경우는 원격 제어를 통해 자녀의 무절제한 서비스 이용 및 유해 콘텐츠 접촉을 최소화하며 자녀의 긍정적인 온라인 경험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틱톡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 활성화하기
틱톡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이용하려면 일단 부모의 스마트폰에도 틱톡 앱을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 및 청소년 모두 틱톡을 실행해 우측 하단의 ‘나’ 메뉴로 들어간 후, 우측 상단의 ‘설정 및 개인 정보’ 메뉴로 진입해 ‘세이프티 페어링’을 선택하자. 그 후 해당 계정 이용자가 부모인지, 혹은 청소년인지 선택하면 부모 앱 측에 QR 코드가 표시되는데, 이를 청소년 단말기의 카메라를 통해 스캔하면 상호 페어링(연결) 작업이 완료된다.
세이프티 페어링을 통한 원격 자녀 보호 기능 활용하기
이 과정을 마치면 부모측 계정에서 청소년측 틱톡 계정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능은 ‘스크린 타임 관리’다. 이를 이용해 청소년의 틱톡 이용 시간을 하루 40~120분 사이로 제한할 수 있다. 만약 제한 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부모 틱톡 앱에 표시되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추가 이용이 가능하다.
‘제한모드’ 기능 역시 제공된다. 이 항목을 활성화하면 틱톡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에 따라 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동영상이 자체 필터링 되어 자녀에게 노출되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검색’ 설정 기능 역시 제한모드와 함께 이용할 만하다. 부모 측에서 청소년 틱톡 계정의 검색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자녀가 유해 동영상을 직접 검색할 수 있는 가능성 자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틱톡이 지난달 공개한 올해 상반기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은 해당 기간 동안 총 1억건에 이르는 유해 동영상을 감지해 자동 삭제한 바 있다.
그 외에 ‘다이렉트 메시지(DM)’ 제어 역시 틱톡 세이프티 페어링의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스팸이나 유해 메시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 친구 등록을 한 이용자만 해당 청소년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이용자의 범위를 제한할 수 있으며, 이것도 불안하다면 아예 자녀 계정의 DM 기능을 비활성화 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틱톡은 서비스 이용 자체는 만 14세 이상이면 할 수 있지만 DM 기능은 만 16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한층 강화되는 틱톡의 자녀 보호 기능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틱톡의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은 등록 및 이용 방법이 간단하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틱톡은 현재의 자녀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올 가을로 예정된 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은 ‘패밀리 페어링’으로 기능이 확장된다. 기능 업그레이드 후, 부모와 자녀가 디지털 웰빙에 대해 소통하며 책임감 있는 온라인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안전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틱톡은 예고한 바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