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이제는 자석으로 붙인다, DJI 오즈모 모바일 4
[IT동아 남시현 기자] DJI가 스마트폰용 짐벌 시리즈인 오즈모 모바일(OSMO Mobile)의 네 번째 버전을 선보인다. 짐벌(Gimbal)이란, 자이로스코프를 내장해 사용자가 지정한 축에 영상 장치가 좌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로,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부터 전자식 줌(Zoom) 등의 기능을 활용하는 데 필요하다. 장치마다 버틸 수 있는 무게가 정해져 있어 스마트폰이라면 작은 짐벌을 사용해도 되고, 큰 카메라라면 그만큼 짐벌의 크기도 커진다. 8월 27일 공개된 오즈모 모바일 4는 스마트폰 촬영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며, 기본적인 크기가 작고 접이식 형태로 쉽게 휴대할 수 있다.
사이즈는 전작에 비해 크기가 소폭 줄어들었고, 스마트폰을 쉽고 빠르게 장착할 수 있는 마그네틱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전에 오즈모 모바일 3의 경우 스마트폰을 고정하는 홀더가 고정돼있었는데, 이 고정 홀더 자체를 네오디뮴 자석으로 탈부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따라서 여러 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경우, 혹은 촬영 중 스마트폰을 잠시 분리해야 할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배터리는 최대 15시간까지 제공하며, USB C형(타원형) 단자를 사용해 외부에서도 보조 배터리를 활용해 충전할 수 있다.
오즈모 모바일 4는 손쉬운 사용에서부터 전문가를 위한 기능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기본적으로 전원을 켜고 스마트폰을 장착하는 것만으로 곧바로 수평을 잡으며, 앱과 연동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좌우 틸트 기능까지 수행한다. 보다 전문적인 기능을 활용하고 싶다면 DJI Mimo 앱을 설치하면 된다. 오즈모 모바일 4와 DJI Mimo 앱 연결 시, 스마트폰 촬영 기능과 오즈모 모바일 4 하드웨어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짐벌이 피사체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액티브트랙 3.0 기능이 손꼽힌다. 액티브트랙 3.0은 성인, 어린이, 애완동물 등의 피사체를 구별해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짐벌이 자동으로 이동하는 기능이다. 기능을 업데이트해 액티브트랙 사용 중에도 프레임을 조정할 수 있다. 제스처 컨트롤은 손동작을 사용해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으로, 셀프 촬영이나 그룹 촬영 시 셀프 타이머를 설정하지 않고 바로 셔터를 누를 수 있다.
짐벌의 독특한 움직임을 활용해 초보자도 손쉽게 고품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있다. 바로 사전 프로그래밍된 촬영모드다. 사전 프로그래밍된 촬영 모드는 알프레드 히치콕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히치콕 효과를 담은 ‘다이내믹줌’ 기능, 3축 짐벌과 전자식 손떨림 방지 장치를 활용한 타임랩스 / 모션 타임랩스 / 하이퍼랩스, 슬로 모션 대응, 피사체 움직임에 더 빠르게 대응하는 스포츠 모드, 3x3 파노라마 및 240도 파노라마 기능, 조이스틱으로 스마트폰을 회전시키는 스핀샷 짐벌 동작, 사전에 설정된 영상 구도를 선택해 영상 스토리 한 편을 바로 만들어주는 스토리 모드 템플릿 등이 제공된다.
DJI 오즈모 모바일의 출시 가격은 17만 원대 후반이며, 보관용 파우치나 마그네틱 스마트폰 클램프, 삼각대, 손목 스트랩이 포함된다. 또한 우발적 손상에 대한 보상까지 지원하는 DJI 케어 리프레시 보상 서비스를 별도로 추가해 보증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DJI 오즈모 모바일 시리즈는 스마트폰 영상 촬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때 사용하는 물건이다. 스마트폰의 광학식, 전자식 손떨림 보정 장치를 활용하면 영상의 흔들림이 크게 줄어들긴 하지만, 짐벌을 사용하면 달리는 상태나 허공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영상을 제공한다. DJI 오즈모 모바일 4는 취미용 영상 촬영부터 짐벌 활용을 처음 시작하는 사용자에게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