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하는법] 집합시설 출입을 위한 QR 체크인, 알고 나면 간단해요
[IT동아 남시현 기자] 2020년 8월 6일 기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전일 대비 43명 증가한 14,499명으로 집계됐으며, 13,50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696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산발적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 국민의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코로나 19 전파가 최대한 억제되고 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고, 감염 매개인자가 많은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이 끊이질 않으면서 이에 대한 방역 주문도 더욱 철저해지고 있다.
현재 고위험시설 핵심방역 수칙에 따르면, 방문 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과 유통물류센터, 일시수용인원 300인 이상 대형 학원과 뷔페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등은 핵심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유사시 역학조사를 위한 출입자 명부 관리다. 특히 방역 및 차단을 위해서라도 전자출입명부를 통한 명부 작성이 필수로 손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현재 전자출입명부를 시범사업으로 도입하고 있다.
전자 출입 명부란, 이용자가 암호화된 일회용 QR코드를 생성하고, 시설 관리자가 해당 QR 코드를 인식해 사용자의 방문 기록을 디지털로 저장하는 방식이다. QR코드 발급 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49조에 따라 개인정보를 일시적으로 제공하며, 이에 동의하면 QR 코드가 발급된다. 현재 카카오톡과 네이버가 이 QR 체크인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집합시설 출입용 QR코드 만들기
당초 카카오는 정부의 전자출입명부 도입은 카카오페이로 가능한 서비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1주일 만에 카카오톡을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지원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현재 카카오톡을 쓰고 있다면 본인인증을 포함한 간단한 절차를 통해 고위험시설 출입을 위한 전자명부 작성용 QR코드를 만들 수 있다. 첫 단계는 카카오톡을 실행하고, 우측 아래의 ‘#’탭에 진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샵 탭에서도 상위에 있는 ‘코로나 19’를 누르면 현재 국내 코로나 19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페이지에서 중앙에 있는 ‘QR 체크인’을 누르면 전자출입명부에 필요한 QR코드 생성이 시작된다. 그다음 카카오와 보건복지부의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 제 3자 제공에 대해 동의하면 되는데, 해당 내용은 QR코드 생성 일시와 이용자 식별 정보를 4주간 보관한다는 내용이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QR코드가 발급되지 않으므로 모두 동의 후 아래 노란색 ‘동의’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주자.
이 과정까지 끝나면 QR코드 생성 요청을 한 사람에 대한 본인인증 단계로 넘어간다. 카카오 계정을 사용하는 본인과 인증 요청한 사람이 동일한 사람인지 확인하는 단계인데, 문자메시지로 온 인증 번호를 입력 후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 단계까지 끝나면 고위험시설 출입을 위한 QR코드 생성이 완료된다. QR체크인은 15초마다 2번 갱신되며, 인증 시간이 만료될 경우 ‘재시도’로 다시 QR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이때 시설출입 담당자에게 QR코드 스캔을 요청하면 끝난다.
네이버를 통한 QR체크인은?
네이버는 네이버 앱 혹은 웹브라우저를 통해 네이버에 접속하면 QR 체크인을 활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진행 과정은 카카오톡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QR 체크인을 처음 이용할 경우 찾기가 쉽지 않다. 첫 과정은 네이버 모바일 홈 페이지에서 우측 상단에 있는 계정 설정을 클릭하는 것부터다.
계정 사진은 본인이 설정한 사진으로 되어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내 서랍’ 페이지로 넘어간다. 파란색 내 서랍 페이지가 나오면 우측에 ‘QR 체크인’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을 누르면 집합시설 출입을 위한 QR 체크인의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가 뜬다. 개인정보 사용 기간은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4주며, 모든 절차에 동의한 다음 아래 확인을 누르자.
확인을 누른 후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를 직접 입력하고 인증 요청을 누른다. 그 직후 여섯 자리로 된 네이버 인증 문자가 오는데, 아래의 ‘인증번호 입력하세요’에 입력 후 확인을 누른다. 이후 입장을 위한 QR코드가 확인되며, 재사용 방지를 위해 15초 단위로 2번 갱신된다. 기간 내 QR코드를 담당자가 확인하지 못하면 QR코드가 사라지는데, 이때는 ‘재시도’를 누르면 다시 15초씩 두번 QR코드가 생성된다. 취소를 누르면 개인정보 수집단계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QR 체크인도 생활이 될 것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늘 코로나 19 정례 브리핑에서 “설령 안전한 백신이 충분히 확보되고 접종이 완료된다 해도 여전히 달라진 점은 없을 것”이라며, “그때가 되더라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위생 수칙 준수는 지금 하는 것처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외출할 때 필수적으로 핸드폰이나 지갑을 챙기는 것처럼, 잠깐 외출해도 마스크를 꼭 챙겨야 하는 세상”이라며 마스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보건 당국이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코로나 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서는 꾸준히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고, 그에 맞는 행동 양식을 지켜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QR체크인은 단순히 방문 기록 확인이 아닌,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 나와 사회 전체를 지키기 위한 열쇠다. 간단한 기능이지만, 그 결과는 간단하지 않은 만큼 꼭 숙지하고 생활화하길 바란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