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완전 무선 이어폰에 필요한 것 다 넣어봤어~ 아론 뮤토리 R3
[IT동아 강형석 기자] 완전 무선 이어폰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제품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애플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젠하이저, 뱅앤올룹슨과 같은 전통적인 오디오 브랜드의 완전 무선 이어폰 역시 시장 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가격대가 상당하기 때문에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에 대한 요구도 많다.
가성비를 갖춘 완전 무선 이어폰, 3만~5만 원대 전후로 포진하는 제품이 주를 이룬다. 초기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으나 현재는 치열한 경쟁 구도로 인해 해당 가격대에서 여러 형태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애플을 흉내낸 것부터 시작해 나름 독창성을 보유한 이어폰들도 있다.
그러나 저가 혹은 가성비 뛰어난 제품들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불만이 있는데, 대부분 음질 자체는 뛰어나지만 통화에서 약점을 보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를 보완하면서 완성도를 갖추려 한 완전 무선 이어폰이 있다. 뮤토리 R3가 그것이다.
이번 제품은 앞서 선보였던 뮤토리 R2에서 고음질과 통화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음질을 자체 조율한 것은 기본이고 착용감을 개선해 음질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이어팁 중 하나로 꼽히는 아즈라(AZRA) 사의 세드나 이어핏(SednaEarfit)을 추가 제공한다. 세드나 이어핏은 아즈라 사가 약 2년간 800여 명의 이어폰 사용자의 귀를 분석해 개발한 결과물로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해 착용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음질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주파수 특성인 ‘하만 타겟’을 중심으로 다듬었다. 하만 타겟은 삼성이 인수한 오디오 브랜드 하만에서 제안하는 소리 결과값으로 션 올리브(Sean Olive) 박사가 고안한 것이다. 캐나다, 미국, 중국, 독일 등 여러 국가의 소비자가 선호하는 소리를 정량 평가해 최적의 소리를 만들어냈는데 핵심은 대부분의 소비자가 저음을 선호한다는 부분이다.
통화 음질은 대구경 마이크로 해결했다. 이 마이크를 이어폰 하단에 최대한 배치하고 착용 시에 마이크가 입에 가깝게 위치하도록 설계했다. 살짝 긴 형태의 디자인은 통화 음질을 최대한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 보면 된다.
이 외에도 뮤토리 R3에 신호를 독립 수신해 끊김 현상을 크게 줄인 스피닝, 어느 이어폰에서도 단일 출력(모노)이 이뤄지는 롤체인지 기술을 넣었다. 무선 충전 및 배터리 상태를 수치로 보여주는 배터리 케이스도 제공한다. 하지만 여러 기능을 추가해서인지 가격은 6만 원대 중반으로 조금 높은 편이다. 물론, 애플이나 젠하이저, 뱅앤올룹슨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