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클라우드를 온프레미스로, AWS 아웃포스트

이상우 sw@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클라우드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통해 기업이 시장 상황과 기업 역량에 맞춰 빠르고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민첩성을 제공한다. 필요에 따라 인프라를 확장해 순간적으로 폭증하는 사용자 유입이나 데이터 증가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와 콘텐츠를 해외에 제공할 때도 현지에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클라우드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사의 전산실을 구축한 뒤, 특정 공간에서만 여기에 접속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온프레미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보안을 중시해야 하는 작업이나 지연시간을 줄여야 하는 작업은 네트워크를 거쳐 외부 데이터 센터로 연결하는 클라우드 방식 보다는 온프레미스가 유리하다. 또한 기업이 활용하는 데이터와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이용 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 나눠 보관 및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AWS 아웃포스트는 기업이 자사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WS 솔루션, 인프라, 운영 모델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기업은 AWS 인프라를 온프레미스 환경에 둘 수 있으며, 이를 통해 AWS 클라우드의 이점과 함께, 온프레미스의 장점인 짧은 지연시간이나 민감한 보안 등의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AWS 아웃포스트
AWS 아웃포스트

데이터 센터와 관련한 모든 요소를 클라우드부터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온프레미스까지 그대로 옮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어떠한 형태든 동일한 API와 솔루션, 하드웨어를 사용해 일관된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AWS는 VM웨어와의 협력을 통해 AWS에 VM웨어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온프레미스에서 사용하던 VM웨어 가상화 도구를 AWS 아웃포스트로 구축한 인프라를 관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AWS 네이티브 서비스는 기업이 AWS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API 및 네트워크 컨트롤 플레인을 갖춘 아웃포스트를, 2020년 출시 예정인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 아웃포스트는 VM웨어 API 및 네트워크 컨트롤 플레인을 갖춘 아웃포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모나코 공국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구축하기 위해 AWS 포스트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보건, 교육, 교통, 행정 등을 아우르는 디지털 정부를 구축하고,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외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온프레미스 영역에서 중요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어 데이터 주권 및 보안을 유지함과 동시에, 클라우드의 유연함을 통해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한 확장성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헬스케어 IT 기업인 로열 필립스는 AWS를 기반으로 구축한 헬스 스위트 플랫폼을 구축했으나, 일부 애플리케이션이 진료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더 빠른 속도로 작동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AWS 아웃포스트를 도입했다. 또한 정책에 따라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하기 전, 전체 혹은 일부 데이터를 의료시설 내에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AWS 아웃포스트를 통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구축했다.

AWS 컴퓨트 서비스 부문 매트 가먼 부사장은 "기업에 일관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동일한 API, 네트워크 컨트롤 플레인, 하드웨어, 기능 등이 동일한 작업 환경이다. AWS 아웃포스트를 통해 기업은 AWS 서비스 및 VM웨어 기반 AWS 서비스를 적용한 일관된 환경에서 사용하면서 단일화한 엔터프라이즈 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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