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매칭 데이 '다이닝코드', '나이스지니데이타' 질의응답 정리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2019년 7월 18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데이터 매칭 데이'가 개최되었다. 이번 데이터 매칭 데이는 3차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의 일환이며, 경기도 성남시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데이터스토어'에 입점해 바우처 상품을 판매하는 150여개 기업 중 한국기업데이터, 티머니, 부동산 114, KB국민카드, 나이스(NICE)지니데이타, 다이닝코드, 대상홀딩스, SK텔레콤까지 총 9개 기업 관계자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자사의 빅데이터 서비스를 안내하는 피칭을 진행했다.

피칭 이후 다이닝코드 문치웅 운영총괄이사와 나이스지니데이타 공공사업팀 박성은 과장을 각각 만나 현재 진행중인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에 대한 간단한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다이닝코드 문치웅
운영총괄이사
다이닝코드 문치웅 운영총괄이사

<다이닝코드 문치웅 운영총괄이사>

Q - 다이닝코드에 대한 소개를 먼저 부탁드린다.

문치웅 이사 - 다이닝코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일반 사용자 평점과 참여로 데이터를 쌓는 맛집 정보 제공 서비스와 달리, 실명 인증을 거친 사용자가 남기는 자료를 자체적인 빅데이터 알고리즘으로 분석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렬된 데이터를 제공하므로 홍보성 글도 효과적을 필터링 하고 있으며, 타사 대비 객관적인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게 특징이다.

Q - 빅데이터에 관련해서는 역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광고성 글은 맛집 분석 시장에서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있으리라 본다. 방금 질문에서 다이닝 코드가 사용 중인 '필터링'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문치웅 이사 - 빅데이터 기반으로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게 필터링이다. 대표적으로 현재 1,800만개 이상의 네이버 블로그에 업로드된 식당 관련 내용 중 500만 개는 홍보성이다. 단순 텍스트 분석만으로는 이것을 필터링하는게 어렵기 때문에 식당과 사용자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소셜 분석으로 동시에 진행해서 구분해낸다. 이 과정에서 최대한 광고성 멘트나 내용 등이 제외된다.

Q - 현재 다이닝코드가 데이터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는 데이터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업계에 대해 소개해달라.

문치웅 이사 - 기본적으로 가장 문의가 많이 오는 분야가 여행 업계다. 여행을 가면 자연스럽게 맛집을 찾게 되니 여행지를 추천하는 서비스에서 많이 찾는다. 게다가 다이닝코드 사용자의 연령별, 성별 데이터 등을 AI 기반으로 분석하므로 데이터를 자동 추천해주는 방식의 업체들이 선호한다.

Q - 다이닝코드가 판매 중인 데이터가 잘 맞을 것 같은 분야가 있다면?

문치웅 이사 - 일단 프랜차이즈나 상권 분석 선호도 데이터, 음식 종류에 따른 지역 선호도를 필요로하는 업체가 잘 맞는다고 본다. 그리고 F&B(식음료) 기반 바우처 중 소형 업체들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메뉴 출시를 위한 식품 트렌드나 음식, 메뉴 같은 정보들을 선호도에 맞춰 가공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되리라 본다.

Q - 빅데이터를 판매하게 된 계기, 그러니까 데이터바우처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문치웅 이사 - 다이닝코드가 빅데이터 기반 사업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처음엔 판매용으로 시작한게 아니라 내부 용도로만 사용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터가 쌓이고, 이 양이 상당히 방대한 수준이 됐다. 그래서 1년 전까지만 해도 외부 개방을 전혀 안하다가, 데이터 바우처를 기점으로 본사가 보유한 데이터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계기라고 한다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중소기업, 1인 업체들을 위함이다. 다이닝코드 역시 스타트업이다보니, 기여하고 돕고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다.

Q - 현재 귀사에게 데이터를 받고 있는 기업 중,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사례가 있으면 소개해달라

문치웅 이사 - 일단 1년 6개월 전부터 T맵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을 검색하면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에도 제공하고 있으며, AI 스피커 누구(NUGU)에 적용돼있다. 또한 7월 25일부터 시범운영되는 강남구 통합모바일서비스앱 '더강남'에도 맛집 데이터를 제공했다.

Q - 마지막으로 현재 데이터 바우처 사업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린다.

문치웅 이사 - 본인이 알기로 현재 지원 사업이 5년으로 계획돼있고, 올해가 1년차다. 그래서 갈수록 더 많은 예산이 추가되서 더 많은 기업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공급 기업이 수요기업을 발굴하는게 정말 어렵다. 이런 설명회나 매칭 데이가 더 활성화되서 수요 공급 기업이 잘 매칭되기를 바란다.

나이스지니데이타 공공사업팀 박성은
과장
나이스지니데이타 공공사업팀 박성은 과장

<나이스지니데이타 공공사업팀 박성은 과장(맨좌측)>

Q - 나이스지니데이타, 본인 기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박성은 과장 - 나이스지니데이타는 신용 정보 회사인 나이스평가정보에서 100% 출자한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신용 정보, 카드 데이터를 토대로 상권 분석과 용역, 솔루션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Q - 현재 나이스지니데이타가 판매하고 있는 데이터의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박성은 과장 - 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추정 상권정보 데이터가 대표적이다. 어느 지역에서 어떤 업종이 사업을 시작하면, 매출액이 어느정도고, 대략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소비 정보도 있다. 한 지역에 특정 업종을 대상으로 할 때, 이를 주로 활용하는 성별과 연령, 소비 패턴을 분석해준다. 이와 비슷한게 편의점 통계다. 예를 들어 1인 가구가 많이 사먹는 도시락 종류나 기호식품 등을 지역 별로 통계화해 제공한다. 또 메뉴 판매 데이터라고 해서 특정 지역에 어떤 요리 종류가 많이 소비되는지 분석해주는 상품이다.

Q - 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니 상당히 많은 응용이 가능할 것 같다. 특정해서 데이터를 추천할만한 기업 부류가 있다면 어떤 곳이 되겠는가?

박성은 과장 - 현재 프랜차이즈 본사와 식음료 유통 기업에서 이 정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이라면 충분히 도움될만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또 자영업자를 매칭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게 상권 분석을 제공하는 경우도 추천한다.

Q -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보니, 여러 판매 경로가 있었을텐데, 데이터 바우처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박성은 과장 - 현재 본 기업은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지만, 기업 대 기업 말고 기업 대 개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나이스비즈맵(http://www.nicebizmap.co.kr)을 통해 소상공인, 1인 창업자들이 무료로 볼 수 있게 정보를 개방해놓았으니 누구든지 보고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데이터 바우처는 이전부터 협력 사업으로 진행을 해온 관계다. 올해부터는 지원금이 전폭적으로 상승하다보니, 비용 문제로 사용하지 못했던 중소기업에게도 권유가 가능해져 더욱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Q - 현재 귀사에게 빅데이터를 받고있는 기업 중, 알렸으면 하는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길 바란다.

박성은 과장 -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 제과 브랜드와 커피 전문점 본사가 우리에게 빅데이터를 제공받고 있다 정도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겠다. 추가로 대형 부동산 플랫폼도 참고하고 있다.

Q - 마지막으로, 데이터 바우처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린다.

박성은 과장 - 서울 지역은 이와 관련된 사업이 잘 육성돼있는 편이지만, 지방 쪽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보니 지방에 있는 스타트업을 위해서 더 스타트업을 많이 진행했으면 한다. 기존에 알고 지내는 업체에 도움을 주기 보다는, 작더라도 빅데이터가 정말로 필요한 기업들을 만나고 돕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방에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거점이나, 설명회 자리를 더 많이 개최해서 실 수요자를 만나는 자리가 더 늘어나기를 희망한다. 판매 기업 쪽에서도 거리가 멀어도 도움받고 싶어 하는 사람을 만나는게 더 좋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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