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제록스, 클라우드로 기업 업무 환경 혁신하겠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한국후지제록스가 서울 배재정동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급변하는 업무 환경을 지원하는 솔루션, 스마트 워크 게이트웨이(Smart Work Gateway, 이하 SWG) 및 신제품을 발표했다.
한국후지제록스 우에노 야스아키 대표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업무 환경을 빠르게 바꿔나가고 있으며, 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방대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후지제록스는 과거 제록스 파크(팔로알토연구소) 시절부터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에 관한 연구를 해왔으며, 오늘 진화하는 업무 환경에 맞춘 스마트 워크 솔루션을 소개하게 됐다. 이를 통해 각 기업의 경영 난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지제록스의 SWG는 클라우드 서비스 허브, 스캔 딜리버리, 서버리스 온디맨드 프린트 프린트 등 세 가지다.
클라우드 서비스 허브는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구글 드라이브, 원드라이브, 드롭박스, 박스, 쉐어포인트, 에버노트 등 클라우드 저장소와 함께 후지제록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까지 총 7개의 서비스를 단 하나의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각 클라우드에 분산된 파일을 통합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는 PC가 없어도 기업용 복합기 자체에서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해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 후지제록스는 향후 지원하는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를 더 늘릴 계획이다.
스캔 딜리버리는 스캔 자동화 서비스로, 견적서, 계약서, 수주/발주서 등의 서류를 스캔해 사내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자동화한 기능이다. 종이 문서를 복합기로 스캔할 때 사전에 만든 설정(견적서, 계약서, 제안서 등) 중 자신이 스캔하려는 문서와 맞는 종류를 선택하면 스캔, 페이지 나누기 등 스캔 작업을 거쳐 담당자와 연결된 네트워크 폴더로 저장하는 과정까지 모두 일원화, 자동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서를 누락하거나 잘못 전달할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담당자는 클라우드 서버(네트워크 저장소)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기기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각종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서버리스 온디맨드 프린트는 이름 그대로 서버 없이 사내 모든 복합기를 연결해(최대 50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원하는 인쇄물을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이를 위한 전용 서버를 구축할 필요 없어 도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후지제록스는 이런 SWG의 콘셉트를 실현시키기 위한 복합기 제품 아페오스포트VI C 제품군도 함께 출시했다.
후지제록스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이 2016년도 기준으로 55.2%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조직 내 74%가 자신의 디바이스로 업무를 진행하는 등 모바일 화가 이뤄지고 있다. 향후 2020년까지 국내 중소기업의 80%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할 전망이며, 이를 통해 기업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이날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마케팅 솔루션인 스카이 데스크 미디어 스위치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스카이 데스크 미디어 스위치는 QR코드와 유사한 기술이다. 전단지나 포스터 같은 홍보물에서 QR코드 처럼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그런데, 작동 방식은 조금 다르다. QR코드는 일종의 바코드인 QR코드를 사용하는 반면, 후지제록스는 이미지 전체를 이용한다. 즉 포스터 사진을 찍어 이와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 QR코드의 경우 전체 포스터 우측 하단 등에 삽입 돼 이미지 일관성을 해치지만, 스카이 데스크 미디어 스위치 기술은 이런 것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또, QR코드가 인쇄된 인쇄물은 향후 추가적인 정보를 넣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스카이 데스크 미디어 스위치는 하나의 이미지를 촬영했을 때 제공하는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새롭게 추가할 수도 있다. 하나의 이미지에서 전자정보를 6개까지 설정할 수 있고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외에도 콘텐츠에 접속한 고객들의 연령, 성별, 콘텐츠 종류, 접속량 등 정보를 트래킹 할 수 있어 타깃 맞춤형 마케팅 툴뿐만 아니라 분석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포스터 등 인쇄물뿐만 아니라 실제 공간에 존재하는 사물을 촬영해도 이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자판기를 촬영하면 각 상품이 어떤 상품인지 외국어로 설명해주는 데 이 기술을 사용했다.
우에노 야스아키 대표는 "SWG의 콘셉트와 다양한 신제품 및 솔루션을 통해 직장인의 업무 방식과 기업의 업무 환경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해 고객의 성장과 경영과제 해결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