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시계 같은 스마트 시계, 파슬Q 국내 공식 출시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파슬이 스마트 워치 파슬Q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로 작동하는 스마트 시계로, 외형은 일반 시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다양한 센서와 무선 연결 그리고 터치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파슬Q
파슬Q

파슬 코리아 관계자는 "파슬은 패션 브랜드로, 파슬Q는 기존의 전자 제품 제조사가 내놓은 스마트 시계와는 달리 패션 아이템이다. 우리는 전자 시계가 아닌 스마트 기능을 갖춘 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우선 외형을 살펴보면 1.4인치 크기의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우측에는 용두 디자인의 조작 버튼 하나가 있다. 이 버튼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뒤로가기에 해당한다. 주요 부품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AP, 512MB 메모리, 5GB 내장 메모리 등을 갖췄으며, 안드로이드 4.3 이상 혹은 iOS 8.0 이상의 모바일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센서의 경우 중력 센서, 자이로 센서, 전자 나침반 등을 갖춰 운동량 추적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마이크나 스피커 등을 갖췄으며, 메시지를 받았을 때 알려주거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한 경우 파슬Q에서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파슬Q
파슬Q

파슬Q 제품군은 여성용 제품인 Q원더와 남성용 제품인 Q마샬이며 가죽, 메탈 등의 스트랩이나 케이스 디자인 등이 다른 제품이 각각 4개씩 출시된다. 가격은 40만 원대다.

사실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 시계와 비교해 사양이나 기능이 크게 돋보이지 않는다. 파슬 코리아가 소개하는 파슬Q의 장점은 디자인이다. 일반 시계와 큰 차이가 없는 디자인으로 기존 패션과 위화감이 없으며, 분기마다 같은 하드웨어 사양에 새로운 디자인이나 소재로 제작한 모델을 출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5개의 파슬 그룹 라이선스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쉽게 말해 같은 기능을 가진 스마트 시계를 엠포리오 아르마니, 마크 제이콥스 등의 브랜드로 출시 수 있다는 의미다.

파슬 코리아는 오늘 공개한 스마트 시계 외에도, 일반 시계에 여러 센서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제품을 오는 10월 말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출시할 이 제품은 일반 시계와 동일하게 무브먼트로 작동하며, 각종 센서를 통해 운동량을 측정하거나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 이러한 정보를 동기화하거나 미디어 컨트롤 등의 간단한 원격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물론 메시지 등을 수신했을 때 시계를 통해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배터리는 일반 시계에 사용하는 동전형 건전지를 사용하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파슬 코리아 관계자는 이 제품에 단순히 대해 일반 시계에 센서를 부착한 것이 아닌, 무브먼트 제어까지 칩으로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일반 시계와 스마트 시계를 융합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

시계 외에도 액세서리(팔찌) 형태의 운동량 추적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스마트 시계와 운동량 추적기 역시 파슬은 물론, 다양한 라이선스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파슬 코리아 성우창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매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파슬 그룹에게 중요한 시장이다"며, "이번 파슬Q 스마트 시계 출시에 이어 다양한 라이선스 브랜드의 스마트 시계, 하이브리드 제품, 운동량 추적기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국내 스마트 시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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