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서도 오버워치 가능? 패러렐즈 데스크톱12 출시
[IT동아 김영우 기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애플의 컴퓨터인 맥 시리즈에도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제법 있다. 하지만 기존에 쓰던 윈도우 PC 역시 버리긴 힘들다. 그만큼 익숙한데다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윈도우 용이기 때문이다.
패러렐즈(Parallels)의 맥용 윈도우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패러렐즈 데스크톱(Parallels Desktop)은 이러한 장벽을 낮추는 신통한 도구다. 이를 이용하면 맥을 쓰다가 재부팅 없이 윈도우 환경으로 넘어갈 수 있고, 윈도우 소프트웨어를 마치 맥용 소프트웨어처럼 맥 이용 중에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패러렐즈는 최신 버전인 패러렐즈 데스크톱12를 한국에 출시하며 이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30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었다.
맥과 윈도우 사이의 장벽 없앤 패러렐즈 데스크톱12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패러렐즈 아시아태평양 담당 제리 황(Jerry Huang) 부사장은 지난 10여년간의 패러렐즈 데스크톱 시리즈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며, 사용자들의 의견을 꾸준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패러렐즈 데스크톱12는 맥 상에서 가상 컴퓨터 마법사를 통해 바로 윈도우를 구매해 설치할 수 있는 점, 매러렐즈의 자회사인 아크로니스의 솔루션을 이용해 VM(가상머신) 이미지를 손쉽게 다루고 이미지 내의 일부 파일만 간단히 변경 가능한 점,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윈도우를 실행할 필요 없이 백그라운드 상에서 자동으로 윈도우 시스템 업데이트가 가능한 점 등이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대표적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맥 상에서 윈도우를 따로 실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양쪽 운영체제의 장점을 융합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테면 패러렐즈 데스크톱12에서는 윈도우10의 개인 비서 기능인 코타나, 윈도우 오피스의 기능인 잉크(Ink) 등을 맥에서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
최신 운영체제 지원, 속도 향상도 눈에 띄네
맥을 점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 모음인 패러렐즈 툴박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패러렐즈 데스크톱12의 잠점이다. 이를 통해 단일 창의 스크린 샷 만들기, 유튜브나 페이스북의 동영상 다운로드와 같이 편리한 기능 20여가지를 원클릭으로 쓸 수 있다.
그 외에도 패러렐즈 데스크톱12는 윈도우10, 맥OS 시에라와 같은 양사의 최신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인기 게임인 '오버워치' 구동 가능, 가상 컴퓨터의 대기모드 전환 속도 60% 향상, 스냅샷 생성 속도 90% 향상 등의 성능 개선도 장점이라고 패러렐즈는 강조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12는 일반 에디션이 9만 9,000원에 팔리며, 기업용인 프로/비즈니스 에디션은 12만 6,500원에 1년 사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구 버전인 패러렐즈 데스크톱 10/11 사용자는 5만 9,000원에 패러렐즈 데스크톱12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