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창조산업진흥원, MCN 활용한 이색 진로 교육으로 화제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최근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에 창업카페 '에이큐브:인텔TG랩)을 여는 등 청년 창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안양시(시장 이필운)와 안양창조산업진흥원(원장 박병선)이 MCN(Multi Channel Network)을 활용한 이색 진로 수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교육은 콘텐츠 개발 교육 전문 기관인 스킬트리랩과 손을 잡고 시작한 콘텐츠 리더 스쿨의 한 과정으로 취업을 앞둔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꿈에 관한 1인 창작 영상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군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현직 PD 및 감독이 수업을 맡았으며, 총 6주(36시간) 동안 1인 창작 영상 제작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실제로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꿈꾸던 직업을 간접체험 해보게 된다.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처음에는 MCN이라는 용어도 잘 모를 정도로 이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는데, 직접 수업을 들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다. 지금 찍고 있는 영상들 나중에 어떤 결과물로 완성될지 기대가 된다"

현재 수업을 듣고 있는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김윤지, 이민경, 안소정, 권혜주 학생의 소감은 "생각보다 재미있다"였다. 처음에 학교에서 소개 받고 수업을 듣게 됐을 때만 해도 지루하고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지만, 실제로 수업을 들어보니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선생님 덕분에 쉽게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한다.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콘텐츠 리더
스쿨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콘텐츠 리더 스쿨

특히, TV에서 많이 보던 광고를 직접 만든 사람들이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굉장히 신기했으며, 그 분들에게 제대로 배우면 영상을 통해 자신이 말하고 싶은 얘기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우리 조가 선택한 주제는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지 말자'다"

현재 이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모두 5개조로 나누고, 각 조별로 현직 PD가 한 명씩 멘토로 붙어서 영상을 제작 중이다. 김윤지, 이민경, 안소정, 권혜주 학생이 속한 조에서는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주제의 드라마 형식의 영상을 목표로 잡았으며, 현재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영상을 찍는 중이다.

드라마 형식은 초보들에게 다소 어려운 목표이지만, TV에서 공익광고를 보면서 재미도 있고,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보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많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게 무척 흥미로웠다며"며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수업을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콘텐츠 리더 스쿨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콘텐츠 리더 스쿨

안양창조산업진흥원 박병선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미래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취업 활동을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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