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한국 데이터센터 건립, 필수는 아니야"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오라클(Oracle)이 기업용 컴퓨팅 서비스 업계의 세계적인 큰 손이라는 것, 그리고 클라우드(Cloud)가 미래 IT 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건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오라클이 클라우드 솔루션 전 영역에 걸친 대대적인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서울
기자간담회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서울 기자간담회

19일, 오라클은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서울'을 개최, 자사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한국에 소개했다. 오라클 클라우드월드는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로드쇼로, 서울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약 5,000여명이 사전 등록하는 등, 상황을 이뤘다고 오라클은 밝혔다.

오라클은 모든 영역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 중

이날 행사 중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오라클 본사 및 한국 지사의 임원진 다수가 참여했다. 발표를 맡은 오라클의 스티브 다헵(Steve Daheb) 수석 부사장은 클라우드의 전반적인 확산으로 인해 비즈니스 시장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티브 다헵 오라클 수석
부사장
스티브 다헵 오라클 수석 부사장

이와 함께, SaaS(Soft as a Service)에서 PaaS(Platform as a Service),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을 포괄하는 솔루션을 오라클이 제공하고 있고, 이 모든 솔루셔닝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업무 단계 단축, 비용 절감이 핵심

오라클 클라우드 플렛폼의 도입에 따라 기존 환경에서 726단계에 이르던 업무의 흐름을 37단계로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60%에 달하는 경비의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도 스티브 다헵 부사장은 강조했다.

스티브 다햅 오라클 수석
부사장
스티브 다햅 오라클 수석 부사장

그 외에도 최근 오라클은 공공 클라우드 머신을 선보였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를 통해 고객 방화벽 내의 클라우드를 가져올 수 있으며, 보안을 준수하면서 완벽한 공공 클라우드의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데이터센터 설치 계획, 아직 미정

질의응답
질의응답

한편, 간담회 후반에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경쟁사인 아마존(AWS)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한 것에 대한 오라클의 대응 관련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한국 오라클의 김상현 부사장과 변종환 부사장은 "오라클의 데이터센터가 한국에 설치된다면 물론 좋은 일이겠지만, 최근의 기업활동은 글로벌을 무대로 하기 때문에 그것이 꼭 필수는 아니다"라며, "경쟁사 클라우드 플랫폼의 경쟁력은 오라클에 비하면 아직 낮은 단계"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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