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올해 첫 대결은 보급형 스마트폰'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16년 첫 신제품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을 동시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비교적 준수한 성능과 기능을 갖춘 준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를 50만 원대 중후반에, LG전자는 가격 경쟁력을 높인 K10을 20만 원대 중후반에 출시한다.

두 회사 모두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6 사전 행사에서 올 한해를 이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추정)과 LG G5(추정)을 공개할 계획인 만큼, 양사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는 MWC 2016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LG전자 신제품 발표
LG전자 신제품 발표

삼성전자가 2016년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A7과 갤럭시A5를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지원하며,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전면 500만), F1.9 렌즈, 광학식 손떨림 방지, 지문 인식 센서 등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했던 기능을 모두 갖췄다.

1.6GHz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메모리는 A7은 3GB, A5은 2GB다. 저장 공간은 두 제품 모두 16GB며, 운영체제 및 기본 앱 등을 설치하고 남는 공간은 약 10GB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지원해 최대 128GB를 추가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각각 5.5인치(A7)와 5.2인치(A5)며, 해상도눈 두 제품 모두 풀HD다.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출고가는 각각 59만 9,500원과 52만 8,0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6년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A 시리즈는 감각적인 디자인에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능을 모두 탑재한 제품"이라며,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감성의 소비자가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사는 갤럭시A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T는 멤버십 포인트로 최대 5만 원까지 단말기 할부원금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신요카드 및 타 멤버십 제휴 포인트를 이용한 추가 할인도 지원한다. 또, 갤럭시A 시리즈 구매자에게 올래 액세서리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마이크로SD카드 64GB를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1월 중 A5와 A7을 구매하는 모든 사람에게 T월드 다이렉트 액세서리 쿠폰(2만 원)을 제공한다. 또한, 두 통신사 모두 구매 후 삼성페이에 가입하면 배터리팩과 플립월렛커버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오는 1월 14일부터 보급형 스마트폰 LG K10을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K10은 지난 CES 2016에서 공개한 제품으로, 사진을 촬영해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를 위해 고성능 카메라와 UX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제스처샷(주먹 셀카), 플래시 포 셀피(셀카 플래시) 등 프리미엄 제품인 G시리즈의 대표 UX를 지원한다. 화면 크기는 5.3인치며 1.5GB 메모리와 16GB 저장용량을 갖췄다.

LG K10
LG K10

제품 디자인은 조약돌을 모티브로, 화면 양측면과 상하면 등의 가장자리를 둥글게 처리한 곡면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하던 인 셀 터치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제품 두께를 8.8mm로 줄였다. 출고가는 20만 원대 중후반으로 책정됐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K10은 프리미엄 디자인과 성능을 합리적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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