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업로드 속도' 가장 느려...2015년 이통 3사 통신 품질 결과 발표
[IT동아 김태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2015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12월 30일 발표했다. 해당 평가는 유, 무선 통신서비스의 품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통신사업자의 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3밴드 LTE-A, 기가급 인터넷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민원이 발생하거나 품질이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2G 음성서비스에 대한 평가도 재개했다.
먼저 무선인터넷 속도를 살펴보자. 측정은 단말기에 앱을 설치해 차량, 선박(해상로) 및 도보(유동인구밀집지역, 등산로 등)로 평가지역을 이동하면서 지역별로 최소 100회 이상 반복 측정했다.
LTE 전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17.51Mbps로 2015년 12월 기준 북미(40.03Mbps), 아시아(33.77Mbps), 유럽(30.51Mbps)보다 우수한 수준이며, 유선 유선 초고속인터넷(100Mbps급) 속도를 넘어섰다.
이통 3사의 개별 다운로드 속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로드 속도에선 KT가 가장 느렸다. SKT 30.40Mbps, LTU+ 31.74Mbps였지만, KT는 이들의 60% 수준인 18.39Mbps에 그쳤다. 이는 KT의 업로드 주파수 대역폭이 타사의 절반 수준인 탓이다.
3Band LTE-A 다운로드는 163.01Mbps로 광대역 LTE-A보다 1.5배 빨랐다. 광대역 LTE-A와 광대역 LTE 모두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3G의 다운로드 속도는 4.75Mbps, WiBro는 5.92Mbps로 나타났다.
기가급(1Gbps급) 인터넷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23.04Mbps, 업로드 949.48Mbps로 측정되었으며, 초고속인터넷(100Mbps급)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3Mbps로 조사되었다.
LTE에서 웹서핑 시간은 평균 1.35초로 측정되었으며, 다음이 0.70초로 가장 빨랐고, 네이버가 0.80초로 그 뒤를 이었다. 디시인사이드가 2.24초로 가장 느렸다.
와이파이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 91.87Mbps, 업로드는 85.24Mbps로 전년 대비 다운로드는 3.4배, 업로드는 2.6배 향상되었다. 이는 기가급 와이파이 서비스가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KT가 업로드, 다운로드 모두 가장 빨랐으며, LG유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사업자 자율평가로 이루어진 음성통화는 VoLTE, 3G, 2G(행정동) 모두 통화 성공률이 양호하게 측정됐다. 다만 취약지역 2G의 경우 낮게 측정되어 통신사에 품질 개선을 요구했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통신사업자들의 정보보호 투자 수준은 2014년도 정보보호 투자액은 1,912억 원이며,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비율은 평균 6.1%,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인력 비율은 평균 7.4%로 나타났다.
조규조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우리나라 통신품질은 해외 주요 선진국 대비 매우 우수한 편이나 품질 취약지역에 대하여는 지속해서 통신사에게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평가 결과는 2016년 1월에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와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게시할 예정이며, 2016년에는 통신서비스 커버리지를 공개하는 등 속도보다는 이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평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