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교육용 SNS '클래스팅',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IT동아 안수영 기자] 국내 최초 교육용 SNS인 클래스팅(www.classting.com)이 오는 9월 신학기를 기점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재 클래스팅은 한국 본사 이외에 미국, 중국, 일본에 총 3개의 법인을 추가로 설립,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클래스팅은 지난 2012년 3월 교직에 근무하던 조현구 교사(현 클래스팅 CEO)가 학생과 교사 간의 즐겁고 안전한 소통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학급 운영과 학습 자료 공유에 특화됐으며, 현재 국내에서 총 20만 개의 클래스가 개설되어 있다. 지난 3년 간 클래스팅을 도입한 교사들의 자발적 입소문을 통해 180만 명 이상의 국내 이용자를 확보했다.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과 구글의 에릭 슈미트 CEO가 한국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로 언급하는 등,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한 회사로 주목받았으며, 올해 4월 일본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2,000여개가 넘는 교실에서 사용하고 있다.
클래스팅의 미국 진출은 오는 9월 본격화되며, 이는 2014년 한국을 방문한 미 국립교육평가연구소 UCLA CRESST Li Cai 소장의 권유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클래스팅의 미국 진출은 현지화 작업과 서비스 고도화에 대한 적극적인 조언과 지지를 받으며 1년 간 준비되어 왔다. 아울러 중국 시장 진출은 중국 내 별도의 서버를 구축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 'Class通(classtong)'이라는 이름으로 9월 초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진출은 단순히 국산 SNS의 해외 진출이라는 의미를 넘어, 글로벌 교육 시장을 대상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교육 플랫폼'을 보급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클래스팅 조현구 대표는 "클래스팅은 그 동안 교사의 학급 운영에 유용하고 교실 구성원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활용됐다. 앞으로는 교사가 학생에게 교육 콘텐츠를 전달할 때 활용하는 학습 플랫폼이자 학생에게 수준과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전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열과 IT 인프라 환경을 갖춘 국내에서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전 세계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