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안의 기본, '모자이크' 하기
[IT동아 김영우 기자] 인터넷 게시판이나 블로그를 이용하는 네티즌이라면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이미지를 접하기 마련이다. 그 중에는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해 이미지의 일부를 알아보지 못하게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얼굴 사진의 눈 주변, 혹은 자동차의 번호판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자신도 게시물이나 블로그 포스트를 올리며 개인적인 이미지를 삽입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른다면 곤란할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미지 일부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건 매우 간단하다. 딱히 전문적인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를 쓸 필요도 없이, 대중적으로 많이 쓰는 무료 소프트웨어 중에도 이 정도의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많다. 모자이크 처리 기능을 가진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를 살펴보자.
포토 스케이프(PhotoScape)
포토 스케이프는 프로그램 덩치가 크지 않고 사양이 낮은 PC에서도 원활히 구동되면서도 제법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당연히 모자이크 기능도 지원한다. 일단 포토 스케이프를 실행, ‘사진편집’ 메뉴를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불러오자. 이 과정이 귀찮다면 윈도우 탐색기 상에 있는 이미지 파일에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한 후 ‘연결 프로그램’에서 포토 스케이프를 선택해도 된다.
< '사진편집' 메뉴의 '도구' 탭에서 '모자이크'를 선택하자>
이렇게 하면 포토 스케이프의 이미지 편집 메뉴로 이동한다. 이미지 바로 하단의 편집 메뉴를 살펴보면 '기본', '개체', '자르기', '도구' 등의 다양한 편집 기능 관련 탭이 있는데, 모자이크 작업을 하고자 한다면 이중에 '도구'를 선택하면 된다.
편집메뉴의 도구 탭에서는 '화면 이동', '빨간 눈 보정', '점 제거', 그리고 '모자이크' 기능을 쓸 수 있다. 여기서 ‘모자이크’를 선택하면 모자이크의 강도를 3단계(약 / 중 / 강)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좀 더 색다른 느낌으로 이미지를 변형할 수 있는 ‘흐트림’도 선택할 수 있다. 모자이크의 강도를 선택했으면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자 하는 이미지의 부분을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른 상태로 드래그하자. 자동으로 사각형 영역이 생성되면서 해당 부분이 모자이크 처리가 된다.
쇼크스냅(Shock Snap)
쇼크스냅은 나온 지 상당히 오래된 프로그램이지만, 지금도 제법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인터페이스가 세련된 편은 아니지만, 직관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어 사용이 편한데다 실용적인 기능을 다수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 '영역선택'으로 모자이크 처리를 원하는 영역을 선택한 뒤, '효과' 메뉴의 ‘모자이크’를 고르자>
모자이크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프로그램을 실행시킨 후, 우측 상단의 고무 아이콘 모음 중에서 '영역 선택'을 클릭하자. 그리고 모자이크 처리를 원하는 이미지의 부분을 마우스 왼쪽 클릭 상태에서 드래그하여 영역을 설정한다.
< 모자이크 영역의 강도를 최대 255단계까지 설정 가능하다>
이렇게 영역을 설정한 후에는 상단 메뉴의 '효과' 탭 안에 있는 '모자이크 효과' 항목을 선택하거나 상당 아이콘 모음 중에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에 위치한 모자이크 항목을 선택한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 영역의 모자이크 효과를 어느 정도 가할지 0단계에서 255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OK’를 클릭하면 해당 영역의 모자이크 작업이 완료된다. 만약 영역 선택 없이 처음부터 곧장 모자이크 메뉴에 들어가 작업을 진행하면 이미지 전체에 모자이크 효과를 넣을 수 있다.
픽픽(PicPick)
픽픽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마치 윈도우 운영체제에 기본 포함된 '그림판'처럼 아주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꼼꼼히 살펴보면 기대 이상의 고급 편집 기능을 제법 많이 가지고 있는 '반전' 있는 소프트웨어라는 점이다. 그만큼 쉽게 쓰면서 자연스럽게 고급 기능을 익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네티즌들이 자주 쓰는 이미지 모자이크 기능도 당연히 갖추고 있다.
< 홈 탭 가운데에 위치한 '선택' 기능으로 편집하고자 하는 영역을 선택한다>
우선 픽픽을 실행한 후 편집을 원하는 이미지 파일을 불러오자. 이미지가 너무 크거나 작게 표시된다면 픽픽 우측 하단에 있는 표시 영역 조절 바를 움직여 적절한 크기에 맞추면 된다. 이렇게 이미지를 불러왔다면 상단 인터페이스의 홈 탭 가운데에 위치한 '선택' 아이콘을 클릭하자. 그 후에 마우스 왼쪽 버튼을 클릭한 상태로 이미지를 드래그하여 편집을 원하는 영역을 지정한다.
< 서식 탭의 모자이크 메뉴로 해당 영역을 모자이크 처리한다. 30% 까지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영역을 지정한 후 상단 서식 탭의 '모자이크' 메뉴를 클릭하면 해당영역에 어느 정도로 모자이크 처리를 할지 지정할 수 있는 모자이크 설정메뉴가 나타난다. 1%에서 30%까지 지정이 가능한데, 1%는 원본의 윤곽을 그럭저럭 알 수 있는 수준이지만, 30%로 지정하면 원본을 거의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모자이크 효과를 걸게 된다.
한페인터(HanPainter)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인 한페인터는 음악 재생기인 '한곡', 화면 저장 프로그램인 '한캡쳐', 그리고 압축 프로그램인 '한집' 등의 무료 프로그램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드림위즈의 '한툴즈' 시리즈 중 하나다. 한툴즈 시리즈는 아주 핵심적인 기능만 갖추고 사용법이 간단한 것이 특징인데, 한페인터 역시 그러하다.
이미지 편집 기능을 이용해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과정 역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대단히 심플하다. 일단 한페인터를 실행하고 원하는 이미지를 불러온 후, 상단 메뉴에서 '칼라/필터' 항목을 선택하자. 이 항목에서 '고급필터' 기능을 슬 수 있는데, 그 중에는 '모자이크'도 포함하고 있다.
< 칼라/필터 메뉴에서 모자이크를 선택한 후, 화면만 드래그하면 곧장 작업이 끝난다>
모자이크 항목을 선택한 후, 이미지의 원하는 부분에 마우스 왼쪽 클릭을 한 후 영역 지정만 하면 곧장 해당 영역이 모자이크 처리된다. 강조조절과 같은 세부 설정메뉴도 뜨지 않으니 작업은 일사천리로 끝난다. 물론 세세한 설정을 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겐 적합하지 않지만, 복잡한 설정 없이 최대한 빠르고 간단하게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자 한다면 이만한 프로그램도 없을 것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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