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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달라] 잘 나가는 스마트폰 6종 비교 리뷰

나진희

아이폰6? 갤럭시노트4? 베가아이언2? 당신이 가장 사고 싶은 최신 스마트폰은 무엇인가.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게 스마트폰을 사서 약정을 꽉 채워 써야 하는' 지금, 소비자들의 기준은 전에 없이 깐깐해졌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2년을 후회할 수 있기 때문.

대리점 사장님도 잘 해주지 않는 최신 스마트폰 비교에 IT동아 편집부가 나섰다. 참가자들은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갤럭시노트4, G3 Cat.6(이하 G3), 베가아이언2, 엑스페리아Z3 등 최신 스마트폰 6종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본 후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전한다.

스마트폰 6종

이들은 나이, 성별, 살아온 환경, 제품 선택 기준 등이 모두 다르다. 기사를 읽는 독자의 성향과 가장 비슷한 참여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 아쉽게도 강일용 기자는 업무상의 문제로 이번 기획에 불참했다.

참여자 소개

이문규(40대, 남, G프로2 사용 중): 이제는 스마트폰에 거의 무감각해진 나름 중립적인 사용자. 브랜드나 인지도보다는 효용성과 실용성을 더 따지는 타입.
권명관(30대, 남, 아이폰6플러스 사용 중): 소위 '앱등이'의 아이콘. 2009년 이후 그의 손에는 아이폰, 아이패드만 쥐어져 있다. 이제 안드로이드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편이지만, 여전히 '2% 부족해…'라고 읊조린다. 그가 원하는 스마트 제품의 기준은 '사용하기 편리한 것' 딱 하나다.
안수영(20대, 여, G3 사용 중):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골고루 써봤다. 디자인, 카메라, 디스플레이 이 세 가지 요소를 스마트폰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김영우(30대, 남, 베가아이언2 사용 중): 그 무엇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짠돌이 사용자. 전반적인 성능이 상향평준화된 이 시대라면 그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나진희(20대, 여, 아이폰6 사용 중): 올해 출시된 대부분의 최신 스마트폰 리뷰 기사를 작성한 장본인. 이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이상 스마트폰이 바뀐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모두 가리지 않는 '잡식가'.
이상우(20대, 남, 옵티머스G프로 사용 중): 주로 음악 감상용으로, 가끔 카메라 대체용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따라서 24bit/96kHz 무손실 음원 재생 가능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보며, 다음으로 카메라의 초점 기능을 중시한다. 특히 대부분의 음악 콘텐츠를 마이크로SD카드에 담아놓았기에 해당 슬롯을 갖춘 스마트폰을 선호한다.

별들의 대격돌, 스마트폰 6종 소개

스마트폰 6종 사양표

앞서 말했듯 비교 대상이 된 스마트폰은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갤럭시노트4, G3, 베가아이언2, 엑스페리아Z3 등 6종이다. 최근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각 제조사의 대표 스마트폰을 골랐다. 참고로 팬택은 베가팝업노트가 더 최신 모델이지만, 이는 SK텔레콤 전용이기에 최근 출고가 인하로 이슈가 된 베가아이언2를 택했다.

제품마다 평가 항목별로 참가자들의 소감이 모두 적혀있다. 시간이 많지 않은 독자라면 제품별 정의, 장점, 단점만 빠르게 훑어보는 것도 좋겠다.

*출고가 비싼 순(6종 모두 최저 용량 기준)
갤럭시노트4 > 아이폰6플러스 = G3 > 엑스페리아Z3 > 아이폰6 > 베가아이언2

*구매 가능 가격 비싼 순(SK텔레콤, LTE34 요금제 기준)
갤럭시노트4 > G3 > 아이폰6플러스 > 엑스페리아Z3 > 아이폰6 > 베가아이언2

*화면 크기
갤럭시노트4 > 아이폰6플러스 = G3 > 베가아이언2 > 엑스페리아Z3 > 아이폰6

*전체 크기
아이폰6플러스 > 갤럭시노트4 > G3 > 베가아이언2 > 엑스페리아Z3 > 아이폰6

*무게
갤럭시노트4 > 아이폰6플러스 > G3 > 베가아이언2 > 엑스페리아Z3 > 아이폰6

*CPU 성능(사양 기준)
안드로이드: 갤럭시노트4 > G3 > 엑스페리아Z3 > 베가아이언2
iOS: 아이폰6 = 아이폰6플러스

*전체적인 성능(Antutu 벤치마크 기준, 직접 체크, 괄호 안은 점수)
Antutu v.5.3: 갤럭시노트4(49478) > 엑스페리아Z3(41798) > 베가아이언2(39762) > G3(37105)
Antutu v5.0.1: 아이폰6(54641) > 아이폰6플러스(48028)

*후면 카메라 화소 수
엑스페리아Z3 > 갤럭시노트4 > G3 = 베가아이언2 > 아이폰6 = 아이폰6플러스

*전면 카메라 화소 수
갤럭시노트4 > 엑스페리아Z3 > G3 = 베가아이언2 > 아이폰6 = 아이폰6플러스

*편집부 평가 평균 점수(10점 만점)
갤럭시노트4(8.16) > 아이폰6(7.83) > 베가아이언2(7.3) > 아이폰6플러스(7.16) = G3(7.16) > 엑스페리아Z3(7)

아이폰6

*평균 점수: 7.83
*개별 점수: 이문규 8, 권명관 9, 안수영 9, 김영우 7, 나진희 9, 이상우 5

아이폰6

1. 정의

이문규: 애플, 그동안 수고 많았네~
권명관: 아이폰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아이폰6
안수영: 가장 얇고 가벼운 아이폰
김영우: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적당한(?) 화면 크기의 아이폰.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조금 애매한 포지션의 제품
나진희: '아이폰'이라는 것. 그 외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상우: 둥그스름해진 아이폰

2. 디자인

이문규: '미니멀리즘(간소화)'의 표본임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곧 아이폰의 정체성이라 디자인에 한계가 느껴진다. 그래도 아이폰의 디자인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이들은 극히 드무니 나름대로 만족할 만하다.
권명관: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발표할 당시, 현장에서 직접 만져봤다. 동행했던 기자들과 "역시 이번 아이폰은 아이폰6야!"라고 주장했을 정도로, 첫인상은 아이폰6에 손을 들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다. 한 손으로 사용하기에 딱 맞다. 이보다 더 큰 크기는 한 손이 아닌 두 손을 사용해야 한다.
안수영: 아이폰6가 출시되기 전에는 유출된 디자인을 보고 다소 실망을 했다. 직접 실물을 보고 나니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손으로 잡는 느낌이 상당히 좋고, 5S보다 가볍고 얇다. 절연테이프 같은 뒷면 디자인만 뺀다면 매우 만족. 개인적으로 아이폰 디자인은 아이폰4가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김영우: 기존 아이폰의 예쁘장한 이미지는 아니다. 왠지 HTC 제품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물론 그렇다고 싼 티가 난다는 건 아니지만... 전원 버튼이 우측으로 이동한 건 반갑지만 좌측의 볼륨 버튼과 대칭 위치에 있어서 전원 버튼을 누를 때 자꾸 볼륨 버튼을 누르게 되는 건 단점이다.
나진희: 절연 테이프니, '카툭튀'니 말이 많았지만 내 눈에는 괜찮다. 다만, 스페이스 그레이보다는 베젤이 흰색인 골드나 실버가 더 예뻐보인다.
이상우: 제품 앞면만 봤을 때는 까만 조약돌을 보는 듯해 아름답다. 하지만 뒤집으면 '절연 테이프'가...

3. 디스플레이

이문규: 기존 아이폰5보다 약간 커진 디스플레이는 이전과 별반 차이를 체감할 수 없었다. 해상도 측면이야 워낙 탁월하니 이에 대해서는 불문! 시쳇말로 '화면이 쨍한' 느낌은 경쟁 제품이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
권명관: 4.7인치 크기. 1,334 x 750 해상도. 방금 언급했지만, 한 손으로 쓸 수 있는 크기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한다. 약간 변태(?)스런 해상도이지만, 출시 후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화면이 깨지는 일이나 제대로 호환되지 않는 앱은 발견하지 못했다. '한 손'에 최적화된 만족스러운 크기.
안수영: 개인적으로 아이폰의 화질이나 해상도는 나무랄 데 없다고 본다. 매우 만족스럽다.
김영우: 요즘 워낙 화면이 큰 스마트폰들이 많이 나와서 4.7인치가 작아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써보면 그다지 불편은 없다. 해상도도 낮은 편이지만 이 정도 화면 크기에서 불만을 표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고화질 동영상을 구동해보면 타 제품 대비 선명도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대신 색감은 아주 좋다.
나진희: 믿고 쓰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폰5의 답답한 크기도 벗어나서 한층 쾌적하다.
이상우: 한 손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화면 크기. 하지만 해상도는 시대를 역행하는 듯.

4. 일반적인 성능

이문규: 사실상 최근 스마트폰의 UX는 대부분 비슷하기에(어찌 보면 아이폰을 잘 따라 했기에) 아이폰만의 독특한 경험을 접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역시 앱의 완성도, 품질은 아직도 건재하다. 동일한 앱이라도 왠지 아이폰용 앱은 더 부드럽고 견고하다는 편견이 앞선다.
권명관: 문제 없다. 최신 폰 아닌가. 최신 폰인데 문제가 발생했다?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그거야말로 정말 큰일이다.
안수영: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플래그십 모델은 물론이요, 웬만한 보급형 모델이라 하더라도 사용에 별 지장이 없다. 다만, 안드로이드는 지원하지만 iOS는 지원하지 않는 게임들이 많아, 게임을 좋아한다면 아쉬울 수는 있겠다.
김영우: iOS8에서 이것저것 개선했다지만 전반적인 사용 패턴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좋게 말하면 기본에 충실하고 나쁘게 말하면 고리타분하다. 이것저것 '커스터마이징'을 좋아하는 사용자 입장에선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듯.
나진희: 아이폰 전용 앱이기에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다.
이상우: 음악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넣는 과정이 여전히 번거롭다. 게다가 FLAC 등을 지원하지 않으며, 마이크로SD카드 슬롯도 없어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송 시 애로사항이 많았다.

5. 카메라

이문규: 평소에 '카메라질'을 거의 하지 않지만, 가끔 정물 사진을 찍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사진 촬영 앱 자체는 경쟁 제품보다 우수한 듯. 화질은 사실상 큰 차이가 없는 듯하고… 조리개 f/2.2는 제법이라 평가. 정지 사진보다는 역시 동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듯 보인다.
권명관: 인물 사진과 '셀카'는 아이폰. 이건 예전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는 생각이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은 카메라의 기본 사양이나 성능, 기능 등을 떠나서 무언가 (어딘가) 참 다르다. 후면 카메라 화소 수는 800만 화소에 불과하지만, 결과물은 역시 아이폰이다.
안수영: 아이폰의 카메라 기능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전면, 후면 모두 뛰어나다. '막 찍어도 가장 잘 나오는' 스마트폰 카메라다. 화질이 또렷하고 색감 균형도 가장 좋다. 슬로모션 등의 기능은 처음 쓰는 이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재미있다.
김영우: 좋다. 특히 대충 찍어도 제법 좋은 사진이 나오는 건 아이폰 시리즈의 미덕인데, 아이폰6 역시 이런 전통을 잘 이어받았다. HDR 모드에서도 상당히 빠르게 찍힌다.
나진희: 역시 아이폰하면 카메라다. 나도 일상적인 사진은 모두 아이폰으로 찍는다. 슬로모션, 타임랩스 등의 기능도 창의력을 자극한다. 이전보다 화면이 커지니 촬영할 때도 편리하다. 전면 카메라가 뷰티샷 등의 기능이 없이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점은 아쉽지만, 비교 모델들 중 아이폰6플러스와 함께 유일하게 AF를 지원하는 점은 높이 산다.
이상우: 자동 화이트 밸런스 성능이 조금 부족한 모습. 이 때문에 사진 색상이 '감성적'으로 보일 수도. 다만 '셀카' 품질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6. 가격에 대해

이문규: 이 정도 품질과 성능이라면 요즘 추세에 비춰볼 때 적정하다고 판단. 주변에서 누가 산다면 말리지는 않을 듯.
권명관: 사실 아이폰 가격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크게 바뀌지 않았다.
안수영: 플래그십 안드로이드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향후 이미지 저장이나 업데이트 등을 고려하면 16GB보다는 64GB를 택하는 것이 더 좋겠다. 사실, 아이폰이 용량 때문에 가격이 10만 원씩 좌우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김영우: 16GB 버전의 가격은 그래도 합리적인 수준이지만 이걸로는 용량이 부족할 것이다. 이 때문에 약간 비싸게 느껴진다.
나진희: 단통법 이전에 아이폰을 10만 원대에 살 수 있던 때가 그립다. 하지만 아이폰은 매달 할부금 3만 원 정도를 헌납하며 쓸 가치는 있다고 본다.
이상우: 16GB 제품 기준 70만 원 후반이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

7. 장점
신경 쓰지 않아도 잘 나오는 카메라, 선명한 디스플레이, 애플이라는 그 자체, 아이클라우드(iCloud)를 통한 다른 애플 기기와의 연동성, 남녀노소 누구라도 설명서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높은 휴대성, 높은 중고가

8. 단점
아이튠즈, 일체형 배터리, 고고한 애플의 A/S 정책, 폐쇄성, 안드로이드보다 느린 게임 업데이트, 마이크로USB 케이블 사용 불가, 폐쇄적인 운영체제, 무의미한 NFC 기능, SD카드 미지원

아이폰6플러스

*평균 점수: 7.16
*개별 점수: 이문규 6, 권명관 8, 안수영 8, 김영우 8, 나진희 7, 이상우 6

아이폰6플러스

1. 정의

이문규: 이건 뭐냐… 애플도 급하긴 급했나 보네.
권명관: 크다. 하지만 두 손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안수영: 아이폰도 커질 수 있다?
김영우: 큰 폰은 필요 없다고 주장하던 일부 아이폰 마니아들에게 가해지는 과감한 도발. 구름 위의 존재였던 아이폰이 이제야 '스마트폰'으로 분류된 느낌?
나진희: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 아이폰. 그러나 곧 적응하겠지…
이상우: 더 커진 아이폰

2. 디자인

이문규: 아이폰6를 홍두깨로 두어 번 밀어 편 느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누가 봐도 경쟁사의 '노트' 시리즈를 견제하기 위해 급조한 티가 난다.
권명관: 크다. 정말 크다. 지난 5년간 4인치 이하의 아이폰만 사용한 나에게 아이폰6플러스는 정말이지 '거대했다'. 애플이 광고 문구에 사용한 'bigger than bigger'가 딱 어울린다. 그런데, 정작 내 손은 아이폰6플러스를 들고 있다. 두 손으로 사용하는 아이폰이라고 생각을 바꾸니,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크다'가 아닌 '넓다'로 바뀐 것. 요즘은 큰 화면에 제대로 빠졌다.
안수영: 워낙 크다 보니 아이폰 특유의 디자인이 잘 느껴지지 않아 아쉽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폰이 아니라 갤럭시 같고,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 같다. 아이폰은 모름지기 아이폰다워야 한다. 아이폰6의 디자인이 훨씬 나은 것 같다.
김영우: 비교 제품 중 가장 크다. 두께는 수치상 얇은 편에 속해야 하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제법 두껍게 느껴진다. 아이폰6와 같은 디자인이지만 왠지 세련미는 떨어진다.
나진희: 한 손으로 잡았을 때 영 불안하다. 아이콘들도 갑자기 너무 커지니 징그럽다.
이상우: 안드로이드 패블릿 수준으로 커진 화면 크기에 '이게 아이폰이 맞나' 하고 느낄 정도.

3. 디스플레이

이문규: 그래도 화면이 크니 시원하고 좋긴 하다. 다만 아이폰6나 아이폰6플러스나 크기에 따른 체감은 별로 없는 듯.
권명관: 5.5인치에 해상도는 풀HD다. 화면 크기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5.7인치)보다 작은데 전체 크기는 더 크다. 확실히 아이폰6플러스가 크긴 크다. 요즘도 보면서 가끔 놀란다. '너, 크긴 크구나'라고.
안수영: 그동안 화면이 큰 아이폰을 기다려 온 사용자, 그리고 손이 큰 사용자에게는 매력적일 것이
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6가 더 낫다. 아이폰6플러스는.... 내겐 너무 큰 것 같다. 물론 두께가 얇아서 그립감은 나쁘지 않았다.
김영우: 아이폰만 쓰던 사용자에겐 크게 느껴지겠지만, 사실 요즘 기준으로 이 정도면 딱 적당한 화면 크기다. 해상도에 비해 선명함은 살짝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지만… 무난한 색상 표현 능력과 맞물려 전반적인 느낌은 나쁘지 않다.
나진희: 믿고 쓰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지만 역시 화면이 너무 크다. 이 화면 크기라면 'S펜이 있는 갤럭시노트4를 사는 건 어떨까' 한번쯤 고민해보게 되지 않을까.
이상우: 한 손으로 사용하기 버거워졌다. '작은 화면 때문에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말하던 사람에겐 지나치게 큰 제품(사실 아이폰6도 5S나 5C보다 큼…). 휘어짐 테스트를 못해본 것이 아쉽다.

4. 일반적인 성능

이문규: 화면만 약간 더 커졌다는 느낌 외에 그로 인한 이점이 와 닿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6인치급 스마트폰에 익숙한 상태.
권명관: 아이폰6와 마찬가지로 문제 없다. 아이폰은 기본 사양과 성능을 넘는 무언가가 있다. 단순히 사양만으로 비교한다면, 타 제조사 스마트폰보다 성능 수치가 낮아야 할 것 같은데 실제 사용해보면 그렇지 않다. 더 안정적이다. 최적화 얘기는 이래서 하는게다. 늘어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고다. 체감상 아이폰5s를 사용할 때보다 2배 정도 오래 가는 느낌.
안수영: 솔직히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차이는 화면 크기와 배터리밖에 모르겠다.
김영우: 아이폰6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인터페이스가 좀 고리타분한 느낌이다. 물론 이것저것 만지는 것을 싫어하고 예전부터 아이폰만 쓰던 사용자라면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다.
나진희: 아이폰6와 동일. 아이폰 전용 앱들은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다.
이상우: 높아진 해상도 덕분에 아이폰에서도 안드로이드폰 수준의 웹 페이지를 볼 수 있게 됐다.

5. 카메라

이문규: 아이폰6와 완전히 동일.
권명관: 역시 아이폰 특유의 사진. 카메라 성능이라고 말 하기는 애매하지만(iOS 기능이라고 보는 게 맞다) 타임랩스와 슬로모션 등의 촬영 기능도 유용하다.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도 지원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애플이 OIS의 API를 열어줬다는 것. 이제 다른 서드파티 카메라 앱도 더 많은 효과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안수영: 아이폰6와 동일.
김영우: 막 찍어도 잘 나오는 아이폰 계열 카메라의 완성형을 보는 느낌이다. 아이폰6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지만 흔들림과 어두운 곳 촬영 성능이 살짝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그래도 최종 결과물은 노트4에 비하면 살짝 부족하다.
나진희: 아이폰6와 동일. 아이폰6플러스에만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들어갔다는데 그렇게 크게 큰 차이점은 모르겠다.
이상우: 카메라의 기능, 성능은 아이폰6와 비슷하다. 작년부터 안드로이드폰 카메라에 탑재된 OIS도 드디어 채택했다.

6. 가격에 대해

이문규: 동일한 사양을 놓고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가격 차가 약 15만 원대다. 사실상 가격이 불리한 편. 누군가 둘을 두고 고민한다면 지체 없이 '아이폰6를 사라'고 권유하겠다.
권명관: 16GB 모델 출고가가 약 92만 원이다. 커진 만큼 비싸졌다. 문제는 16GB로 만족하기 어렵다. 64GB, (여유가 된다면) 128GB 모델은 사용해야 만족할 수 있을 것. 이 기준으로 볼 때 약간 부담되는 가격이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빌리고 싶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더라. "애플이니까."
안수영: 아무래도 가격 부담이 아이폰6보다는 크다.
김영우: 16GB 버전의 가격은 그나마 납득할 만 하지만…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64GB 버전부터 진짜 아이폰6플러스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살짝 비싸다. 그래도 왠지 아이폰6에 비하면 구매 가치가 있어 보인다.
나진희: 너무 비싸다. 16GB야 92만 원대지만 64GB부터는 100만 원이 넘는다. 내가 생각하는 스마트폰 가격의 마지 노선은 90만 원대다. 100만 원이면 차라리 그 돈으로 더 의미 있는 물건을 사겠다.
이상우: 16GB 제품은 90만 원대지만, 인기 있는 64GB나 128GB 모델은 100만 원을 넘는 가격. 지나치게 비싼 느낌.

7. 장점
아이폰6의 장점 + 시원하고 깔끔한 화면.

8. 단점
아이폰6의 단점 + 너무 큰 크기(남자 바지 주머니에 들어가기 애매… 까딱하면 정말 '커브드 아이폰'이 될 태세), 한 수 접은 애플의 이미지, 비싼 가격, 한층 투박해 보이는 디자인.

갤럭시노트4

*평균 점수: 8.16
*개별 점수: 이문규 8, 권명관 7, 안수영 8, 김영우 9, 나진희 9, 이상우 8

갤럭시노트4

1. 정의

이문규: 잠깐 사용해 봐도 왠지 좋아 보이는 걸 보면 난 '삼엽충?'
권명관: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이 아닙니다. 노트입니다.
안수영: 생산성과 감성을 위한 도구. S펜으로 생산성을 향상하고, 셀카와 캘리그라피 등으로 사용자의 모습 및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김영우: 누구나 인정하는 국내 최고 인기 스마트폰의 최신작. 다만, 단통법 때문에 부자들만 쓸 수 있게 된 스마트폰
나진희: 심심하지만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모범생 같은 스마트폰
이상우: 단통법 이전에 나왔다면 완벽했을 제품.

2. 디자인

이문규: 일단 천편일률적인 스마트폰 디자인을 탈피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5.7인치 크기임에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디자인을 구성한 것이 인상적이다.  
권명관: 가죽이 아니지만, 가죽 같은 느낌의 후면 커버가 꽤 쥐는 느낌이 좋다. 있어 보이는 표현으로 '그립감이 좋다'라고나 할까. 그 외의 디자인은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비교해 크게 다른 점을 모르겠다.
안수영: 전작에 비해 네모난 디자인.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또한, 손이 작은 사람 입장에서는 크고 무겁다.
김영우: 너무 평범해서 별다른 느낌이 없다. 스마트폰에 획기적인 디자인을 기대하는 것이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뭔가 특징이 부족하다는 건 아쉽다. 아이폰6플러스와 무게가 거의 같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더 묵직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베젤이 넓은 편이 아니라 주머니 속에 넣기에 부담은 없다.
나진희: 밋밋하다. 갤럭시 스마트폰들을 섞어놓은 후 '갤럭시노트4를 골라라'고 하면 머뭇거려질 듯. 갤럭시노트의 디자인은 스티치된 가죽 느낌의 뒷 커버를 채용한 갤럭시노트3가 정점이었다.
이상우: 화면 전체를 감싸는 금속 재질의 프레임이 고급스러운 느낌. 다만 '카툭튀'라서 렌즈에 흠집이 잘 생길 것 같다.

3. 디스플레이

이문규: 인치당 픽셀수(PPI)가 높아 그런지,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원래 좋아 그런지, 화질은 정말 탁월하다. 아이폰 화질을 가뿐히 지르밟을 수 있는 수준. 삼성이든 뭐든 좋은 건 분명 좋게 보인다.
권명관: 이번에 다뤄본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화면 크기다. 하지만 (아이폰6플러스에 익숙해졌는지) 생각 보다 크기가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안수영: 화면 크기는 큼직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대한 호불호는 사람마다 다를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색상을 과도하게 표현해 눈으로 보기 부담스럽다고 생각한다.
김영우: 실제로는 무지 커 보여야 하지만 요즘 워낙 큰 스마트폰들이 많이 나와서 부담스럽지는 않다. 화질 면에선 비교 제품 중에 가장 우수한 것 같다. 특히 풀HD 급이나 4K 동영상을 구동해보면 다른 제품들과 차이가 확연히 느껴진다.  
나진희: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너무 과하다'는 것도 이제 옛말이다. 색 재현이 선명하고 표현이 아름답다. 사진을 찍을 때는 화면 안에 피사체가 들어있는 듯한 착각까지 든다.
이상우: 비교 제품 중 화면이 가장 커서 한 손만으로 조작하기는 조금 불편하다. 하지만 S펜이 이런 불편함을 커버해준다. 비교 제품 중 화질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색감을 깊고 선명하게 표현하며, 특히 명암비가 인상깊다.

4. 일반적인 성능

이문규: 좋은 사양을 다 때려 넣었으니 성능도 역시 좋을 수밖에. 이 정도면 웬만한 PC급 성능인 듯. 거침 없는 앱 실행 성능이 인상적이고, 기기 최적화에도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권명관: 기본 사양에서는 확실히 Top 순위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은 대부분의 앱이 원활하게 호환된다. 최신 스마트폰인데, 당연한 소리이고.
안수영: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플래그십 모델은 물론이요, 웬만한 보급형 모델이라 하더라도 사용에 별 지장이 없다. (지장이 있는 제품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므로)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았는지 설명하기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당연히, 불편함은 전혀 없을뿐더러 빠르고 좋다.
김영우: 음악을 들었을 때 사운드얼라이브 기능이 아주 우수하다. 음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나진희: 뛰어나다. 어디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S펜이 은근히 편하다. 무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나 에버노트 프리미엄 계정처럼 삼성전자만의 특화 콘텐츠도 강점이다. 국내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 기종 중 하나라 앱 업데이트 등을 받을 때도 유리하다. 한국인이 쓰기에 좋은 스마트폰.
이상우: 24비트/96kHz를 그대로 지원. 기본 음악 재생 앱의 뮤직 스퀘어(사용자가 음악 분위기를 선택하면 저장된 음악 중 거기에 맞는 음악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기능) 기능이 유용하다.

5. 카메라

이문규: 카메라 앱 자체보다는 S펜을 활용한 카메라 기능이 더 유용하다. 사진 화질은 1300만 화소나 1600만 화소나 육안으로는 차이를 느낄 수 없는 듯. 그래도 웬만한 디지털카메라만큼은 잘 나오는 듯하니 인정.
권명관: 넓은 화면이 의외로 사진을 찍는 데 유용했다. 화면을 터치해 초점을 바로 바꿀 때도, 찍은 사진을 확인할 때도, 넓은 화면이 사용하기 편리했다. 이전보다 AF 속도도 확실히 빨라진 느낌.
안수영: 제조사에서 카메라 성능 개선에 힘을 기울였다고 느꼈다. 특히 '셀카가 잘 나온다. 피부를 보정해주면서도 이목구비가 또렷하게 나온다. '카메라360', '캔디카메라'와 같은 카메라 앱의 힘을 빌리지 않고 기본카메라만 이용해도 좋다. 와이드 셀프 샷, 후면 셀프 샷 등 '셀카' 관련 기능도 다양하다.
김영우: 카메라 성능이 아주 우수하다. 비교 제품 중에 최종적인 화질은 가장 나은 것 같다. 다만 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럭저럭 잘 나오는 아이폰 시리즈같은 미덕은 좀 부족하다.
나진희: 우수하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게 전면 카메라. 렌즈 밝기가 f/1.9로 후면 카메라보다 밝다. '뷰티샷' 기능은 '셀카'를 찍었을 때 촬영자를 상상 속의 인물로 만들어준다.
이상우: 노이즈가 적어 사진 품질이 만족스럽다. 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으면 조금 더 '뽀샤시'한 느낌이 있음.

6. 가격에 대해

이문규: 좋은 만큼 역시 비싸다. 물론 쓸데 없이 비싼 게 아니니 인정. 다만 본인은 선뜻 구매하기가 곤란하다. 경제적 여건이 허락된다면, 삼성전자를 체질적으로 싫어하지 않는 이상 선택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
권명관: 가장 비싸다(아이폰6플러스 16GB 모델과 비교할 경우). 높은 출고가는 당최 떨어질 생각도 안 한다. 단통법 시행 이후 비싼 가격은 (단통법 시행 이전과 비교해) 체감상 더 와 닿는다.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다. 왜일까.
안수영: 가격대 자체로만 보면 비싸다. 부유한 이들을 위한 스마트폰...?
김영우: 비싸다. 워낙 인기 제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비싼 건 비싼 거다. '부자들만의 폰'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나진희: 95만 원대의 가격은 100만 원이 넘었던 전작들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단통법을 생각하면 좀 더 콧대를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상우: 100만 원에 이르는 가격이 부담스럽다. 와콤 스타일러스 기술, 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한 부품과 기술을 갖췄지만, 가격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7. 장점
S펜, 삼성전자, 빠른 업데이트, 든든한 성능과 눈이 즐거운 화질, 카메라 성능.

8. 단점
너무 큰 크기, 비싼 가격, 안드로이드폰의 고질적인 맹점인 메모리 효율성이 아직 확실히 해결되지 않은 듯함, 3GB 메모리를 달지 않았다면 무척이나 버벅였을 듯, 높은 사양만큼 배터리 소모도 빠름, 안드로이드폰, 디자인, 배터리는 기본 1개만 제공.

G3 Cat.6

*평균 점수: 7.16
*개별 점수: 이문규 7, 권명관 7, 안수영 9, 김영우 6, 나진희 6, 이상우 8

G3 Cat6

1. 정의

이문규: '옵티머스'가 아직 죽지는 않았네.
권명관: 실수로 잘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게 어디냐.
안수영: LG전자의 히트작 'G3'의 미묘한 업그레이드 버전.
김영우: 스마트폰 시장을 대하는 LG전자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제품. 디스플레이를 위해 다른 점을 희생한 듯한 느낌은 아쉬움.
나진희: 전작들의 후광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스마트폰.
이상우: 카메라에 가장 특화한 제품이지만, 사진 품질에서 갸우뚱.

2. 디자인

이문규: 그나마 다소 독창적인 디자인. 딱 보면 한눈에 G3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디자인적 아이덴티티가 있다. 나름 손바닥에 폭 안기는 듯한 '그립감'이 괜찮다. 약간 묵직한 느낌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좋을 듯.
권명관: 잘 빠졌다. 예쁘다. 아이폰 이외에 스마트폰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한 제품은 처음이다. 곡선으로 제작한 후면은 쥐기도 편하다. G3를 보고 주변 기자들이 이렇게 말하곤 했다. 'LG전자가 실수로 잘 만든 스마트폰'이라고. 그 말에 동의하며 이렇게 생각했다. '실수로 잘 만들었다? 그것도 다 실력'이라고.
안수영: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화면이 5.5인치로 큼직하지만 베젤이 얇아 손에 쥐는 데 무리가 없고, 뒷면이 둥글어 촉감도 좋다. 다만 홈 버튼이나 취소 버튼 등이 소프트키이다. 이는 사용자에 따라 개의치 않을 수도, 불편할 수도 있겠다.
김영우: 전반적인 윤곽은 나쁘지 않은데 색상 배치가 이상하다. 특히 화이트 계열의 제품은 디스플레이 상단의 블랙 베젤이 눈에 거슬린다. 그래도 크기에 비해 아주 가볍고 손에 쥐는 느낌은 좋다.
나진희: G프로 시리즈에 비하면 무척 개성있는 편이다. 하지만 눈에 띄게 예쁘지는 않다.
이상우: 제품 옆으로 보이는 버튼이 없어, 더 날렵한 느낌. 후면 버튼이 생각 보다 편하다. 다만, 스크린샷을 찍을 때 전원 버튼과 음량 버튼을 함께 누르는 것이 조금 불편하다.

3. 디스플레이

이문규: 한국 사용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크기가 아닐까.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주 적정한 크기로 한 손에 들고 사용하거나 바지주머니에 넣기에 부담 없다.
권명관: QHD 해상도는 갤럭시노트4보다 G3가 먼저다. 화면을 포함한 전체 크기는 이번에 다룬 5.5인치 이상 제품 3개 중 G3 cat.6가 가장 작다. 진짜 묻고 싶다. 어떻게 만들었지?
안수영: 디스플레이가 또렷하고 선명하다. 화면이 좋다는 것은 G3를 보고서 느낄 수도 있지만, 이 제품을 쓰다가 다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다시 보면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김영우: 본인이 딱 좋아하는 크기의 화면이다. 다만, 해상도가 높은 건 좋은데 샤프니스(Sharpness)가 너무 강조된 점은 약간 거슬린다. 갤럭시노트4와 같은 해상도지만 실제로 동영상을 실행해 보면 갤럭시노트4가 약간 더 좋아보이는 게 의아하다. LCD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향후에는 OLED에 따라잡힐 수밖에 없는 것일까.
나진희: '디스플레이는 역시 LG'라지만… 경쟁 제품들이 같이 잘 해버리니 그다지 돋보이지 않는다. 거기다 G3의 고질적인 발열 문제. 간혹 시스템상에서 '휴대폰이 너무 뜨겁다'며 최대 밝기로 올리지 못하게 막는 경우도 있었다. 휴대폰이 식을 때까지 멍하니 기다려야 한다니. 상전이 따로 없다.
이상우: 화면 크기는 5.5인치로, 한 손에 쥐기 약간 버거운 느낌. 해상도는 아주 높지만, 소프트키 때문에 해상도에서 손해를 보는 느낌.

4. 일반적인 성능

이문규: 소프트키 때문에 특정 앱 이용 중간에 원치 않게 주요 버튼이 눌릴 수 있음(이를 해결할 방법이 있으니 크게 불편하진 않다).
권명관: 말해 무엇하랴. 지난 6월 출시한 제품이지만, 여전히 프리미엄급 성능이다. 동작속도 2.7GHz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을 탑재했다(큰 의미는 없지만, 비교 제품 중 가장 빠른 동작속도다). 그런데, 참 묘하다. 이상하게 LG전자가 선보이는 스마트폰은… 가끔 제대로 앱을 실행하지 못한다. 화면이 깨지기도 하고, 화면 구석에서 앱이 실행되곤 한다. 최적화 문제다. 그리고… 롤리팝 업데이트는 언제 해주려나?
안수영: 비교 스마트폰들과 비슷.
김영우: 요즘 스마트폰답게 성능이 떨어지진 않지만 이것 저것 많이 하다보면 열이 상당히 나면서 성능이 저하되는 것이 거슬린다.
나진희: 노크코드, 이건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 다른 스마트폰의 화면까지 두들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상우: FLAC 등의 음원 형식을 기본 지원한다. 특히 돌비 AC3 코덱을 기본 내장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코덱이 없으면 일부 동영상 재생 시 소리가 안 나오기도 한다.

5. 카메라

이문규: 카메라 부분에서는 경쟁 제품을 거뜬히 제친다. 화질도 화질이지만 '주먹쥐고펴기 셀카' 기능은 '신의 한 수'로 평가할 만하다. LG전자가 카메라에 신경을 많이 썼음을 군데군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명관: 기존 OIS보다 손떨림 보정 기능을 20% 강화한 'OIS+'를 탑재했다.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었을 때, 좀 더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파악하고 초점을 잡는 기능도 넣었다. 촬영 전에 미리 초점을 잡는다. 그만큼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것. 그거 아는지? LG전자는 G 시리즈에서 언제나 카메라를 강조했다. 오로라도, 화산도 찍는 스마트폰이라고!
안수영: 카메라 성능은 뛰어나다. 세심한 부분까지 또렷하게 잘 나온다. 전면카메라 역시 더할 나위 없다. 다른 스마트폰 대비 빛을 좀 더 잘 받아들이는 것 같다. 사진을 찍을 때 어두운 곳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어둡게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PC로 옮긴 결과물도 좋다.
김영우: 예전의 LG전자 제품에 비하면 일취월장이다. 특히 초점을 잡는 능력이 우수하다. 다만, 무난한 면에서는 아이폰 계열에, 전반적인 선예도 면에선 노트4에 뒤지는 편이다.
나진희: 화산도 찍었다길래 기대했는데...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무난한 화질을 보여준다.
이상우: 비교 제품 중 카메라 기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빠른 자동 초점 속도, 초점을 맞추자마자 사진을 촬영하는 기능 등이 인상 깊음. '주먹쥐고펴기 셀카'는 올 한해 이슈였던 셀카봉과 잘 어울린다. 다만, 사진의 품질은 조금 애매하다.

6. 가격에 대해

이문규: G3의 대중화를 위해 가격을 낮출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LG전자와 옵티머스 제품에 목매지 않는 이상, 몇만 원 더 주고 경쟁 제품을 사겠다는 평가가 많다.
권명관: 갤럭시노트4와 마찬가지로 (이상하게) 비싸게 느껴진다. 단통법 이전과 이후의 상대적인 가격 차이는 계속 뒤를 돌아보게 만든다.
안수영: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역시 비싸다. 만약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느낀다면 이번에 출고가를 다소 낮춘 'G3'를 고려해 볼 수도 있겠다(G3 Cat.6와 G3의 차이점은 광대역 LTE-A 지원 여부, GPU, 배터리 등이다). G3 사용자 입장에서, 제품 사용 시 G3 Cat.6와 눈에 띌 만큼의 차이를 체감하지는 못했다.
김영우: 제품의 사양을 고려해 보면 납득할 만한 가격이지만, 시장의 포지션과 브랜드 선호도, 향후 중고 가격까지 고려해 본다면 좀 더 낮추는 것이 좋겠다.
나진희: "광대역 LTE-A를 지원하면 이렇게 비싸져도 되는 겁니까?"
이상우: 프리미엄 스마트폰다운 가격… 출고가가 80만 원대였으면 어땠을까.

7. 장점
그립감. 꽤 쓸 만한 카메라 성능. 은근히 편한 뒷면 조작 버튼. 무난한 디자인, 화면 크기 대비 우수한 휴대성, 빠른 AF 속도.

8. 단점
애매한 위치, 강력한 '한 방'의 부재, 소비자 접근성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가격대. 높은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 이해할 수 없는 전면의 색상 배치

베가아이언2

*평균 점수: 7.3
*개별 점수: 이문규 9, 권명관 6, 안수영 7, 김영우 8, 나진희 7, 이상우 7

베가아이언2

1. 정의

이문규: 이렇게 좋은데 왜 그들은...ㅜㅜ
권명관: 팬택아, 아프지마….
안수영: 예쁜 안드로이드폰(핵심은 디자인), 그리고.... 비운의 역작..... ㅠ.ㅠ
김영우: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팬택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그들의 마지막 불꽃이 되지 않길.
나진희: '팬택의 위기'라는 소가 뒷걸음질쳐 잡은 '베가아이언2'
이상우: 단통법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스마트폰

2. 디자인

이문규: 전작의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하여 나름대로 준수한 디자인으로 뽑아냈다. 이름에서 느끼듯 왠지 강하고 단단한 느낌이 드는 테두리 장식이 인상적이다.
권명관: 사실 베가아이언2는 팬택이 힘들었던 시기에 출시한 스마트폰이라 지난 6개월간 듣지도, 만져보지도 못했다. 기억에 없던 제품을 어느 날 IT동아 김영우 기자가 '이거 정말 싸!'라며 개통해서 들고왔다. 그래서일까. 첫인상이 좋았을 리 만무하잖은가.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도 모르는 팬택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의외로 깔끔하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검은색의 '시크함'은 생각보다 정말 괜찮다. 하하.
안수영: 디자인은 독창적이면서 깔끔하다. 다양한 색상으로 선택권도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로즈핑크 모델을 선호했는데 리뷰에서 사용한 블랙골드 색상도 세련미를 자랑한다. 잘 빠진 직각의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직각이지만 손으로 잡기에도 나쁘지 않다.
김영우: 디자인은 가장 화려하고 무게나 두께도 준수하다. 별도로 파는 시크릿 커버를 씌우면 지문인식기능을 비롯한 유용한 기능이 다수 추가되지만, 디자인 면에선 손해인 듯.
나진희: '각 잡힌' 스마트폰을 좋아한다면 베가아이언2가 제격. 전작의 오색빛깔 촌스럽던 '쥬얼리 라이팅'이 없어진 것도 손뼉 치며 환영할 일.
이상우: 전작보다 외적인 아름다움에서 조금 퇴보한 듯. 특히 '쥬얼리 라이팅'이 사라진 것이 아쉽다.

3. 디스플레이

이문규: 5.3인치 화면이 약간 작은 듯하지만, 자주 보니 오히려 눈에 잘 들어온다. 전반적인 해상도나 화질은 경쟁 제품보다 약간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도 불만 있는 정도는 아니다.
권명관: 막~ 좋지도, 영~ 나쁘지도 않다. 진작에 이렇게 좀 만들지 그랬니….
안수영: 전작과 다른 점이라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것인데 필자처럼 아몰레드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해상도는 QHD급이 아니지만 나무랄 데 없다.
김영우: 조작하기엔 이 정도가 딱 좋다. 전반적인 화질도 평균 이상으로 무난하다.
나진희: 무난하다. 그렇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 크기도 평범한 수준이다.
이상우: 무난한 풀HD 해상도.

4. 일반적인 성능

이문규: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 패턴으로는 성능에 따른 별다른 불만이나 불편이 없다. 이 정도면 '대국민 스마트폰'으로 가장 적합하다.
권명관: 바로 뒤에 가격을 얘기할 테지만, 먼저 좀 해야겠다. 베가아이언2 출고가는 35만 2,000원이다. 실제 구매 가격은 대략 20만 원대 초반까지 낮아진다. 70~90만 원대의 비교 제품과 비교해 50% 이상 저렴하다. 이 가격에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801을 탑재했다. 미친 가격이다. 제대로 미쳤다. 대체 어떻게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을 탑재했단 말인가. 판매할 때마다 오히려 적자일 것 같은 묘한 베가아이언2는 그래서 더욱 고맙고 안쓰럽다.
안수영: 써보지 않은 분들이 잘 모르고 일명 '베레기'라고 비난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성능은 다른 스마트폰들과 비슷하다.
김영우: 전반적인 반응속도나 멀티태스킹 능력도 기대 이상이고 라이브업(주머니에서 빼면 자동으로 켜지는 기능) 등의 부가기능도 생각 보다 유용하다.
나진희: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성능과 기능이면 황송할 따름이다. 4만 원대의 시크릿 커버를 구매하면 지문 인식 기능과 함께 시크릿 모드까지 활용할 수 있다.
이상우: G3와 함께 돌비 AC3 코덱을 기본 지원한다(갤럭시노트4, 엑스페리아Z3 등은 미지원). FLAC 역시 기본 지원. 다만 스피커 음색은 조금 둔탁한 느낌이 들어서 아쉽다.

5. 카메라

이문규: 전작에 비해 카메라 성능과 품질이 많이 개선된 듯한 느낌. 부담 없이 막 찍으며 막 사용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다만, 전반적인 화질은 경쟁 제품들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거친 느낌이 든다.
권명관: 잘 모르겠다(IT기자가 제품을 언급하면서 '잘 모르겠다'고 하는 말은 '이건 좀…'이라고 해석하도록 하자). 결과물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초점 잡는 시간도 다소 느리고, '왜 이렇게밖에 안 나오지?'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안수영: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아쉽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그냥 간편하게 찍어도 잘 나온다는 데 방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가아이언2로 사진을 촬영하려면 초점을 맞추는 데 다소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그냥 편하게 버튼만 눌러서는 사진 초점이 맞지 않아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아웃포커스' 등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역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뷰티샷'을 적용했을 때 오히려 사진이 더 안 나오는 것 같고, 전면카메라 결과물이 좋지 않아 '셀카'를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비추.
김영우: 초점을 제대로 잡지 못할 때가 많아 아쉽다. 별도의 카메라 앱을 쓰면 그나마 나은 걸 보니 하드웨어라기보단 소프트웨어의 문제인 것 같다. 특히 '셀카'를 찍을 때 뷰티 모드가 기본값인데, 차라리 일반 모드가 나은 것 같다.
나진희: '팬택 스마트폰의 발목은 카메라가 잡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소 수만 높으면 뭐하나. 기본 카메라로 찍은 결과물은 경쟁 제품들보다 많이 부족하다. 필터나 보정 효과를 넣은 다른 앱을 쓰길 추천한다.
이상우: 비교 제품 중 카메라 기능이 가장 부족하다. 특히 자동 초점 속도가 느리다. 전면 카메라 역시 성능상으로는 G3와 동일하지만, 사진의 선명함이 떨어진다.

6. 가격에 대해

이문규: 현시점에서 베가 팝업노트와 함께 가장 가격 경쟁력이 있는 스마트폰. 인근 휴대폰 매장에 재고가 있다면 바로 사둬도 괜찮을 제품.
권명관: 더 말해 무엇하랴. 싸다. 정말 싸다. 정말 무지막지하게 싸단 말이다. 김영우 기자가 베가아이언2를 개통해 들고온 날, 어머니에게 전화했다. 다 고장 난 LG전자 프라다폰을 사용하고 계신 어머니에게 "당장 베가 아이언2로 바꾸세요"라고 말이다. 가성비라는 말을 정말 싫어하지만, 베가아이언2에는 이 말을 꼭 붙여야겠다. 가성비 최고의 제품이라고.
안수영: 베가아이언2는 출고가를 30만 원대로 낮췄다. 요즘처럼 휴대폰 저렴하게 구매하기가 어려운 '빙하기'에 가성비나 디자인이 훌륭한 제품을 찾는다면 이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김영우: 30만 원 대는 두말할 나위 없는 좋은 가격이다. 본래 70만 원 대에 출시된 제품이었는데...
나진희: 두 손 들고 만세를 부를 가격. '갤럭시'라는 브랜드에만 집착하지 않는다면 '효도폰'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물론 팬택이 회생에 실패했을 때는 부모님으로부터 한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다.
이상우: 다른 제품과 비교해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1/3 정도에 불과하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저가형'과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하나로 모은 제품이다.

7. 장점
높은 가성비, 유니크한 디자인, 견고한 만듦새, 편의기능.

8. 단점
팬택의 경영 악화, A/S에 대한 불안감, 파격적인 가격 인하로 제품의 차별점이 소멸된 듯, 화면 화질이 경쟁 제품에 비해 약간 갸우뚱, 카메라의 낮은 성능, 시크릿 커버를 끼웠을 때의 디자인, 중고 판매가 가능할지 여부.

엑스페리아Z3

*평균 점수: 7
*개별 점수: 이문규 7, 권명관 6, 안수영 7, 김영우 7, 나진희 8, 이상우 7

엑스페리아Z3

1. 정의

이문규: 왠지 '소니다움'이 느껴지는 스마트폰. 그래서 한 번쯤은 갖고 싶은 제품
권명관: 소니가 말합니다. "나 아직 죽지 않았어"
안수영: 우아함을 부여한 스마트폰
김영우: '외산폰의 무덤'인 한국에서 다시 만나 반갑다, 소니야.
나진희: 엑스페리아Z3 - 방수 기능 – 카메라 = 0
이상우: 안드로이드폰 기능이 있는 방수 카메라.

2. 디자인

이문규: 뭔가 느낌이 다르다. 뒷면 'SONY' 로고로 인해 색다름이 느껴진다. 셔터 버튼을 측면에 따로 달아 둔 것도 역시 '소니다움'.
권명관: 죽지 않았다. 소니다. 소니가 내놓은 제품이란 말이다. 디자인 하나는 정말… 최고다. 소위 말해 '먹고 들어간다'. 전면과 후면의 유리와 곡선의 옆면 메탈 재질은 감탄을 자아낸다. 그립감도 최고.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있어 보인다'. 일본 제품 특유의 방진/방수 기능도 언급할 만하다. 다시 한 번 말한다. "소니라고~"
안수영: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다. 뒷면의 유리 패널이 매끈하고 예쁘다. 식상한 디자인은 아니므로 개성을 뽐내기에 좋겠다. 그런데 버튼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뭔가 손으로 잡으면 걸리는 게 많아서 아이폰처럼 편안하진 않다. 이 외에는 스피커가 위아래에 같이 배치됐는데 이 덕분에 음악 감상하기에는 좀 더 용이했다.
김영우: 비교 제품 중 가장 개성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비슷비슷한 디자인의 기존 스마트폰에 질려있다면 환영할 만하다. '방수폰'이라고는 하지만 버튼을 누르는 감각이나 각종 커버를 여는 감각이 어색하진 않다.
나진희: 엑스페리아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한다. 하지만 엑스페리아Z3 특별 모델로 나온 그린 색상은 상당히 애매하다. 특이해지고 싶으면서도 평범하고 싶었던 느낌이다. 좀 더 용기를 내지 그랬니.
이상우: 후면에 유리 소재를 사용해 쥐는 느낌이 부드럽다. 후면 유리는 가위로 긁어도 멀쩡할 정도

3. 디스플레이

이문규: 화면 화질도 왠지 'SONY'라는 편견 때문에 좋게만 보인다.
권명관: 풀HD가 최신 스마트폰의 기준이 됐다. 그것참, 세상 참 많이 변했다. 딱, 한 손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크기.
안수영: 5.2인치의 선명한 디스플레이. 아이폰이나 G3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만족스러웠다. 알고 보니 최근 트렌드인 QHD는 아닌 FHD.
김영우: 베가아이언2와 본체 크기가 거의 같고 화면은 0.1인치 작다. 때문에 보는 감각은 거의 비슷하다. 선명도는 보통 수준이지만 색감은 아주 좋다.
나진희: 선명하고 깨끗하다.
이상우: 한 손으로 화면 전체를 터치할 수 있다. 손이 작은 사람에게 유용할 듯.

4. 일반적인 성능

이문규: AV 전문업체답게 역시 사운드 하나는 압권! 오디오 기능은 다른 어떤 스마트폰이 덤빌 수 없는 소니 고유의 영역으로 만들어 놓았다. 여기에 양질의 이어폰만 받쳐주면 음악 재생에 있어서는 무적!
권명관: 같은 안드로이드폰이지만, 소니 특유의 UI를 담았다. '레이첼 UI'. 이상하게도 아이폰 UI를 많이 닮았다. 가끔 소니의 레이첼 UI만 쓰고 싶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다만, 기본 탑재 앱은 국내 제조사의 기본 앱과 비교해 다소 기능이 떨어진다. 물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필요한 앱을 내려받으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불편한 것은 불편한 것이다. 기본 사양이나 성능은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엑스페리아Z3도 최신 스마트폰 아닌가.
안수영: 다른 스마튼폰과 비슷하다.
김영우: 소니의 특정 이어폰이나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 전용 접속 설정이 있는 것이 역시 소니 제품답다. 그리고 음악을 감상하거나 영화를 볼 때 각종 부가 기능이 많은 것도 역시 AV 명가 소니의 제품답다. 다만, 외국산 스마트폰답게 기본 동영상 앱에서 SMI 자막 파일은 지원하지 않는다.
나진희: 방수 기능이 편했다. 샤워할 때, 설거지할 때 등 물 옆에 스마트폰이 있어도 불안하지 않았다. 다만, G3와 마찬가지로 발열 문제가 좀 있다. 4K 동영상을 촬영하면 발열이 심하다며 카메라를 무작정 꺼버린다.
이상우: FLAC을 기본 지원하며, 스피커 배치가 동영상 감상이나 게임에 최적이다. PS 리모트 플레이 기능을 지원하지만, 나에겐 플레이스테이션이 없으니 쓸모없다.

5. 카메라

이문규: '2000만 화소'의 수치적 절대 우위. 소니가 디지털카메라 선도업체인 만큼 그 혈통을 이어 카메라 기능도 군계일학. 측면에 셔터 버튼을 따로 만들어 둔 점도 긍정적 평가.
권명관: 소니답다. 소니가 보유한 여러 광학기술을 잘 담아냈다. 후면 2,070만, 전면 220만 화소 카메라. ISO 감도는 12,800까지 지원하며, 렌즈 화각도 25mm로 넓다.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꽤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4K 동영상을 길이 제한 없이 촬영할 수 있다. 용량만 허용한다면 계속 촬영할 수 있다는 뜻. 제품 오른쪽 아래 별도로 카메라 버튼도 달아놨다. 그만큼 카메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
안수영: 카메라를 만드는 업체가 스마트폰을 만들면 카메라도 다르다. 카메라 기능이 참 만족스러웠다. 또렷하면서 자연스러운 색감이 마음에 든다. 2,070만 고화소의 엑스모어 RS for mibile 센서와 G렌즈를 탑재했다.
김영우: 각종 부가기능도 많고 초점도 잘 맞는 편이다. 다만, 실제 결과물을 보면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기대만큼의 수준도 아닌 것 같다. 각종 카메라 관련 설정을 잘 만지는 사람에게는 좋을 수도 있겠다.
나진희: 아이폰만큼 마음에 드는 카메라. 다만, 전면 카메라의 '소프트 스킨' 효과(피부 보정)를 쓰면 눈코입도 함께 뭉개진다. 역시 셀카는 갤럭시노트4만 한 게 없다.
이상우: 엑스페리아Z3 카메라의 특징은 화질보다는 방수 기능에 있다. 수중 촬영도 가능할 정도다. 특히 여름철 바다에 놀러갔을 때 쓰면 좋을 듯 싶다.

6. 가격에 대해

이문규: 그나마 경쟁력 있는 수준을 유지. 솔직히 이 정도 가격이면 사고 싶다.
권명관: 79만 9,000원. 실 구매가는 75만 원대. 내가 묻고 싶다. 비싸지 않은가? 나만 비싼 건가?
안수영: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조금 더 출고가가 저렴하다.
김영우: 베가아이언2 수준의 파격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그럭저럭.... 그래도 좀 더 값을 낮춰야 더 잘 팔리지 않을까?
나진희: 소니는 무엇을 믿고 16GB 모델이면서 이렇게 비싸게 가격을 책정했나. 심지어 아이폰6보다 비싸다. 소니가 진정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늘리고 싶다면 좀 더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겠다.
이상우: 성능과 비교해 나쁘지 않은 가격. 16GB 모델만 있지만,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기 때문에 용량 확장도 용이하다.

7. 장점
방수 기능, 개성, 사진과 음악에서는 독야청청. 왠지 세련된 듯한 디자인. 생활 방수, 스마트폰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기기, 주변 기기와의 호환성, 스피커 성능.

8. 단점
비주류 스마트폰, 발열이 경쟁 제품보다 강하게 느껴짐, 팬택보다 A/S 지점이 적다, 소프트키가 조금 작음, 일체형 배터리, 물리버튼 없음, 애매한 가격.

카메라 비교

스마트폰 6종의 카메라 화질이 궁금할 독자를 위해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 사진 샘플을 준비했다. 제품별로 렌즈의 위치 및 사양이 모두 달라 완벽히 똑같은 구도로 찍기 어려웠던 점 양해 부탁하며 아래 결과물은 스마트폰 선택 시 참고 수준으로 활용하길 권한다. 참고로 '셀카' 사진은 살굿빛 얼굴을 가진 고릴라 인형을 촬영했다. 촬영 원본은 이곳(https://drive.google.com/folderview?id=0B3dnZ6CnFTKtQ1ZySU5QQUVoSXM&usp=sharing)에서 볼 수 있다.

후면 카메라 사진(초점은 화분 가운데에 맞춤)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갤럭시노트4, G3
<갤럭시노트4, G3>

베가아이언2, 엑스페리아Z3
<베가아이언2, 엑스페리아Z3>

전면 카메라 사진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갤럭시노트4, G3
<갤럭시노트4, G3>

베가아이언2, 엑스페리아Z3
<베가아이언2, 엑스페리아Z3>

내가 산다면?

이문규: 엑스페리아Z3 > 갤럭시노트4 > G3 > 베가아이언2 > 아이폰6 > 아이폰6플러스
권명관: 아이폰6 > 아이폰6플러스 > G3 > 갤럭시노트4 > 베가아이언2 > 엑스페리아Z3
안수영: G3 = 아이폰6 > 갤럭시노트4 > 아이폰6플러스 = 엑스페리아Z3 = 베가아이언2
김영우: 베가아이언2 > 갤럭시노트4 > 엑스페리아Z3 > 아이폰6플러스 > 아이폰6 > G3
나진희: 아이폰6 = 갤럭시노트4 > 엑스페리아Z3 > 아이폰6플러스 > 베가아이언2 > G3
이상우: 갤럭시노트4 > G3 > 엑스페리아Z3 > 베가아이언2 > 아이폰6플러스 > 아이폰6

*최다 1위: 아이폰6, 갤럭시노트4(각 2표)
*최다 6위: G3, 아이폰6플러스, 엑스페리아Z3(각 2표)

주변에 추천한다면?

이문규: 베가아이언2 > 갤럭시노트4 > G3 > 아이폰6 > 아이폰6플러스 > 엑스페리아 Z3
권명관: 아이폰6 > 아이폰6플러스 > G3 > 갤럭시노트4 > 베가아이언2 > 엑스페리아Z3
안수영: G3 = 아이폰6 > 갤럭시노트4 > 아이폰6플러스 = 엑스페리아Z3 = 베가아이언2
김영우: 갤럭시노트4 > 베가아이언2 > 아이폰6플러스 > 아이폰6 > G3 > 엑스페리아Z3
나진희: 갤럭시노트4 > 베가아이언2 > 아이폰6 > 아이폰6플러스 > G3 > 엑스페리아Z3
이상우: 갤럭시노트4 > 베가아이언2 > G3 > 엑스페리아Z3 > 아이폰6플러스 > 아이폰6

*최다 1위: 갤럭시노트4(3표)
*최다 6위: 엑스페리아Z3(4표)

끝맺는 말

이문규: 스마트폰, 이제 UI(인터페이스)가 아닌 UX(경험)로 거듭 태어나야 할 때!!
권명관: 새삼 느꼈다. (본 기자는) 역시 '앱등이'인가 싶다. 안드로이드는, 정말이지 적응하기 어렵다. 초기 안드로이드와 비교하면 많이 달라지고, 발전했지만, 특유의 이질감은 여전하다. 달리 말하면, 너무 iOS에 젖어있나 싶고. (이번에 제품을 비교하면서) 스마트폰 발전 속도에 새삼 놀랐다. 풀HD를 넘어 QHD까지 해상도는 날이 갈수록 조밀해지고 있으며, 4인치만 넘어도 정말 커 보였던 화면 크기는 이제 5.5인치도 자연스럽다(애플이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할 줄이야). 단통법 이후 뜨겁게 떠오른 출고가도 관심사다. 이건 도무지... 너무 비싸다. 이통사와 제조사 모두 지속적으로 출고가를 인하하고 있지만, 양에 차지 않는다. 한마디로, 너무 비싸고, 안드로이드폰은 다 거기서 거기다. 이제 스마트폰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포화 상태다. 성장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 사양도 상향평준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 어느 정도 수준만 넘어서면, 다 쓸만하고, 다 괜찮다. 뭔가 특별한 기능을 담은 그런 제품은 없을까. 디자인이 튀든, 가격이 싸든, 차별화된 특징의 제품이 그립다.
안수영: 사실, 순위를 매기라고 하니 위와 같이 매겼지만 개인적으로 6가지 제품 모두 마음에 들었다. 요새 나오는 스마트폰이 어디 안 좋은 제품이 있던가.... 모두 저마다 개성이 다르고, 강조하는 특징이 다르니, 그저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한편, 팬택이 이런 기술력을 가지고도 시장에서 무너진 것이 못내 안타깝다.
김영우: 이런저런 평을 하긴 했지만 이 중에 못 쓸 정도로 좋지 않은 제품은 없었으며, 다들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다. 굳이 꼽자면 베가아이언2의 우수한 가성비, 갤럭시노트4의 뛰어난 성능이 기억에 남는다.
나진희: 최소 2년을 그 누구보다 내게 가까이 붙어 지낼 스마트폰, 꼼꼼히 골라 택했다면 그만큼 아끼고 사랑해주자. 시간이 흐르면 그 어떤 스마트폰이라도 신제품, 최고급 제품의 자리를 후배 제품들에 내어줄 수밖에 없다. 결국 내가 제일 애착을 느끼는 스마트폰이 가장 최고의 제품 아닐까.
이상우: 베가아이언2 빼고, 모든 제품이 지나치게 비싸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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