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의 세계] 동화의 나라를 상상하다, '딕싯'

안수영 syahn@itdonga.com

카드로 펼치는 상상력의 향연, 딕싯 <출처:
divedice.com>
카드로 펼치는 상상력의 향연, 딕싯 <출처: divedice.com>

카드로 펼치는 상상력의 향연, 딕싯 <출처: divedice.com>

동화의 세계가 현실 세계를 강타하다

여기 84장의 아름다운 그림 카드가 있다. 각각의 카드에는 동화적인 상상력이 샘솟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해당 카드는 보는 이의 상상력이나 마음 상태에 따라 각자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각 플레이어들은 그림 카드를 한 사람당 6장씩 손에 들고 게임을 시작한다.

모든 플레이어들은 돌아가면서 이야기꾼(Storyteller)이 된다. 먼저, 한 사람이 이야기꾼(storyteller)이 되어 손에서 카드 한 장을 고르고, 그 카드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채 그림을 설명하는 수수께끼를 낸다. 설명을 들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손에 든 카드 중에서 그 설명에 맞을 만한 그림을 골라 비공개로 이야기꾼에게 준다.

이야기꾼은 자신의 카드와 플레이어들이 준 카드들을 잘 섞어 공개한다. 이제 다른 플레이어들은 여러 카드들 중 이야기꾼이 말한 카드를 찾아야 한다. '과연 저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어떤 카드를 저렇게 설명했을까?'를 헤아리는 시간이 온 것이다. 만약 이야기꾼이 카드를 너무 쉽게 설명하거나(그래서 모두 다 그 카드를 맞추거나) 너무 어렵게 설명하면(그래서 아무도 그 카드를 맞추지 못하면) 이야기꾼은 혼자 점수를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군가는 맞추고 누군가는 못 맞추게 잘 생각해서 표현해야 한다.

이렇게 단순한 게임이 2008년도에 발매돼, 2009년도와 2010년도에 유럽권역의 각종 보드게임상을 휩쓸며 엄청난 팬덤을 형성하게 됐다. 이 게임이 바로 '딕싯(Dixit)'이다.

다음 중 '희노애락'에 해당하는 카드는 무엇일까? <출처:
divedice.com>
다음 중 '희노애락'에 해당하는 카드는 무엇일까? <출처: divedice.com>

다음 중 '희노애락'에 해당하는 카드는 무엇일까? <출처: divedice.com>

감성형 보드게임의 선봉장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있는 사람은 눈치챘겠지만, '딕싯(Dixit)'이란 이름은 클래식 음악의 어머니인 헨델(Georg Friedrich Handel)의 초기 걸작으로 꼽히는 '딕싯 도미누스(Dixit Dominus, 주께서 말씀하셨다)'에 나온 라틴어로, '말하다'는 뜻을 지녔다. '말하다'라는 단어를 과감하게 제목으로 가져올 만큼, 딕싯은 여느 보드게임과 달리 언어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하는 게임이다.

딕싯의 구성물. 카드, 점수판, 투표토큰 <출처:
divedice.com>
딕싯의 구성물. 카드, 점수판, 투표토큰 <출처: divedice.com>

딕싯의 구성물. 카드, 점수판, 투표토큰 <출처: divedice.com>

사실,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은 '어떻게 객관적으로 점수를 배정하고 승자를 낼 것인가?'가 문제가 된다. 개개인의 상상력을 두고 객관적으로 점수를 매기는 것이 어렵기에, 게임 구조적으로 많은 고심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옛날 옛적에(Once upon a time, 1993)'나 '애플 투 애플(Apples to apples, 1999)'과 같은 게임들은, 형용사 카드를 낸 플레이어가 그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명사 카드를 자기 기준대로 고르는 것으로 승패를 좌우했다.

이런 방식은 때때로 플레이어들이 납득하지 못하면서 얼버무리기 식으로 승자가 결정된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딕싯은 주관에 의존하는 고무줄식 배점 방식에서 벗어났다. 이야기꾼이 낸 카드가 정답이기 때문에 승패가 뚜렷하고 점수에 이견이 생길 수 없다.

이러한 객관적인 점수 계산 방식은 '카탄의 개척자'로 유명한 작가 클라우스 토이버(Klaus Teuber)가 1988년에 만든 게임인 '바르바로사(Barbarossa)'에서도 엿볼 수 있다.

클라우스 토이버의 감성게임 [바르바로사] <출처:
divedice.com>
클라우스 토이버의 감성게임 [바르바로사] <출처: divedice.com>

클라우스 토이버의 감성게임 [바르바로사] <출처: divedice.com>

바르바로사는 각 플레이어들이 고무찰흙으로 어떤 물체를 만들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 물체가 무엇인지를 맞히는 게임이다. 스무고개 방식의 질문을 던져 정답을 맞힐 수 있는데, 이때 플레이어들이 너무 일찍 알아차리거나 또는 아무도 맞히지 못한다면 물체를 만든 플레이어는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다. 1988년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그 해 독일 '올해의 게임상'을 차지했다.

딕싯에서는 그림에 대해 있는 그대로 말하면 누구나 정답을 맞히게 되어, 출제자가 점수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그림을 보고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이미지를 말한다거나, 그림 속 상황의 어느 한 부분에 집중해 설명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게 된다. 이야기꾼의 그림을 맞힐 때에도 마찬가지다. 이야기꾼의 설명을 바탕으로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꾼이 그림의 어떤 느낌에 주목했을까' 집중하는 과정 또한 자연스러운 연상 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추리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와 같은 모험물에 나오는 것처럼, 함정에 대한 수수께끼 단서를 풀어가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물을 접하고 상상력을 발휘하고, 그것을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원래의 사물을 떠올리는 일련의 구조는 시를 쓰고 읽는 방식과도 일맥상통한다. '감성'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만한 게임 방식이다.

딕싯 확장판

딕싯의 확장판들 <출처:
divedice.com>
딕싯의 확장판들 <출처: divedice.com>

딕싯의 확장판들 <출처: divedice.com>

딕싯은 그 인기만큼이나 확장판도 꾸준히 출시됐다. 딕싯은 어느 정도 하다 보면 카드 그림을 다 외우기 때문에, 확장판에 대한 요구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딕싯 확장은 카드만 들어있는 확장팩인 '딕싯2: 퀘스트(Dixit2: Quest)', '딕싯 확장: 오리진(Dixit: Origins)'이 있으며, 딕싯을 플레이할 수 있는 다른 도구(말, 투표 토큰, 점수판 등)가 같이 들어있는 확장인 '딕싯 오디세이(Dixit: Odyssey)', '딕싯: 저니(Dixit: Journey)'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딕싯 오디세이'나 '딕싯: 저니'를 스탠드얼론 베리언트 버전이라고 부르기는 하나, 그 개념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게임의 규칙을 알고 있으면서 말, 투표 토큰, 점수판을 대체할 만한 것이 있으면 카드 확장만으로도 얼마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딕싯 오디세이는 12인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각광받았으나, 유럽에서의 판매량이 저조해 카드만 들어있는 확장으로 출시됐다. 그리고 2014년 다시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스탠드얼론 베리언트 버전으로 출시됐다.

한편, 기존의 딕싯 시리즈와는 다른 딕싯 제품이 나왔으니, 바로 '딕싯 징크스(Dixit Jinx)'다. 이 확장에는 이전 딕싯처럼 동화적인 일러스트가 아니라 추상적인 기호나 단편적인 그림으로 채워진 작은 정사각형 카드들이 들어있으며, 규칙 자체가 기존 딕싯과는 다르다. 먼저, 카드 아홉 장을 공개하고 이야기꾼이 그 중 한 장을 설명한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설명을 듣고 돌아가면서 한 장씩 고른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맞는 카드를 고른다면 그는 그 카드를 자신의 점수로 획득하고, 이야기꾼은 그 전까지 다른 플레이어들이 잘못 골라간 카드를 자기 점수로 획득한다.

그러나, 아무도 맞추지 못한다면 이야기꾼은 이전에 먹은 카드 점수를 잃어야만 한다. 이야기꾼이 너무 쉽게 말해서 다른 플레이어가 곧바로 카드를 찾으면 이야기꾼은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아무도 맞추지 못하면 점수를 잃는다. 즉, '맞출 수 있게끔 적당히' 설명하는 원칙은 원작 딕싯을 그대로 계승했다.

그림이 완전히 다른 [딕싯 징크스] <출처:
divedice.com>
그림이 완전히 다른 [딕싯 징크스] <출처: divedice.com>

그림이 완전히 다른 '딕싯 징크스' <출처: divedice.com>

도미니끄 에르하르드가 개발한 보드게임 '마라케시'는 마리 까두아가 박스 일러스트를 그렸고, '딕싯 징크스'는 마리 까두아가 아닌 작가 도미니끄 에르하르드(Dominique Ehrhard)가 카드와 박스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서로의 작업을 맞바꿔 새로운 느낌의 결과물이 만들어졌다. 재미있지 않은가?

마리 까두아의 새로운 그림으로 재발매된 도미니끄 에르하르드의 '마라케시' <출처:
divedice.com>
마리 까두아의 새로운 그림으로 재발매된 도미니끄 에르하르드의 '마라케시' <출처: divedice.com>

마리 까두아의 새로운 그림으로 재발매된 도미니끄 에르하르드의 '마라케시' <출처: divedice.com>

2011년 발매된 딕싯 오디세이는 끌레망 르페브르(Clement Lefevre)가, 2012년 발매된 '딕싯 저니(딕싯3)'는 자비에르 꼴레트(Xavier Collette), 2014년에 발매된 '딕싯: 몽상들(Dixit: Daydreams)'은 프랑크 디옹(Franck Dion)이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그 외에, 딕싯 오디세이의 공동 작업을 포함한 다른 확장들과 본판은 마리 까두아가 담당했다.

리벨루드의 역작

딕싯의 개발사인 리벨루드(Libellud)는 2008년에 레지 보네시(RegisBonnessee)와 장 루이 루비라(Jean-Louis Roubira)가 만나 세운 회사다. 사실상 딕싯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라고 보면 될 듯 하다.

딕싯의 출판사, 리벨루드
딕싯의 출판사, 리벨루드

딕싯의 출판사, 리벨루드

두 사람은 근 10년간 한 도시에 살면서 친분을 다져온 사이다. 두 사람 중에서 장 루이가 먼저 딕싯의 초안을 구상했다. 그가 보여준 아이디어를 본 레지는 즉시 프랑스의 유명 게임 유통사인 아스모디(Asmodee)를 찾아갔다. 그러나 아스모디 측은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게임을 직접 제작해야겠다고 결심, 2년의 시간을 들여 돈과 인력을 수급해가며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하여 2008년에 딕싯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리벨루드와 정식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아스모디
리벨루드와 정식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아스모디

리벨루드와 정식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아스모디

딕싯의 고무적인 성공을 바탕으로, 리벨루드는 비로소 아스모디와 손을 잡게 된다. 딕싯의 미국 배급을 위해 아스모디가 나서게 되었고, 결국 두 회사는 제휴를 맺었다. 아스모디는 1995년에 출자돼 유럽과 미국 시장에 유통망을 갖추고 있었기에, 리벨루드는 아스모디와의 협약을 통해 오로지 게임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아스모디에서 원하는 것은 딕싯과 같은 감성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해가는 것이었다. 아스모디의 상품 소싱을 담당하고 있던 피에르 가우빌(Pierre Gaubil)은 '상상력(Imagination)에 기반하는 게임이 수년 내로 매우 중요한 계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상상력 게임 '파불라' <출처:
divedice.com>
또 다른 상상력 게임 '파불라' <출처: divedice.com>

또 다른 상상력 게임 '파불라' <출처: divedice.com>

이후 리벨루드는 아스모디의 기대에 부합하는 상상력 게임인 '파불라(Fabula)'를 비롯해 '시즌스(Seasons)'와 같은 수작을 계속해서 개발해내고 있다. 그러나 리벨루드의 성공에 대해, 창업자인 레지는 겸손하게도 '우연한(accident) 시작'이라고 평한다.

마리 까두아의 발견

딕싯을 돋보이게 한 특징 중의 하나는 동화적, 몽환적, 중의적인 '일러스트'라 할 수 있다. 이후 리벨루드에서 나오는 게임들의 공통점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이 뛰어난 아트워크인 만큼, 딕싯의 성공에 있어 카드 일러스트의 미학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이러한 딕싯의 아트워크를 담당했던 사람이 '마리 까두아(Marie Cardouat)'다.

아티스트 마리 까두아 <출처:
divedice.com>
아티스트 마리 까두아 <출처: divedice.com>

아티스트 마리 까두아 <출처: divedice.com>

딕싯을 만들기 위해 약 2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레지는 일러스트를 담당해줄 사람을 뽑았다. 웹사이트나 예술학교에 구인 광고를 올린 후 수백 가지 포트폴리오 중에 마리의 것이 있었다. 이렇게 레지와 장 루이는 마리를 만나 딕싯 작업을 함께하게 되었다.

'카드의 그림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는 레지와 장 루이가 만들었고, 그것을 실제 그림으로 그리는 과정은 마리의 손을 거쳤다. 그녀는 이후 딕싯의 확장판에서도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지속했다. 딕싯의 규칙과 인원 수 등이 달라진 스탠드얼론 베리언트 버전인 '딕싯 오딧세이(Dixit Odyssey)'에서는 삐에르 르셰발리에(Pierre Lechevalier)와 함께 작업을 했다. 온전히 컴퓨터로 일러스트 작업을 했던 삐에르는 종이에 물감을 써서 그리던 마리의 작업과 맞추는 일이 어려웠다고 회고한다.

2011년에는 한국에서 마리 까두아 초청회가 열렸다.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물파스페이스에서 보드게임 미술 전시를 했는데, 그때 초청작가로 마리 까두아가 내한했던 것. 이 초청전에서 마리는 사인을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 일일이 종이에 그림을 그려주어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 딕싯으로 보드게임 아트워크 부분에서 인정을 받은 그녀는 이후에도 '마라케시(Marrakech)'의 박스 이미지 드로잉이나 '포켓 로켓(Pocket Rockets)', '스팀 파크(Steam Park)', '아브라카…왓?(Abraca…What?)' 등의 보드게임의 아티스트로 활약했다.

마리 까두아의 일러스트가 빛나는 '아브라카…왓?' <출처:
divedice.com>
마리 까두아의 일러스트가 빛나는 '아브라카…왓?' <출처: divedice.com>

마리 까두아의 일러스트가 빛나는 '아브라카…왓?' <출처: divedice.com>

코리아보드게임즈가 2014년에 출판한 '아브라카…왓?'은 한국의 떠오르는 보드게임 디자이너인 김건희와 유럽의 떠오르는 일러스트레이터 마리 까두아의 만남으로 유명세를 탔다. 특히 2014 독일 에센 박람회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는데, 현장에서 마리 까두아가 직접 게임에 사인을 그려주는 특별 이벤트도 있어 큰 화제가 됐다.

주요 수상 경력

2009 As d'Or - Jeu de l'Annee Winner
2009 Golden Geek Best Board Game Artwork/Presentation Nominee
2009 Golden Geek Best Children's Board Game Nominee
2009 Golden Geek Best Innovative Board Game Nominee
2009 Golden Geek Best Party Board Game Nominee
2009 Juego del Ano Winner
2009 Lys Grand Public Winner
2009 Tric Trac de Bronze
2010 Games Magazine Best New Party Game Winner
2010 Hra roku Winner
2010 Hungarian Board Game Award Winner
2010 Lucca Games Best Family Game
2010 Nederlandse Spellenprijs Nominee
2010 Spiel der Spiele Hit fur Familien Recommended
2010 Spiel Des Jahres Winner
2010 Vuoden Peli Family Game of the Year Winner
2011 Guldbrikken Best Family Game Nominee
2011 Japan Boardgame Prize Voters' Selection Nominee
2011 Ludoteca Ideale Official Selection Winner

병원에서 학습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의사소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딕싯. 딕싯은 2010년 독일 '올해의 게임상(Spiel Des Jahres)'을 수상하며 그 게임성 또한 인정받았다. 최근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의 '다중지능 이론'이 각광받자, 국내에서도 이를 조명하고자 딕싯을 모티브로 TV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

수읽기나 선점하기, 돈 계산 등 복잡한 게임에서 벗어나 잠깐 쉬고 싶다면, 마음 편히 딕싯을 한번 집어들어 보자.

글 / IT동아 보드게임 필자, 코리아보드게임즈 현 수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캐스트 게임대백과(http://navercast.naver.com/list.nhn?cid=195&category_id=195)에 함께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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