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블로, '나의 크리에이티브 보드게임을 수출하라' 성과발표회 진행

강화영 hwa0@itdonga.com

[IT동아 강화영 기자] 지난 15일, '2020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젬블로가 주관하는 '나의 크리에이티브 보드게임을 수출하라' 성과발표회가 하이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창의 교육생(멘티) 20명이 콘텐츠 전문가(멘토) 10명에게 6개월간 도제식 멘토링을 받아 개발한 보드게임 20개를 전시하고, 체험하는 자리였다. 젬블로는 코리아보드게임즈를 비롯한 대형 보드게임사 관계자, 보드게임 지도사 선생님을 초청해 시제품 출시를 위한 홍보 기회를 마련했다.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2년부터 시작한 창작자 육성 사업으로 청년 인재의 창작 능력을 개발하고, 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다. 멘토링이 가능한 법인을 '플랫폼 기관'으로 선정한 뒤, 청년 인재에게 밀착식 창작 훈련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멘티 1,813명을 배출하며, 콘텐츠 분야별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올해 젬블로는 네 번째 도전 끝에, 보드게임 분야 최초로 플랫폼 기관에 선정됐다.

일요일 본 행사 1부는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멘토와 멘티, 보드게임 업계 관계자가 보드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보드게임 체험 및 전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본식 성과발표회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 2부는 1부에서 시간이 부족해서 못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게 배려해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다시 '보드게임 체험 및 전시'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오프라인에서 모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모임인 만큼, 1부, 2부 '보드게임 체험 및 전시 시간'에는 활발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연 멘토가 지도한 '커피 러쉬' 한의진 멘티는 "멘토님에게 보드게임에서 의외로 아주 중요한 요소인 디자인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젬블로가 주관하는 창의인재동반사업 참여를 계기로 보드게임 회사에도 취업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본식 성과발표회 및 시상식' 시간에는 수상작 부문 4명, 제작지원작 부문 4명으로 총 8명이 수상했다. 수상작은 작품명 순으로 '로봇 키친' 주봉환(멘토 고태윤), '장생도' 차진수(멘토 김건희), '키튼 박스' 정이삭(멘토 오준원), '커피 러쉬' 한의진(멘토 김연)이고, 부상은 시제품 300개 제작과 디자인이다.

제작지원작은 작품명 순으로 '가야' 백정훈(멘토 정연민), '데굴 데굴 서커스' 심지형(멘토 정석현), '시네마 코드' 김경태(멘토 오준원), '파피루스' 배건일(멘토 김건희)다. 부상은 시제품 4개 제작을 지원한다. 이외에 젬포터즈 우수 기자단, 멘토 감사장 수여식, 응모 추첨을 했다.

젬블로 오준원 대표는 "올해 성과를 잘 내서 내년, 내후년에도 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 모두, 고생해서 만든 게임을 국내시장에 출시하고 해외에 수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젬블로는 보드게임 개발뿐 아니라 보드게임 개발자 교육에도 힘쓴다. 자체 보드게임 개발자 1, 2급을 비롯해 국내 대기업 신입사원 및 재직자 대상으로 한 교육과 대학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개발자 양성 교육이 있다. 2020 창의인재동반사업도 성공리에 마쳐, 앞으로도 보드게임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글 / IT동아 강화영 (hwa0@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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