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의 세계] 완전한 숫자 7로 만들어진 보드게임, '7 원더스'

안수영 syahn@itdonga.com

국내에는 다국어판으로 발매된 7 원더스 <출처:
divedice.com>
국내에는 다국어판으로 발매된 7 원더스 <출처: divedice.com>

국내에는 다국어판으로 발매된 7 원더스 <출처: divedice.com>

흔히 숫자 7을 가리켜 '행운의 숫자'라고 한다. 숫자 7을 행운의 숫자라고 하는 데에는 서구의 신화적인 세계관이 숨어 있다. 서구 역사는 기독교와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됐는데, 숫자 7 또한 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숫자 7을 행운의 숫자라고 보는 데에는, 삼위일체에서 파생돼 하늘의 숫자를 상징하는 3과 동서남북 방위에서 파생돼 지상의 숫자를 상징하는 4가 합쳐진 완전수라고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일주일에서 일곱 번째 날을 안식일로 한 것도 '신이 세상을 창조하고 하루를 쉬는 날로 정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 역시 이제는 교리를 넘어서서 일반 상식이다.

그리스 로마 시대를 고찰할 때, 7이라는 숫자는 간과할 수 없는 개념이다. 그 시기에는 7수 숭배라는 말이 나올 만큼 7이 많이 쓰였다. 그리스 신화에서 오이디푸스 왕의 아들 에테오클레스가 다스리는 테베를 공격한 것은 7용사였다. 로마의 중심지는 7언덕에 세워졌고, 건국 초기에는 7왕이 군림하였으며, 그리스 7현인이 존재하는 등, 7이란 숫자는 당시 정치, 사회적으로 중요한 상징이었다. 그 중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무엇보다도 '고대 7대 불가사의(7 Wonders of the Ancient World)'일 것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출처:
ko.wikipedia.org>
세계 7대 불가사의 <출처: ko.wikipedia.org>

세계 7대 불가사의 <출처: ko.wikipedia.org>

7대 고대 불가사의는 BC 2세기 경에 비잔틴의 수학자 필론(Philo Mechanicus)의 저서 <세계의 7개 경관(De septem mundi miraculis)>에서 언급된 7개의 건축물이다. 기자의 피라미드, 바빌론의 공중정원,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상,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로도스의 콜로서스, 알렉산드리아의 등대 등이 있다. 이 중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불가사의는 피라미드가 유일하다.

한편, 이 7대 불가사의는 오늘 우리가 살펴볼 보드게임의 이름이기도 하다.

보드게임 7 원더스

7 원더스는 고대 문명의 통치자가 되어 불가사의를 짓고 기술을 발전시켜 최고의 문명을 만드는 보드게임이다. 게임은 세 번의 시대로 나누어 진행되며, 문명을 가꾸고 옆 사람과 경쟁해 점수를 많이 얻으면 승리한다.

각 플레이어들은 총 세 번의 시대를 전개하는 동안 카드를 이용해 자신의 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세 번째 시대가 끝났을 때 지금까지 확보한 카드와 토큰에 따라 점수를 계산하고, 총점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게임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각 시대마다 플레이어들은 7장씩 카드를 가지고 시작한다. 한 시대 동안 여섯 라운드를 진행하는데, 각 라운드마다 손에서 카드 한 장을 고른다. 해당 카드로는 3가지 행동 중 하나를 할 수 있다.

첫째, 자신의 플레이 영역에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그 카드의 기능을 있는 그대로 사용한다.
둘째, 그 카드를(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보드판의 아래에 끼워 불가사의를 건설할 수 있다.
셋째, 그 카드를 버리고 돈 3원을 받는다.

이렇게 한 시대에 6장의 카드를 사용하고(6라운드를 전개하고) 마지막 한 장을 버리면서 한 시대를 끝낸다. 이런 방식으로 세 시대에 걸쳐 자신의 문명을 제각각 다른 방식으로 확장해 승점을 획득한다.

같은 색깔의 건물은 겹쳐 놓는다. 한편 카드를 뒤집어서 불가사의 보드 아래에 끼워 넣으면 불가사의가 건설된 것이다. <출처:
divedice.com>
같은 색깔의 건물은 겹쳐 놓는다. 한편 카드를 뒤집어서 불가사의 보드 아래에 끼워 넣으면 불가사의가 건설된 것이다. <출처: divedice.com>

같은 색깔의 건물은 겹쳐 놓는다. 한편 카드를 뒤집어서 불가사의 보드 아래에 끼워 넣으면 불가사의가 건설된 것이다. <출처: divedice.com>

이 게임이 카드 게임이면서 문명 건설 게임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테크 트리(Technology Tree)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병영을 지어야 유닛을 생산할 수 있는 것처럼, 7 원더스도 기술 발전의 순서를 고민해야 한다. 이전 시대에 어떤 건물을 지었느냐에 따라 이후 건물을 짓는 향방이 결정되거나, 같은 분류의 건물을 꾸준히 모았을 때 높은 점수를 얻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원 생산 건물이다. 승점에 직결되는 기념물과 과학 건물을 각 시대마다 단계별로 잘 확보하는 것이 좋다. 상업 건물은 자원이나 비용을 적게 들이며 테크 트리를 탈 수 있도록 해준다. 군사 건물은 그 자체로 높은 승점을 거두기 위해 매진한다기보다는, 이웃 국가와의 군사력 대결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지 않을 정도로 관리한다.

세 시대에 걸쳐서 한 사람이 자기 영역에 사용하는 카드는 최소 18장이다. 이 카드들로 다양한 건물을 어떻게 조합, 구성하느냐가 승리의 요건이 된다. 7 원더스는 단순한 규칙 속에 다양한 방식으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여지를 갖추었기 때문에, 자주 즐길 수 있으면서도 전략을 심오하게 전개할 수 있는 훌륭한 게임으로 인정받게 됐다.

7 원더스와 숫자 7

앞서 언급한 7의 다양한 상징적 의미와는 별개로, 디자이너 '앙투완 바우자(Antoine Bauza)'가 이 놀라운 보드게임 '7 원더스'를 구상하게 된 계기는 상당히 단순했다. 그가 정기적으로 갖는 보드게임 모임에서 게임을 하는 날마다 참여한 인원수가 늘 7명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7명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전략 게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앙투완은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매우 높게 생각하는 디자이너다. 따라서 게임을 만들 때는 테마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게임 구조(Game Mechanic)란 그런 테마를 구현하여 체험하게 해 주는 수단(tool)이라 생각했다. 그가 처음 7명이서 할 수 있는 게임을 생각했을 때, 7대 불가사의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떠올랐을 법하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7개의 불가사의 보드. 2011년에 아트워크상도 수상했다. <출처:
divedice.com>
게임에서 사용되는 7개의 불가사의 보드. 2011년에 아트워크상도 수상했다. <출처: divedice.com>

게임에서 사용되는 7개의 불가사의 보드. 2011년에 아트워크상도 수상했다. <출처: divedice.com>

그가 7이라는 숫자에 확고하게 몰입했다는 점은 너무나 명확하다. 게임 내의 각 구성요소들에서도 7과 관련된 것들이 한둘이 아니니 말이다.

첫째, 당연히 앞서 언급했던 최대 7인용 게임이라는 것.

둘째, 게임에서 사용되는 카드의 유형은 총 일곱 가지다. 기본 자원을 생산하는 갈색 건물 카드, 가공품을 생산하는 회색 건물 카드, 황색 상업 건물 카드, 적색 군사 건물 카드, 녹색 과학 건물 카드, 청색 기념물 카드, 그리고 보라색 조합 건물 카드.

셋째, 7가지의 불가사의가 존재한다. 7인용 게임이니 당연히 7가지 불가사의가 존재해야 하겠지만, 이 7가지 불가사의는 저마다 다른 보조능력을 지녔다. 따라서 어떤 불가사의를 받느냐에 따라 전략을 달리 구축할 수 있다.

넷째, 매 시대마다 각 플레이어가 처음 가지고 시작하는 카드 수가 7장이다. 게임을 하는 인원수가 한 사람 줄 때마다 게임에서 사용하는 카드 장수가 7장씩 줄어들기 때문에, 한 사람이 일곱 장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다섯째, 승점을 계산하는 요소가 일곱 가지다. 각 개인이 보유한 돈, 전투 승점, 과학 건물 점수, 상업 건물 점수, 기념물 점수, 조합 건물 점수, 그리고 게임판의 불가사의 점수. 승점을 계산하는 요소가 많은 만큼, 게임을 반복해서 플레이 할 때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일곱 종류의 카드와 일곱 항목의 점수 계산표. 모두가 동시에 차례를 진행하기 때문에 인원수가 늘어나도 게임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출처:
divedice.com>
일곱 종류의 카드와 일곱 항목의 점수 계산표. 모두가 동시에 차례를 진행하기 때문에 인원수가 늘어나도 게임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출처: divedice.com>

일곱 종류의 카드와 일곱 항목의 점수 계산표. 모두가 동시에 차례를 진행하기 때문에 인원수가 늘어나도 게임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출처: divedice.com>

7 원더스의 확장판들

2014년까지 7 원더스의 확장판은 총 3가지가 나왔다. 인기작의 확장판은 자연스러운 양상이기도 하거니와, 팬들 사이에서도 기본판만으로 부족하다는 욕구가 있었다. 이에 7 원더스는 여러 가지 확장판으로 나왔다.

7 원더스의 첫 번째 확장판 [리더] <출처:
divedice.com>
7 원더스의 첫 번째 확장판 [리더] <출처: divedice.com>

7 원더스의 첫 번째 확장판 [리더] <출처: divedice.com>

2011년 처음 나온 확장은 '7 원더스: 리더(7 Wonders: Leaders)'다. 이 확장판에는 클레오파트라, 네로, 한니발, 플라톤 등 백색의 지도자 카드가 추가됐으며, 새로운 불가사의 보드로 고대 로마 도시가 추가됐다.

원더스의 두 번째 확장판 [시티] <출처:
divedice.com>
원더스의 두 번째 확장판 [시티] <출처: divedice.com>

원더스의 두 번째 확장판 [시티] <출처: divedice.com>

2012년에는 '7 원더스: 시티(7 Wonders: Cities)' 확장이 발매됐다. 시티에는 각 시대별로 9장씩 도시 카드가 추가됐으며, 채무와 외교의 개념이 강화됐다. 새로운 불가사의로 페트라와 비잔티움이 들어갔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이제 8인 플레이와 팀플레이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원더스의 세 번째 확장판 [원더팩] <출처:
divedice.com>
원더스의 세 번째 확장판 [원더팩] <출처: divedice.com>

원더스의 세 번째 확장판 [원더팩] <출처: divedice.com>

2013년에 나온 확장인 '7 원더스: 원더팩(7 Wonders : Wonder Pack)'은 중세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스톤 헨지, 만리장성과 아부 심벨, 2010년 에센 박람회에서 프로모션으로 증정된 오줌싸개 동상 등 4개의 게임판이 추가되었다.

7 원더스는 지금까지 꽤 많은 프로모션 카드들이 나왔는데, 보통 이 프로모션 아이템을 줄여서 ‘프로모’라고 부른다. 7 원더스의 프로모들은 전반적으로 코믹한 면모가 강하다. 이름에 '원더'가 들어가는 스티비 원더, 같은 음악가라는 이유로 제작된 루이 암스트롱, 디자이너 앙투완의 아들인 에스테반까지 프로모로 제작됐다. 보드게임계의 역작으로 꼽히는 게임 중 하나인 '카탄의 개척자(Settlers of Catan)'에 등장하는 가상의 섬 ‘카탄 섬’도 미니 확장으로 만들어졌으며, 오줌싸개 동상은 2010년에 처음 프로모로 제공됐다.

프로모로 제공된 오줌싸개 동상에서, B면의 불가사의를 건설한 플레이어는 7골드와 승점 7점, 방패 1개를 얻으면서 그와 함께 '누가 게임에서 이기든 아주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얻어먹을 권리를 받는다'고 되어 있었다. 다만 '7원더스: 원더팩'으로 정식 발매되면서 마지막 내용이 바뀌었다.

한편, 7 원더스는 총 일곱 가지의 확장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팬들의 기대는 물론이거니와 공공연한 사실처럼 알려진 바다. 2014년에는 바벨 확장이 발매됐으며, 추후에는 ‘아르마다’ 확장이 발매될 예정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나온 확장판 3가지도 2010년 7 원더스 본판이 나온 이후로 1년에 한 가지씩 나왔으니, 앞으로 그런 기대를 충분히 가져볼 만하다.

7 원더스의 발랄한 프로모들. 위 셋은 리더 카드 프로모다. 스티비 원더(좌)와 루이 암스트롱(가운데)은 물론이고 자신의 아들인
에스테반(우)도 있다. 한편, 그 아래는 게임판 프로모로 위가 카탄 아일랜드, 아래가 오줌싸개 동상. <출처:
boardgamegeek.com>
7 원더스의 발랄한 프로모들. 위 셋은 리더 카드 프로모다. 스티비 원더(좌)와 루이 암스트롱(가운데)은 물론이고 자신의 아들인 에스테반(우)도 있다. 한편, 그 아래는 게임판 프로모로 위가 카탄 아일랜드, 아래가 오줌싸개 동상. <출처: boardgamegeek.com>

7 원더스의 발랄한 프로모들. 위 셋은 리더 카드 프로모다. 스티비 원더(좌)와 루이 암스트롱(가운데)은 물론이고 자신의 아들인 에스테반(우)도 있다. 한편, 그 아래는 게임판 프로모로 위가 카탄 아일랜드, 아래가 오줌싸개 동상. <출처: boardgamegeek.com>

작가 앙투완 바우자

작가 안투완 바우자 <출처:
boardgamegeek.com>
작가 안투완 바우자 <출처: boardgamegeek.com>

작가 안투완 바우자 <출처: boardgamegeek.com>

7 원더스를 만든 작가 앙투완 바우자는 현재 전업 게임 디자이너다. 2010년 7 원더스를 만든 이후, 그는 일본의 불꽃축제를 배경으로 하는 협력게임 '하나비(Hanabi, 2010년)'로 카드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게임상(Spiele Des Jahres)'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둔다. 하나비는 SDJ 수상 이후, 구성물이 타일로 변경된 '하나비 딜럭스', 카드의 크기를 키운 '하나비 엑스트라'로 발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큰 사이즈의 카드가 인상적인 하나비 엑스트라 <출처:
divedice.com>
큰 사이즈의 카드가 인상적인 하나비 엑스트라 <출처: divedice.com>

큰 사이즈의 카드가 인상적인 하나비 엑스트라 <출처: divedice.com>

앙투완 바우자는 원래 콘솔게임의 게임 디자인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코믹스와 어린이 동화의 작가이기도 하다. 2000년부터 보드게임 디자인을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는 전업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일본어와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동양 무술을 배우면서 동양 문화에 빠져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실제로도 그의 게임 중에는 동양 문화를 다룬 게임들이 많다. 앞서 다룬 하나비 외에도 아름다운 구성물로 이름 높은 '타케노코(Takenoko, 2011년)', 일본 여행을 다룬 '토카이도(Tokaido, 2012년)', 음양사를 다룬 '고스트 스토리즈(Ghost Stories)'가 대표적인 예다.

램페이지. 상표권 때문에 최근 '테러 인 미플 시티'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출처:
divedice.com>
램페이지. 상표권 때문에 최근 '테러 인 미플 시티'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출처: divedice.com>

램페이지. 상표권 때문에 최근 '테러 인 미플 시티’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출처: divedice.com>

그 외에도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많은데, '락밴드 매니저(Rockband Manager, 2010년)', '닥터 샤크(Dr.shark, 2011)', '어린왕자(The Little Prince: Make Me a Planet, 2013년)', '미스터리 익스프레스(Mystery Express, 2010년)', 80년대 오락실 게임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테러 인 미플 시티(Terror in Meeple City, 2013년)'와 같은 게임들이 있다.

7 원더스 수상 경력

2010 Meeples' Choice Award
2010 Tric Trac d'Or
2011 As d'Or - Jeu de l'Annee Prix du Jury Winner
2011 Deutscher Spiele Preis Best Family/Adult Game Winner
2011 Fairplay A la carte Winner
2011 Golden Geek Best Card Game Winner
2011 Golden Geek Best Family Board Game Winner
2011 Gouden Ludo Winner
2011 Guldbrikken Best Adult Game Winner
2011 Hra roku Winner
2011 International Gamers Award - General Strategy: Multi-player Winner
2011 Japan Boardgame Prize Voters' Selection Winner
2011 JoTa Best Artwork Critic Award
2011 JoTa Best Card Game Audience Award
2011 JoTa Best Card Game Critic Award
2011 JoTa Best Light Board Game Audience Award
2011 JoTa Best Light Board Game Critic Award
2011 Juego del Ano Tico Winner
2011 Lucca Games Best Boardgame Winner
2011 Lys Passione Winner
2011 Spiel des Jahres Kennerspiel des Jahres Winner
2011 Vuoden Peli Adult Game of the Year Winner
2012 Ludoteca Ideale Winner

2010년 세상에 나온 7 원더스는 '지금까지 없던 게임이 갑자기 나타났다'는 평까지 들으며 승승장구했다. '티칼(Tikal,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의 게임상(Spiele des Jahres)', '독일 게임상(Deutcher Spiele Preis)', '국제 게임상(International Game Award)'을 모두 수상했다. 특히 2011년 SDJ에서 좀더 정밀한 게임에 수여하고자 만든 '올해의 전략 게임상(Kennerspiel des Jahres 2014)'을 처음으로 수상한 작품이다. IGA에서는 '최우수 멀티플레이어 전략 게임(Best Multiplayer Strategy Game)'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7 원더스의 수상 경력은 화려하다. 한 해에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게임으로도 알려진 이 작품은 2010년에 2개 상을, 2011년에는 무려 21개 상을 수상했다. 프랑스의 As d'Or, 독일의 Fairplay, 네덜란드의 Gouden Ludo, 덴마크의 Guldbrikken, 체코의 Hra roku, 일본의 Japan Boardgame Prize, 브라질의 JoTa, 코스타리카의 Juego del Ano Tico, 이탈리아의 Lucca Games와 Ludoteca Ideale, 퀘벡의 Les Trois Lys, 핀란드의 Vuoden Peli 등이 있다.

이 정도 수상 경력이면 그 누가 '원더'라고 하지 않겠는가?
ⓒdivedice
이 정도 수상 경력이면 그 누가 '원더'라고 하지 않겠는가? ⓒdivedice

이 정도 수상 경력이면 그 누가 '원더'라고 하지 않겠는가? ⓒdivedice

그야말로 전세계에서 상을 석권한 이 보드게임의 수상 목록은 배지 형식으로 제품 박스에 인쇄됐다. 그러니 7 원더스를 사게 되면 박스 옆면을 살펴보라. 이 정도면 '보드게임계의 7 원더스 중 하나'라 할 만하다.

글 / IT동아 보드게임 필자, 코리아보드게임즈 현 수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캐스트 게임대백과(http://navercast.naver.com/list.nhn?cid=195&category_id=195)에 함께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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