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 클 수록 앱 사용시간 늘어난다
시장분석기관 IHS와 모바일 데이터 전문업체 모비디아 테크놀로지가 스마트폰 화면 크기 및 해상도가 모바일 앱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공동으로 분석하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 포함한 모바일 앱은 소셜, 채팅, 게임, 비디오 등이며, 25개 이상의 스마트폰 기종과 미국, 영국, 독일, 한국, 일본 등 주요 시장을 다루고 있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화면 크기가 클 수록 평균 앱 사용시간이 늘어나며, 화면 크기가 5인치 정도일 때 평균 사용시간의 변화 폭이 눈에 띄게 변한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아이폰은 화면 크기가 주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비교해 작지만(아이폰6 4.7인치), 한 대당 모바일 앱 매출액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4배 이상 높았다.
<사용 시간과 평균 앱 사용시간의 상관관계>
해상도가 높을수록 데이터 소비량도 증가했다. 하지만, 화면 크기와 비교했을 때, 해상도가 데이터 사용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앱별로 보면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SNS 앱이 채팅 앱이나 게임과 비교해 화면 크기/데이터 소비량과 더 높은 연관성이 있다.
IHS 이안 포그(Ian Fogg) 수석 연구원은 "아이폰6와 6플러스용 앱 개발자는 화면이 커진 아이폰에서 사용자가 자사의 앱 장르에 어떤 사용 패턴을 보이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큰 화면이 사용자 이용 시간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안드로이드는 몇 년 전보다 더욱 매력적인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비디아 테크놀로지 크리스 힐(Chris Hill) 마케팅 상무는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큰 화면이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넷플릭스(Netflix), 유튜브(YouTube) 등 동영상 앱을 사용하는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같은 경향은 화면이 더욱 커진 신규 아이폰 모델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IHS 홈페이지와 모비디아 테크놀로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글 /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