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삼성전자 제치고 전세계 모니터 시장 1위 등극
강일용
zero@itdonga.com
델이 2013년 2분기 전 세계 모니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디스플레이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델은 2분기 모니터 출하량 500만 대 이상을 기록하며, 7년 만에 삼성전자를 앞섰다. 일본을 제외한 아태 지역에서는 첫 1위다. 델의 모니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성장했고, 전 분기 대비 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델은 기업용 제품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한 것이 이번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울트라샤프 시리즈가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울트라샤프 시리즈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2% 성장했다.
저가형 모델이 아닌 중고가 모델 판매량이 증가한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작년 판매량이 44% 성장한데 이어 올해 53% 성장을 이뤘다.
델은 향후 한국 시장에서 중고가 모니터 시장에 집중하고, 터치 모니터 판매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델 코리아는 어도비RGB를 99% 재현하는 전문가용 모니터와 27인치 이상 고급 모니터 라인업에 주력하고, 전력소모가 적은 친환경 제품P시리즈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