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안드로이드 강좌 - (8)음성/문자/데이터 사용량 확인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하 안드로이드폰)이 차지한 비율 96.2%.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지금 이 시간에도 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폰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안드로이드폰은 자유도가 높아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 보니 사용자에게 더 어렵게 느껴진다.

착한 안드로이드 강좌는 안드로이드폰의 A부터 Z까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이 내용은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에도 적용된다). 이번 기사는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음성, 문자, 데이터의 사용량을 확인하고 도돌폰 사용량 체크 위젯을 띄우는 방법까지 알아본다.

"내가 얼마나 썼지?"

누누이 강조하지만, 음성, 데이터 등의 제공량이 얼마나 남았는지 항시 체크해야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 깜빡하고 초과해 사용한 요금은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자못 비장해 보이지만 사실 잔여량을 체크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특히, '위젯'을 띄울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이라면!

이통사 앱으로 사용량 확인하기

각자 자신이 사용하는 이통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고객센터 앱을 내려받는다. 보통 안드로이드폰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지만, 혹시라도 없으면 아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자. SK텔레콤은 '모바일 T월드', KT는 '올레 미니 고객센터', LG유플러스는 'U+ 고객센터'다.

고객센터 앱을 실행한 후 로그인하면 첫 페이지에 자신의 음성, 문자, 데이터 잔여량이 나올 것이다. 애인과 긴 통화를 했거나, 데이터를 이용해 동영상 등을 감상했다면 고객센터 앱으로 잔여량을 바로 체크하는 편이 안전하다.

만약 이통사 홈페이지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잔여량을 이통사 앱으로 확인할 수 없다. 자신이 이용 중인 이통사의 공식 홈페이지에 가입해 정회원 인증까지 마쳐야 한다. 실제 기자의 지인은 홈페이지에 가입해 사용량 등을 확인한 후 자신의 휴대폰 사용 패턴을 되돌아보게 됐다. 제공량이 많이 남는데 굳이 비싼 요금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아무튼, 사용량 확인은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

SK텔레콤: http://www.tworld.co.kr/
KT: http://www.olleh.com/
*LG 유플러스: http://www.uplus.co.kr/

도돌폰으로 그때그때 체크하기

매번 이통사 앱을 실행하는 것은 사실 조금 귀찮다.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사용량 체크 위젯을 띄우길 추천한다. 다만, 아쉽게도 SK텔레콤의 고객센터 앱만 사용량 확인 위젯을 지원한다. 따라서 이통 3사 가입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도돌폰' 앱을 소개한다. 도돌폰은 대표적인 사용량 확인 앱이다. 이 앱은 현재 사용 중인 요금제를 선택하면 알아서 제공량과 사용량을 계산한다. 특히, 문자와 전화는 휴대폰의 문자 발신 기록과 통화 기록을 계산해 알아서 적용한다. 정말 똑똑한 앱이다. 다만, (데이터가 충전되는) 1일이 아니라 중간부터 도돌폰을 사용한다면 여태껏 사용한 데이터양은 고객센터 앱을 참고해 적어 넣어야 한다.

당연하지만 도돌폰 앱을 먼저 설치해야 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도돌 폰3' 앱을 내려받는다. 몇 가지 주의 사항과 인사말 등을 전하는 페이지를 거치면 설정 과정이 나온다. 대한민국에 거주 중인 사용자라면 '대한민국'을 누른다. 그 후 차례로 통신사, 요금제, 월 초기화 날짜(보통 1일이다) 등을 선택한다.

그런데 진행 도중 문제가 발생했다. 기자가 사용하는 'T끼리 요금제'가 선택 항에 없었다. 아마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요금제라 포함되지 않은 듯싶다. 이 경우 당황하지 말고 아무 요금제나 선택한 후 설정에서 음성/문자/데이터 제공량을 바꾸면 된다. MVNO 요금제 사용자의 경우도 이 방법을 따르도록 하자.

앱을 처음 시작하면 설정 페이지에서 수정해야 할 것들이 조금 있다. 다음 달이 되면 (요금제를 바꾸지 않는 이상) 건드릴 일이 없으니 안심할 것. 일단 앱의 설정 페이지에서 '요금제 수정' 메뉴를 누른다. 요금제의 데이터, 통화, 문자, 초기화 날짜 등을 바꿀 수 있는 창이 뜬다. T끼리 요금제는 데이터는 550MB로 LTE34 요금제와 같으나 통화가 80분, 문자가 무제한이다(무제한은 '0'을 적으면 된다). 알맞게 수정한 후 저장 버튼을 누른다.

이제 앞서 말했듯이 이번 달 데이터 사용량을 적을 차례다. 고객센터 앱 등을 참고해 지금껏 자신이 쓴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해 적는다. 기자는 13일 현재 387MB를 사용했다. 남은 18일간 데이터를 아끼고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야겠다.

홈화면에 도돌폰 위젯을 띄우자

이제 홈화면에 도돌폰 위젯을 띄워 사용량을 체크할 차례다. 홈화면을 '꾹' 눌러 도돌폰 위젯을 추가한다. 취향 차이겠지만 '도돌폰(4x1)'이 커서 보기 좋다. 위젯의 테마(색깔, 모양 등)와 표시할 항목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만약 홈화면에 위젯을 배치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면 제7강 홈화면에 위젯, 앱 꺼내기(http://it.donga.com/14703/)를 참고한다.

다음 기사는 스마트폰 브랜드별 스크린샷 찍는 법을 알아본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