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차세대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초고주파(6㎓ 이상)를 활용해 기가급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차세대 이동통신 연구가 활성화되고, 5G 국제표준화 작업 및 서비스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4세대(4G) 이동통신보다 속도가 빠른 차세대 네트워크로, 삼성전자 관계자는 3D영화 및 게임, UHD 콘텐츠 등을 스마트 기기로 빠르게 전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대 전송속도는 수십Gbps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웬만한 고화질 영화도 1초 이내로 전송할 수 있는 속도라고 설명했다.
5G 이동통신망은 기존 이동통신보다 빠른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초고주파를 사용한다. 하지만 초고주파 대역에서 전파손실 문제 및 전파의 전달거리가 짧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삼성전자는 안테나 소자 64개를 활용한 '적응배열 송/수신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초고주파 대역의 적응 배열 송/수신 기술을 포함한 5G 이동통신 핵심 기술들을 본격적으로 연구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정부 주도로 지난 2월 5G 연구를 위한 'IMT-2020(5G) 프로모션그룹'을 결성했고, 유럽연합(EU)도 2020년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5,000만 유로(약 72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