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2013년 데스크탑-2014년 노트북 시장 넘어선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www.idc.com)에 따르면, 2012년 전세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PC, 태블릿PC, 스마트폰을 합친 시장)이 출하량 기준으로 12억 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29.1% 성장했다. 매출 규모는 5,769억 달러에 달했다. 시장을 끌어올린 1등 공신은 태블릿PC다. 태블릿PC 시장은 전년 대비 78.4% 증가하며 1억 2800만 대를 출하했다.
2012년 4분기의 경우,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의 출하량은 3억 7,800만 대에 이르고 매출액은 1,68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21.2%를 차지했다. 한편 애플은 20.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매출 1위는 애플로 30.7%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20.4%를 기록했다.
IDC는 2013년 태블릿PC 출하량이 데스크탑의 출하량을 넘어서고, 2014년 태블릿PC 출하량은 노트북 PC 출하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전세계 데스크탑 출하량은 4.3% 감소하고, 노트북은 0.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태블릿PC 시장은 2013년 1억 9,000만 대가 출하되며 전년 대비 48.7%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27.2% 성장해 9억 1,850만 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의 Clients and Displays 연구조사를 총괄하는 밥 오도넬(Bob O'Donnell) 프로그램 부사장은 "일반 소비자 및 기업 구매자 모두 스마트폰, 태블릿PC, PC를 스크린 사이즈로만 크게 구분할 뿐, 커넥티드 디바이스라는 단일한 연속체(continuum)로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이 각자 원하는 대로 다양한 크기의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 그는 "이러한 발전상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