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용 인터넷전화 시장, 2016년까지 연평균 5.4% 성장 전망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 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국내 기업용 VoIP(인터넷전화) 장비 시장은 전년 대비 9.7% 상승해 2,400억 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5.4%로 성장해 2016년에는 약 2,85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 보고서에서 다루고 있는 기업용 VoIP 장비는 VoIP Phone과 PBX(자동으로 전화를 연결해주는 시스템)를 포함한다. PBX는 기존 Hybrid IP PBX와 Pure IP PBX로 분류하며, Hybrid IP-PBX는 아날로그/디지털 라인의 매출을 제외한 IP 라인 매출만을 기준으로 한다. 그리고 VoIP 장비 시장의 매출 기준은 최종 판매가가 아닌 제조사 공급가를 기준으로 한다.
한국IDC 김민철 선임 연구원은 "VoIP는 운영비 절감, 관리의 편의성, 확장성 등의 장점을 지녀 많은 기관에서 선호하고 있다. 유선 전화에서 VoIP로의 전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VoIP는 PSTN(공중 전화 교환망)에 비해 통화료가 저렴하고, 다자간 통화나 녹취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각 기업에서 많은 직원들이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있으며, BYOD(개인용 스마트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가 이루어지고 있어 기업용 전화 시장이 점차 변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유선 전화기가 사라지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유선 전화기는 안정성, 업무 효율성, 통화에 특화돼 이를 모바일이 완전히 극복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