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한투증권・OKX・컴투스와 동맹···’디지털 금융 종합 플랫폼’ 선언

한만혁 mh@itdonga.com

[IT동아 한만혁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한국투자증권, OKX, 컴투스홀딩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6월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사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전통 금융과 혁신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왼쪽부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스타 쉬 OKX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 출처=IT동아
왼쪽부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스타 쉬 OKX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 출처=IT동아

코인원, 급변하는 시대 대응하고자 최적의 파트너 확보

이날 행사에서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전략적 투자 유치 배경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꼽았다. 그는 “디지털자산 제도화 등 중대한 변곡점에서 전통 금융의 신뢰성과 글로벌 시장 선도 혁신 기술의 연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 OKX를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역시 “급변하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과 새로운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정 지분을 양도해서라도 코인원 주주 구성을 재설계해야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라며 “한국투자증권, OKX 등 막강한 파트너와 함께하기 위해 코인원과 긴밀하게 협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코인원 최대 주주인 차명훈 대표와 2대 주주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구주(기존 주식) 일부 및 신규 발행 주식을 한국투자증권과 OKX의 투자 부문인 OKX벤처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투자증권과 OKX는 각각 코인원 지분 약 20%를 획득하며 공동 3대 주주가 된다. 차명훈 대표의 지분율은 30.4%, 컴투스홀딩스는 24.5%다.

차명훈 대표는 “대규모 투자 유치 이후에도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해 경영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라며 “이는 4사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체계로,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강력한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4사 지분 구조 / 출처=IT동아
4사 지분 구조 / 출처=IT동아

차명훈 대표는 각 파트너사의 역할도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통 금융의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 노하우와 신뢰성으로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하고, 컴투스홀딩스는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경쟁력과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는 재미있는 거래소를 구현한다. OKX는 전 세계 1억 2000만 명 사용자가 검증한 거래 기술과 전자지갑 지갑 기술을 코인원에 이식한다. 차명훈 대표는 “서로 영역이 겹치지 않는 사업자들의 역량이 맞물려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가 탄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명훈 대표는 코인원 성장 로드맵도 공개했다. 단기적으로는 4사 역량을 결합해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중기적으로는 STO, 스테이블코인 등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가 함께 이용하는 글로벌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차명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강력한 출발선”이라며 “새로운 연결을 통해 세상에 스며드는 블록체인 기반 종합 금융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투증권·OKX·컴투스 “우리만의 밸류체인 구축”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스타 쉬(Star Xu) OKX 대표가 참여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계기와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4사 대표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계기와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 출처=IT동아
4사 대표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계기와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 출처=IT동아

김성환 대표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재무적 참여가 아닌 전략적 투자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제도권 금융과 디지털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라며 “이를 통해 주식, 채권, 펀드 등 전통 자산이 디지털화되는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고 동반 성장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코인원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 점유율이나 순위보다 성장 가능성과 신뢰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대표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안이 뚫리지 않은 보안성과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이 평가해 코인원을 선택했다”라며 “규제가 완화되고 전통 금융처럼 세부 라이선스가 생기면 다양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대표는 “코인원의 새로운 주주 구성이 굉장히 탄탄하다”라며 “주주 간의 결합이 커다란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고, 시장 변화 흐름에서 우리만의 밸류체인을 충분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념 촬영 중인 4사 대표 / 출처=IT동아
기념 촬영 중인 4사 대표 / 출처=IT동아

스타 쉬 대표는 “코인원과의 협력을 통해 코인원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코인원의 규제 정합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13년간 글로벌 거래소를 운영해 온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코인원이 더욱 성장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OKX는 13년의 역사를 지닌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기업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로부터 250억 달러(약 37조 7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억 2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 미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국가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이제 코인원은 신뢰성, 글로벌 연결, 콘텐츠, 안전 인프라라는 4개의 축을 갖추게 됐다”라며 “4자 협력체계는 단순히 각 사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거래소에 글로벌 유동성을 공급하고 제도권 금융 인프라와 IT 인프라 기술을 융합하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밸류체인의 완성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컴투스홀딩스는 AI 활용 기술과 대규모 IT 인프라 기술 지원, 콘텐츠 IP 자산 활용 등을 제공해 4자 협력의 시스템적 기반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코인원 기자간담회 현장 / 출처=IT동아
코인원 기자간담회 현장 / 출처=IT동아

디지털자산 제도화가 구체화되면서 거래소의 컴플라이언스 역량과 제도권 편입 여부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코인원의 4자 연합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통 금융의 신뢰성과 규제 대응력을 갖춘 전통 금융 기관, 글로벌 유동성과 기술 인프라를 보유한 글로벌 거래소, 콘텐츠 IP와 IT 역량을 지닌 IT 기업과 손을 잡음으로써 다가올 디지털자산 제도화 시대, 새로운 디지털 금융 시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코인원의 4자 연합이 디지털자산 산업 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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