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권, 재배치 마일리지…따릉이 새 서비스 이용법

[IT동아 박귀임 기자]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접근성을 높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가족 단위 이용자를 위한 따릉이 가족권을 새롭게 도입한 데 이어 따릉이 재배치를 통한 마일리지 제공까지 확대하며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가족 단위 이용자를 위한 따릉이 가족권 도입과 따릉이 재배치를 통한 마일리지 제공 확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 출처=따릉이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가족 단위 이용자를 위한 따릉이 가족권 도입과 따릉이 재배치를 통한 마일리지 제공 확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 출처=따릉이

올해 4월 23일부터 시행한 따릉이 가족권은 부모가 구입, 자녀가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도 보호자의 감독 하에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보호자가 직접 따릉이를 대여한 후 어린이가 이용해야 한다. 13세 미만 어린이 단독으로 따릉이를 대여하는 것은 금지다.

기존 따릉이 이용 가능 연령은 만 13세 이상이었다.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2월 13일 열린 ‘서울시 산하 투출(투자·출연)기관 규제철폐 보고회’에서 규제혁신 과제 중 하나로 따릉이 가족권 도입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부모가 구매한 가족권을 통해서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따릉이 가족권 구매를 위해서는 가족 등록 관리 등이 필수다 / 출처=따릉이
따릉이 가족권 구매를 위해서는 가족 등록 관리 등이 필수다 / 출처=따릉이

따릉이 가족권을 사려면 따릉이 앱에서 회원가입 후 로그인해야 한다. 따릉이 앱 메인 페이지 상단 ‘메뉴’에서 ‘이용권 구매’를 선택하고 ‘가족권’ 탭을 누르면 된다. 이때 ‘가족 등록 관리’가 필수다. 자녀 구성원의 생년월일과 부모 본인의 이름 및 주민번호 입력에 이어 기입된 자녀와 가족관계가 맞는지 인증절차를 거친다. 이는 따릉이 앱에 행정안전부의 ‘비대면 자격 확인 서비스’를 연계하며 가능해진 것. 가족 등록이 완료되면 구성원 수에 맞게 가족권을 구매할 수 있다. 가족권은 일일권에만 적용되는데 기존 일일권 요금과 동일하게 1시간 1000원, 2시간 2000원이다.

따릉이 측에 따르면 가족권 구매 과정에서 13세 미만 어린이와 보호자가 반드시 숙지하고 준수해야 할 자전거 안전운행 수칙을 함께 안내한다. 어린이 안전지도 의무에는 ▲어린이가 자전거 이용 시 안전모 착용 ▲어린이가 자전거도로 및 보도에서 주행하도록 지도 및 감독 ▲탑승 전 핸들 및 브레이크 등 작동 확인 등이 포함된다.

따릉이 가족권 도입을 기념해 7월 31일까지 ‘안전모 쓰고 즐기는 우리 아이 첫 따릉이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 출처=따릉이
따릉이 가족권 도입을 기념해 7월 31일까지 ‘안전모 쓰고 즐기는 우리 아이 첫 따릉이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 출처=따릉이

더불어 따릉이는 7월 31일까지 ‘안전모 쓰고 즐기는 우리 아이 첫 따릉이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13세 미만 자녀가 있는 따릉이 회원 중 가족권을 구매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ID당 1회만 가능하다. 안전모 쓴 상태에서 따릉이 타는 자녀의 모습이나 따릉이 옆에 서 있는 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총 50명을 추첨하며, 당첨자에게는 8월 초 2만원 상당 기프티콘(치킨)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민 참여 따릉이 재배치’ 사업은 5월 7일부터 따릉이 앱으로 확대 운영된다 / 출처=따릉이
‘시민 참여 따릉이 재배치’ 사업은 5월 7일부터 따릉이 앱으로 확대 운영된다 / 출처=따릉이

따릉이는 ‘시민 참여 따릉이 재배치’ 사업도 5월 7일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시민 참여 따릉이 재배치는 출근(오전 7~9시) 및 퇴근(오후 5~7시) 시간대 따릉이가 많이 거치된 대여소에서 대여하거나, 따릉이가 부족한 대여소에 반납하면 1회당 100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제도다. 따릉이를 대여한 대여소와 동일한 곳에서 15분 이내 반납하는 경우 마일리지 적립이 불가하다. 마일리지는 재배치 기준 익일 적립되며, 따릉이 이용권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시민 참여 따릉이 재배치 사업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티머니고’ 앱을 통해 시범적으로 운영된 바 있다. 올해부터 따릉이 앱으로 확대 운영되며, 티머니고 앱에서도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출퇴근 시간 등 혼잡 시간대에 따릉이가 몰리는 지역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따릉이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추진되면서 자전거 이용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 출처=따릉이
서울시는 따릉이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추진되면서 자전거 이용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 출처=따릉이

이처럼 따릉이는 가족권 도입과 시민참여 재배치 사업 확대 등으로 접근성은 물론 이용 편의성도 한층 강화하는 모양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따릉이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추진되면서 자전거 이용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따릉이는 자전거 안전 수칙을 강조한다. 자전거 안전 수칙은 ▲보도 및 횡단보도 주행금지(도로교통법 제13조의2) ▲자전거 이용 시 안전모 착용(도로교통법 제11조, 제50조) ▲보행자 보호의무 준수(도로교통법 제13조) ▲음주운전 절대 금지(도로교통법 제50조) ▲주행 중 휴대전화 사용 절대 금지(도로교통법 제49조) 등 5가지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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