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로앤컴퍼니-렉시스넥시스 전략적 업무 제휴 체결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인사와 수상, 행사 참여와 간담회 개최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로앤컴퍼니-렉시스넥시스 전략적 업무 제휴 체결
종합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와 렉시스넥시스(한국지사 대표 이혁수)는 지난 6월 17일 협약식을 열고 AI 기반 법률업무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와 렉시스넥시스 한국지사 이혁수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법률 AI 기반의 혁신 환경 구축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세일즈 협력 ▲콘텐츠 제휴 ▲최신 기술 및 시장 정보 교류 등을 통해 법률 AI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 뜻을 함께했다.
이번 체결은 로앤컴퍼니가 글로벌 리걸테크 기업과 맺는 첫 AI 협력 사례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이다.
로앤컴퍼니는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어 및 한국 법률에 특화된 법률 AI 비서 서비스 슈퍼로이어를 출시해 약 1년 만에 1만 1000명 이상의 가입자 수를 기록하며 법률 시장 AI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로앤컴퍼니는 슈퍼로이어를 통해 구축한 세일즈 네트워크 및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법률 AI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법률 정보 및 분석 솔루션 기업인 렉시스넥시스(LexisNexis)는 150여 개국에 법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10월, 미국 법률에 특화된 법률 생성형 AI 서비스 ‘Lexis+ AI’를 출시한 렉시스넥시스는 올해 1월 에이전틱 AI 탑재를 통해 개인화 법률 작업이 가능한 LexisNexis Protégé(이하 ‘프로테제’)를 선보이며 법률 AI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프로테제는 올해 3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이후, 국내 주요 로펌과 대기업은 물론, 각종 공공기관에서도 폭넓게 도입되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향후 양사는 법률 시장에서 늘어나는 AI 전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장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공동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해 기업 고객부터 법률 전문가에 이르는 다양한 수요층에 최적화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혁수 렉시스넥시스 한국지사 대표는 “국내 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로앤컴퍼니와의 협업은 우리가 추구하는 글로벌 커버리지와 깊이 있는 시장 진입 전략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글로벌 법률 시장에서 빠르게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렉시스넥시스와 법률 AI 협업의 첫 발을 내디딘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인프라 등을 적극 나눠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법률 업무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견고한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투랩, 펨토초 레이저 표면처리 치과용 임플란트 ‘LASERO’ 태국 FDA 허가 획득
의료기기 기술기업 주식회사 비투랩(대표 정보수)이 개발한 펨토초 레이저 표면처리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 ‘LASERO’가 6월 13일 태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펨토초 레이저란 펄스의 폭이 1000조 분의 1초에 달하는 극히 짧은 적외선 펄스 레이저를 뜻한다. 비투램은 이번 허가와 관련, 친환경과 고성능을 겸비한 펨토초 레이저 표면처리 기술, 그리고 LASERO 임플란트의 우수한 임상 성능과 안전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고 강조했다.
LASERO는 기존 화학 처리 방식 대신 펨토초 레이저 가공을 통해 표면을 정밀하게 구조화하여 골융합 성능과 생체적합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친환경 공정을 적용해 제조 단계에서 유해 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화한 그린 테크놀로지 기반 임플란트를 지향한다.
이번 태국 허가를 계기로 비투랩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브라질 ANVISA(식약청) 및 미국 FDA 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정보수 비투랩 대표는 “LASERO 임플란트의 태국 FDA 허가는 당사의 독자 기술력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 LASERO를 포함한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임플란트 솔루션을 선보이며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플렉스, 'Next flex with AI' 테크 세션 26일 개최
HR(인적관리) 테크 기업 플렉스(flex, 대표 장해남)가 오는 6월 26일 19시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플렉스 라운지에서 'flexible: Next flex with AI’라는 테크 세션을 진행한다고 6월 23일 전했다.
본 세션을 통해 AI 기반 HR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제품 철학, 이를 실현하는 기술 구조, AI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HR 플랫폼으로 성공하는 전략 등을 공유한다. 특히 도구가 아닌 동료로서의 ‘플렉스 AI 팀 테크 아키텍쳐(flex AI Team Tech Architecture)’ 세부 내용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선 김태은 플렉스 CPO(Chief Product Officer, 제품 최고 책임자)가 ‘AI 시대에 준비된 플렉스가 선택하는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세션을 시작한다.
주요 내용은 ▲AI 시대에 플렉스가 선택한 제품 철학과 기술 전략, ▲도구가 아닌 동료로서의 ‘플렉스 AI 팀 테크 아키텍쳐(flex AI Team Tech Architecture)’, ▲관계 기반 접근 제어(ReBAC, Relationship-Based Access Control)를 적용한 HR 데이터 스토어(Data Store), ▲플렉스 AI 에이전트(Agent) 및 AI 인사이트 리포트(Insight Report), ▲문제해결 중심의 HR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략, ▲AI 시대에 HR SaaS(Software as a Service) 제품을 만드는 사고의 전환, ▲마이크로 프론트엔드(Micro Frontend)와 런타임(Runtime) 통합이 필요한 이유 등이다.
이후 제품전략·서비스·AI/데이터·플랫폼 등 주제별 테이블에서 플렉스의 핵심 엔지니어(Engineer)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이어갈 수 있다. 참석자들 간의 네트워킹 시간 역시 별도로 주어진다.
참석 대상은 AI 시대의 제품을 고민하는 프로덕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 AI로 고객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엔지니어 등이다. 현업 실무자 대상의 저녁 시간대 세션인 만큼 식사와 음료를 제공한다.
김태은 플렉스 CPO는 “모두가 AI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플렉스는 이미 AI를 진정한 동료로 만들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구축해온 팀”이라며 “기술 전략 뿐 아니라 제품을 관통하는 철학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지금까지 고민해온 통찰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플렉스는 지난 11일, 기업가치 5000억 원 평가와 함께 시리즈 B-1 100억 원 투자 유치 소식을 발표했다. 이때 해당 투자금을 AI와 결합한 신규 서비스 출시 및 AI 엔지니어 등 핵심인재 채용에 활용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구글,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 데모데이 성료
구글이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Google For Startup Accelerator: AI First)’ 프로그램에 참여한 AI 스타트업들의 성장 스토리를 소개하는 데모데이 행사를 6월 23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전했다.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 서울숲’에서 열린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지난 10주간의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11개 AI 스타트업이 더욱 고도화된 기술과 성과를 발표했다.
2021년 출범 이후 4기를 맞이한 이번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개발자와 창업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구글 개발자 생태계팀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에임인텔리전스 ▲클레브레인 ▲데어워크 ▲에너자이 ▲피카디 ▲네이션에이 ▲오픈리서치 ▲피터페터 ▲레졸루션 ▲슬링 ▲스튜디오프리윌루전 등 한국을 대표할 총 11개의 유망 스타트업이 최종 선발됐다. 이 중 4개 사(클레브레인, 데어워크, 피터페터, 슬링)는 구글과 창업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기업으로, 뛰어난 AI 역량을 인정받아 본 프로그램에 패스트 트랙으로 합류했다.
지난 4월 7일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5일간의 몰입형 부트캠프, 26회의 전문 교육 세미나, 총 250회의 심층 멘토링과 오피스아워 세션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실전 중심의 AI 기술 및 사업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했다.
특히 올해는 구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이기호 바비톡 CPO,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 장정식 야놀자 클라우드 CTO, 손해인 업스테이지 부사장, 김유리 포티파이 이사 등 국내 유수 스타트업의 임원진이 멘토로 대거 참여했다.
이날 데모데이 현장에는 주요 투자자와 스타트업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참여 스타트업들의 발표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발표 이후에는 향후 투자 유치 및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하는 활발한 네트워킹 세션이 이어지는 등 활발한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작년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스타트업들이 1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모습을 직접 확인하며, 올해 함께한 11개의 스타트업 역시 글로벌 AI 시장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큰 기대를 갖게 된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이들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스테이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의 글로벌 팬 전용 커머스 샵 론칭
비마이프렌즈(공동대표 서우석, 이기영)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b.stage)’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의 글로벌 커머스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6월 23일 전했다.
크림은 최근 비스테이지를 통해 글로벌 팬 전용 판매 샵을 구축하고, 지난 10일부터 트리플에스(tripleS) X 오버 더 피치(OVER THE PITCH) 협업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20일부터는 에이티즈(ATEEZ) X 반디 더 핑크(Vandy The Pink) 콜라보레이션 제품 판매를 시작하며 관심을 끌었다.
크림은 최근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거점 지역에 투자 및 사업 기반을 확보했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도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 1775억 원, 전년 대비 45.3%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협업을 통해 크림은 비스테이지의 올인원 커머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회원 가입부터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글로벌 전용 플랫폼을 마련해 시범 운영 중이다.
최근 팬덤 기반 브랜딩이 리테일, 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비스테이지는 이번 사례를 통해 플랫폼의 범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으로도 팬 경험을 중심에 둔 기술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브랜드와 팬이 더욱 깊이 연결되는 팬덤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크림 관계자는 “크림은 한정판 프리미엄 브랜드를 사랑하는 팬들이 모여드는 공간이자, 단순한 리셀 플랫폼을 넘어 전 세계 사용자의 취향과 문화를 연결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비스테이지와의 협업은 브랜드 팬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시하는 동시에, 크림이 지향하는 프리미엄 경험을 글로벌 팬들에게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스테이지를 운영하는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는 “브랜드와 제품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팬덤은 이제 단순 소비를 넘어 스스로 문화를 만들고 확장해 나가는 주체”라며, “팬덤의 잠재력을 기술로 연결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믿기에, 비스테이지는 앞으로도 K-POP, 리테일, 패션,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등 팬덤이 존재하는 모든 산업군에서 자율적 연결을 지원하며 산업 간 경계를 넘나드는 비즈니스의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