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B&O·다이슨 프리미엄 헤드폰 출시 ‘개인 맞춤 기능 강화’

한만혁 mh@itdonga.com

[IT동아 한만혁 기자] 뱅앤올룹슨(B&O)과 다이슨이 각각 프리미엄 헤드폰을 선보였다. 가격대가 높지만 그만큼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 개인 맞춤형 기능을 지원하는 것 또한 특징이다.

B&O 베오플레이 H100(좌), 다이슨 온트랙 / 출처=B&O·다이슨
B&O 베오플레이 H100(좌), 다이슨 온트랙 / 출처=B&O·다이슨

뱅앤올룹슨(B&O)은 새로운 프리미엄 헤드폰 ‘베오플레이 H100(이하 H100)’을 출시했다. H100은 기존 자사 프리미엄 헤드폰 베오플레이 H95를 기반으로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 성능, 디자인을 강화하고 모듈형 구조를 적용한 헤드폰이다.

B&O는 알루미늄의 견고한 광택, 가죽의 부드러움, 차가운 촉감의 유리 등 파인 주얼리에서 영감을 받은 고품질 소재와 컬러를 활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헤드밴드는 견고한 직물로 감쌌으며,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해 착용감과 통기성이 좋다. 이어패드는 부드러운 양가죽으로 둘렀다. 이 역시 착용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헤드폰 바깥쪽은 부드러우면서 스크래치에 강한 강화 유리로 덮었다. 터치 기능도 지원한다. 드래그와 터치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 디자인을 강화한 H100 / 출처=B&O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 디자인을 강화한 H100 / 출처=B&O

B&O는 H100 내부에 40mm 티타늄 드라이버를 장착하고, 자사 플래그십 라우드 스피커 베오랩 90의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했다. 덕분에 H100은 선명하면서도 역동적인 고해상도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 착용 상태에 맞춰 실시간으로 음질을 보정하는 이어센스(EarSense), 돌비 애트모스에 최적화한 공간 오디오 프로세싱 및 헤드 트래킹 기술을 지원한다. B&O는 조용한 환경에서 고급 스피커로 음악 듣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O는 H100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H95 대비 두 배 높였다. 정밀하게 조정한 마이크 10개로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제거한다. B&O는 외부 소리 듣기 모드(트루 트랜스페어런시) 성능도 강화했다. 헤드폰을 착용하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소리를 재현한다. B&O 전용 앱을 이용하면 노이즈 캔슬링, 트루 트랜스페어런시 등의 기능을 개인 취향에 맞춰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H100의 배터리 수명은 최대 32시간이며, 5분 충전으로 5시간 재생하는 급속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H100은 저전력 모드도 지원한다. H100을 사용하지 않을 때 대기 시간은 최대 90일이다. 기본 제공하는 가죽 케이스에 보관하면 헤드폰 전원이 꺼져 1년 이상 대기 모드를 유지한다. 가죽 케이스는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여행시 손쉽게 휴대할 수 있다.

H100은 모듈형 구조를 적용했다 / 출처=B&O
H100은 모듈형 구조를 적용했다 / 출처=B&O

H100은 모듈형 구조를 적용했다. 마모와 손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헤드밴드와 이어패드를 쉽게 분리 및 교체할 수 있다. 배터리, 유리 표면, 드라이버, 회로 기판 등 주요 부품도 쉽게 교체할 수 있어 손쉬운 애프터서비스(AS)를 보장하고 제품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소프트웨어 또한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향후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B&O는 무선 고해상 오디오, 3개 기기 멀티 포인트 등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H100은 인피니트 블랙(Infinite Black), 아워글래스 샌드(Hourglass Sand), 선셋 애프리콧(Sunset Apricot) 등 3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인피니트 블랙은 짙은 검은색 가죽과 내추럴톤 알루미늄의 대비로 B&O 고유의 클래식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아워글래스 샌드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스타일을 반영했으며, 선셋 애프리콧은 따뜻한 피치톤 가죽과 밝은 코퍼 알루미늄을 조합했다. H100의 가격은 출시가 기준 219만 원이다.

노이즈 캔슬링, 재생 음역대, 디자인을 강화한 다이슨 온트랙 / 출처=다이슨
노이즈 캔슬링, 재생 음역대, 디자인을 강화한 다이슨 온트랙 / 출처=다이슨

다이슨은 자사 첫 하이파이 오디오 전용 블루투스 헤드폰 ‘다이슨 온트랙(이하 온트랙)’을 출시했다. 온트랙은 한층 강화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 넓은 재생 음역대, 독특한 소재 및 디자인이 특징이다. 별도의 이어쿠션과 이어캡을 구매하면 2000가지 이상 색 조합도 가능하다. 다이슨은 외부 소음으로 인한 방해 없이 아티스트가 전달하고자 하는 음악을 온전히 구현하고자 온트랙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온트랙은 8개의 마이크로 주변 소음을 초당 38만 4000번 측정하는 첨단 노이즈 캔슬링(Advanced Noise Cancellation) 알고리즘으로 최대 40dB의 소음을 차단한다. 재생 주파수 대역은 6~2만 1000Hz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가청 주파수 범위 이상의 넓은 대역폭을 재생하기 때문에 섬세한 고음과 풍부한 저음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와 최적의 오디오 신호 처리 기술을 적용해 모든 음과 가사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다이슨은 30년 이상 축적한 공력 음향 기술과 소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이슨은 차음성과 음질,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디자인과 소재도 신경 썼다. 헤드폰 무게를 분산시키기 위해 헤드밴드에 배터리를 넣었다. 덕분에 사용자 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였다. 부드러운 마이크로 스웨이드 소재로 제작한 이어쿠션은 다양한 두상에도 밀착해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안하다. 온트랙은 미국 인체공학 인증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착용감을 인증받았다.

온트랙은 2000가지 색 조합이 가능하다 / 출처=다이슨
온트랙은 2000가지 색 조합이 가능하다 / 출처=다이슨

온트랙은 마이다이슨(MyDyson) 앱을 지원한다. 앱을 이용하면 저음 부스트, 중립 모드, 몰입 모드 등 이퀄라이저(EQ)를 선택하거나, 실시간 사운드 트래킹 기능으로 헤드폰 내외부 소음 수준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헤드폰 착용 여부를 감지해 음악을 재생 및 정지하는 헤드 감지, 사용자 목소리를 인식해 통화 음질을 높이는 듀얼 빔포밍 마이크 등을 지원한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55시간이다.

온트랙은 CNC 코퍼, CNC 알루미늄, CNC 블랙 니켈, 세라믹 시나바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또한 이어쿠션과 이어캡도 각각 7가지 색상으로 내놨다. 헤드폰과 이어쿠션, 이어캡을 조합하면 2000가지 이상의 색 조합이 가능하다. 개인 취향에 맞춰 나만의 헤드폰을 만들 수 있다. 참고로 이어쿠션과 이어캡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온트랙 가격은 출시가 기준 69만 9000원이며, 이어쿠션과 이어캡은 각각 6만 9000원이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