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노타, 3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한만혁 mh@itdonga.com

[IT동아 한만혁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노타, 3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최적화, 경량화 기술 스타트업 노타가 3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스틱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스틱벤처스, KDB산업은행, 미래에셋증권이 신규 투자자로, AI 반도체 CVC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디에스투자파트너스는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노타의 누적 투자금은 약 532억 원이다.

노타의 채명수 CEO(좌), 김태호 CTO / 출처=노타
노타의 채명수 CEO(좌), 김태호 CTO / 출처=노타

2015년 창업한 노타는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엣지 및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술에 특화한 기업으로, 창업 초기부터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국내외에서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하며 성장 동력 또한 확보해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4회 연속, LB인베스트먼트로부터 3회 연속 투자를 유치했다.

노타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AI 최적화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노타는 시장을 선도하는 AI 반도체 기업과 대규모 계약을 진행 중이다.

향후 노타는 다수의 AI 반도체 기업에 고성능 생성형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제공하고, 전략적 투자자와의 AI 최적화 기술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노타는 2025년 초 상장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선정했다.

이번 라운드 투자를 주도한 스틱벤처스의 도재원 이사는 “노타는 갈수록 진화·고도화하는 AI 모델을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엔비디아, ARM을 포함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AI 반도체 기업 등 빅테크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30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업 및 해외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 글로벌 시장에서 온디바이스 AI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비블, 475만 달러(약 65억 원) 시드 투자 유치

AI 가상 스튜디오 플랫폼 운영사 비블이 미국 베이시스 셋 벤처스, 피카 벤처스로부터 475만 달러(약 65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비블은 지난 2022년 매쉬업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 유치 이후 딥테크 팁스에 선정된 바 있다.

비블이 475만 달러(약 65억 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매쉬업벤처스
비블이 475만 달러(약 65억 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매쉬업벤처스

비블의 주력 제품 ‘스위치라이트’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조명과 배경에서 촬영할 수 있는 가상 스튜디오다. 피사체 고유 형태와 색감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림자, 빛 반사 등 사실적인 조명 효과를 구현한다. 비블은 우수한 라이팅 분야 모델을 통해 미국 비디오 AI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비블의 첫 번째 투자를 리드한 박은우 매쉬업벤처스 파트너는 “사업 아이디어가 없던 시기부터 창업팀의 잠재력을 믿고 투자자로 합류, 아이템 발굴 및 해외 진출을 전사적으로 지원했다”라며 “금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대표 AI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훈 비블 대표는 “비블의 목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 아티스트의 제작 능력과 업무 효율성을 높여 대형 스튜디오와 경쟁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기술력 향상 및 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캐스팅엔, 52억 원 시리즈B 투자 유치

B2B 스타트업 캐스팅엔이 52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캐스팅엔의 누적 투자금은 15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팍샤캐피털, HGI이니셔티브, 패스파인더에이치 등 기존 투자자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티티벤쳐인베스트먼트, 인비저닝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캐스팅엔이 52억 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캐스팅엔
캐스팅엔이 52억 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캐스팅엔

캐스팅엔은 업무용 쇼핑몰과 구매 관리 솔루션을 더한 ‘업무마켓9’를 운영하고 있다. 캐스팅엔은 공급사 제공 품목의 데이터베이스화로 고객사 비용을 30% 가까이 절감하고 있다. 고객사는 최저가 구매와 더불어 최대 월 1억 원까지 후불 결제가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 덕에 현재 3만 개 이상 공급사와 함께하고 있으며, 2021년 출시 이후 누적 입찰 8만 건을 돌파했다. 매출 또한 매년 95%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80억 원을 달성했다.

신규 투자사로 참여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이상근 투자 3본부 수석팀장은 “업무마켓9는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확보한 SaaS 기반 B2B 플랫폼”이라며 “캐스팅엔은 업무마켓9를 통해 구매 업무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최준혁 캐스팅엔 대표는 “간접구매도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간접구매 최적화 관리 시스템 고도화 및 인재 확보에 사용해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전했다.

컬쳐띵크, 20억 원 투자 유치

아티스트 풀필먼트 서비스 컬쳐띵크가 소니뮤직으로부터 2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소니뮤직이 한국 기업에 투자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는 지분 인수 형태로, 소니뮤직 완전 자회사 오차드(The Orchard)를 통해 진행됐다. 오차드는 글로벌 음원 유통사로, BTS 및 JYP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유통을 담당한 바 있다.

컬쳐띵크가 2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컬쳐띵크
컬쳐띵크가 2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컬쳐띵크

컬쳐띵크는 힙합 음악으로 시작한 음악 페스티벌 ‘랩비트(RAPBEAT)’를 기획 및 운영하고 있으며, 매니지먼트 서비스 ‘CTM(CULTURE THINK MANAGEMENT)’, 음원 유통 서비스 ‘푸이(phooey)’를 선보이는 등 음악 산업 내 다양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오차드 관계자는 “K팝 흥행에 따라 한국이 아시아 뮤직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소니뮤직의 투자는 컬쳐띵크가 아시아 최고 아티스트 풀필먼트 에이전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컬쳐띵크는 “글로벌 3대 음원 유통사 소니뮤직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만큼 다양한 음악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버스, 5억 원 시드 투자 유치

하이퍼 캐주얼 게임 개발사 알버스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알버스는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신규 테마파크형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알버스 워터파크보이즈 / 출처=카카오벤처스
알버스 워터파크보이즈 / 출처=카카오벤처스

알버스는 조작이 쉽고 단순해 누구나 쉽게 즐기는 하이퍼 캐주얼 장르 게임을 개발한다. 알버스는 ‘워터파크보이즈’ ‘어썸파크’ 등을 개발하며 글로벌 퍼블리셔 슈퍼센트와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아트 스타일과 고품질 게임을 빠르게 개발하는 역량에 주목했다는 것이 슈퍼센트의 설명이다.

대표작 워터파크보이즈는 지난 6월 중순 출시 후 2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어썸파크는 테마파크를 건설, 운영하는 방치형 아케이드 장르로 하이퍼 캐주얼 게임에 더욱 고도화된 레벨 디자인 및 타이쿤 요소를 혼합한 것이 특징이다.

김지웅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사용자 획득(UA, User Acquisition) 마케팅 관점에서 큰 변화가 오고 있는 시기에 하이퍼 캐주얼 장르는 메가 볼륨 비즈니스(Mega Volume Business)를 펼칠 수 있는 매력적인 분야”라며 “알버스는 슈퍼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개발사로, 향후 게임 시장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팀”이라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손병주 알버스 대표는 “하이퍼 캐주얼 장르부터 수익성 극대화에 용이한 하이브리드 캐주얼 영역까지 개발을 확대하며, 게임 본연의 재미와 성장 모두를 잡겠다”라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이용자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임 개발사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스냅태그, 시리즈B 투자 유치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 기반 IT 기업 스냅태그가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키움인베스트먼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스냅태그의 누적 투자 금액 100억 원 이상이다.

스냅태그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스냅태그
스냅태그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스냅태그

스냅태그의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에 데이터를 적용하고 이를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냅태그는 정보 보호, 생성형 AI 이미지 인증, IP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냅태그는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스포츠 포토카드 플랫폼도 출시했다. 스냅태그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원천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며 기술 활용처를 확대하고 있으며,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 표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스냅태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연구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한 인력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민경웅 스냅태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이 더욱 다양한 사업에 적용되도록 기술 개발에 힘을 쓸 것이며, 글로벌 기술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플로틱,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이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플로틱은 지난달 캡스톤파트너스가 리드한 약 52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플로틱의 누적 투자 금액은 100억 원 이상이다.

플로틱이 제로원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플로틱
플로틱이 제로원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플로틱

제로원은 2022년 플로틱의 프리 시리즈A 라운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후속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선 전략적 투자로, 본 투자 이후 두 회사는 장기적인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21년 설립된 플로틱은 효율적인 이커머스 물류센터 피킹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를 개발했다. 플로웨어는 최소한의 설비와 투자 비용으로 약 6주 이내에 센터 시스템 연동부터 운영까지 가능하고,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 생산성 향상을 이루는 솔루션이다.

플로틱은 로봇 하드웨어와 이를 관제하고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자체 설계 및 제작해, 다양한 물류센터 요구사항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한다. 또한 솔루션 도입 이전 센터 환경 분석 및 컨설팅, 도입 이후 안정화 및 유지 보수 등 고객이 로봇 솔루션을 쉽게 도입하도록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로틱은 지난해부터 국내 대기업 및 3PL 업체와 현장 실증 테스트를 거치고, 포스코DX, 로지스올 등 국내 물류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제로원 관계자는 “제로원은 플로틱을 제로원 핵심 포트폴리오로써 지속 육성하고자 한다”라며 “진행 중인 그룹사 및 협력사와의 연계를 강화해 향후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사업 파트너로 함께할 예정”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찬 플로틱 대표는 “제로원은 플로틱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회사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함께했다”라며 “앞으로도 로봇을 활용해 물류 현장에 근본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몬트리,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용돈 관리 서비스 ‘퍼핀’을 운영하는 에듀핀테크 기업 레몬트리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레몬트리 누적 투자금은 총 108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레몬트리의 서비스 전문성과 국내 가족 금융 시장 개척 및 성장 가능성이 주요 투자 요인으로 작용했다.

레몬트리의 용돈 관리 서비스 퍼핀 / 출처=레몬트리
레몬트리의 용돈 관리 서비스 퍼핀 / 출처=레몬트리

레몬트리는 전자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지난해 3월 말 용돈 관리 및 금융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퍼핀을 출시했다. 퍼핀은 7세 이상 미성년자를 위한 용돈 카드 ‘퍼핀카드’와 금융 교육을 결합한 서비스로, 에듀핀테크 분야를 새롭게 개척했다.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수는 23만 명을 넘어섰고, 카드 발급 수는 12만 장, 누적 충전 금액은 35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출시한 유료 구독 모델 ‘플러스 멤버십’은 유료 구독자가 약 10배 증가하는 등 큰 성장을 보였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주식 투자 기능 및 교육 콘텐츠 확장(파트너 신한투자증권) ▲저축 기능 및 교육 콘텐츠 확장(파트너 KB국민은행) ▲멤버십 모델 고도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민희 레몬트리 대표는 “퍼핀은 자녀 용돈 소비에서 저축과 투자까지 관리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서비스로 성장할 것”이라며 “부모가 자녀의 미래 자산 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체계적인 금융 교육을 제공해 경제적 독립을 앞당기는 선도적인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위베어소프트, 시드 투자 유치

미들웨어 전문기업인 위베어소프트가 한양대기술지주회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한양대기술지주회사는 위베어소프트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팁스)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위베어소프트의 API 보안 및 모니터링 솔루션 오소리 / 출처=위베어소프트
위베어소프트의 API 보안 및 모니터링 솔루션 오소리 / 출처=위베어소프트

위베어소프트는 국내 미들웨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티맥스소프트의 핵심연구원 3명이 모여 2021년 창업한 미들웨어 전문 스타트업이다. 위베어소프트는 러스트(Rust) 프로그래밍 언어 기반의 API 보안 및 모니터링 솔루션 ‘오소리(OSORI) API 게이트웨이 및 매니지먼트’를 개발했다. 오소리 솔루션은 지난해 금융사 기술검증(PoC)을 통해 자바(Java) 기반 솔루션 대비 성능은 78% 이상 높고 메모리 사용은 87% 절감하는 안정성을 확인했다.

웨베어소프트는 API 사용량 제한 등 보안 및 변경 사항을 실시간 적용하는 기술을 특허로 등록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API 사용자와 제공자 모두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GPT, 제미니, 클로드 등 AI API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하는 API 통합 활용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국내 AI API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휘 위베어소프트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로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며, AI API 활용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위베어소프트가 시장에서 더욱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펄스애드, 시드 투자 유치

글로벌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스타트업 펄스애드가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펄스애드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광고 최적화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펄스애드와 연동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내에서 최적의 비용으로 광고 효과를 창출한다.

펄스애드가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스파크랩
펄스애드가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스파크랩

주요 기능은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에 따른 맞춤형 광고 타겟팅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반 최적의 입찰 전략 수립 ▲상품별 적합한 광고 소재와 디자인 제안 ▲광고 채널별 운영과 집행 성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대시 보드 등이다. 펄스애드는 지난 4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광고 기술 분야 파트너로 선정돼 애드테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펄스애드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광고 성과 극대화를 위한 AI와 머신러닝 기술 고도화에 힘써 신규 리테일 고객사를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차세대 에드테크 리더로서 리테일 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가속할 펄스애드의 가능성을 확신, 첫 미팅에서 투자를 결정했다”라며 “특히 윤거성 대표와는 2014년 4기 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진행하는 두 번째 투자로 다시 한번 윤 대표의 여정을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윤거성 펄스애드 대표는 “리테일 미디어 분야가 북미 시장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리테일 셀러들이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기능을 추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엘티아이에스, 시드 투자 유치

연구실 및 산업용 유체영상 세포 계수기 개발 및 판매 기업 엘티아이에스(LTIS)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엘티아이에스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서울대기술지주
엘티아이에스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서울대기술지주

엘티아이에스는 유체영상 현미경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용 세포 계수기보다 초고밀도의 세포를 빠른 시간에 정확히 분석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영상 현미경은 액체 시료를 유체 채널에 고속으로 흘리면서 마이크로 입자의 형상과 크기를 정확하고 빠르게 정밀 분석하는 첨단 분석 장비이다. 엘티아이에스는 1초에 수백 장의 영상을 획득하고, 획득한 영상 데이터에서 입자를 추출 및 추적하는 알고리즘을 확보하는 국내 최초 유체영상 현미경을 개발했다. 또한 이 핵심 기술을 이용해 고밀도 세포 시료를 측정할 수 있는 전자동 세포 계수기를 개발함으로써, 독점적 수입 의존형의 전자동 세포 계수기를 국산화하고 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엘티아이에스가 기존 시장지배 제품 대비 성능이 뛰어난 특허 기술 기반 솔루션이라는 점과 IPO를 경험한 첨단 계측 장비 전문가 및 바이오 전문가로 이루어진 팀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준휘 엘티아이에스 대표는 “엘티아이에스는 바이오 산업의 변화와 새로운 기술의 필요성에 맞춰 바이오 연구와 생산에 필요한 자동화 입자 계수기와 세포 계수기 개발 생산 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바이오 분석시스템 전문업체가 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렌지드, 투자 유치

버추얼 아바타 모바일 영상편집툴 ‘첼리’를 운영하는 렌지드가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첼리는 버추얼 아바타 전용 모바일 영상 편집 툴로, 누구나 쉽게 자신의 버추얼 아바타로 3D 숏폼이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앱이다. 애니메이션 적용, 카메라 무빙, 라이팅 환경 조절, 영상 편집 등 복잡한 과정을 클릭과 터치 제스쳐만으로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사용 난이도도 낮아 버추얼 숏폼 제작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약 10분에 불과하다. 첼리는 알파버전 출시 50일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이들 중 90%가 미국을 포함한 해외 이용자다.

버추얼 아바타 모바일 영상 편집 툴 첼리 / 출처=더벤처스
버추얼 아바타 모바일 영상 편집 툴 첼리 / 출처=더벤처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디지털 아바타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10조 4770억 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고, 앞으로의 성장세도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렌지드는 커뮤니티 파워를 가진 버추얼 인플루언서 대표, 제페토 내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는 공동창업자, 콘텐츠를 채워나갈 버추얼 크리에이터 풀의 확보 등으로 이 사업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팀이라고 판단했다”라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김지윤 렌지드 대표는 “3D 아바타를 쉽게 만드는 기술과 실물을 3D로 변환하는 서비스는 많지만, 3D 아바타로 숏폼과 챌린지 영상을 만드는 앱은 첼리가 유일하다”라며 “버추얼 아바타 영상 편집을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버튜버, 애니메이션, 게임산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홈즈컴퍼니, 전략적 투자 유치

프롭테크 기업 홈즈컴퍼니가 아카라라이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제휴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아카라라이프는 공유 주거 시설에 스마트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홈즈컴퍼니와 함께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르는 ‘AI 기반 사물인터넷(AIoT) 공간 솔루션’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아카라라이프와 홈즈컴퍼니의 투자 계약 및 업무 협약식 / 출처=아카라라이프
아카라라이프와 홈즈컴퍼니의 투자 계약 및 업무 협약식 / 출처=아카라라이프

홈즈컴퍼니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집에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공간 제시를 모토로 2015년 설립됐다. 2017년 국내 최초 기업형 코리빙 브랜드 ‘홈즈스튜디오’로 시작해 투자와 개발부터 운영·중개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홈즈스테이, 코빌리지, 웰컴홈즈, 미스터홈즈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 부동산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영국 대표 부동산 인프라 펀드 ICG로부터 3000억 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재원을 확보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카라라이프는 글로벌 1위 사물인터넷(IoT) 전문 기업 아카라와 함께 2019년 설립한 조인트벤처로, 고품질 IoT 디바이스를 독점 공급하고 소비자 맞춤형 플랫폼까지 통합 서비스하는 국내 유일 AIoT 전문 기업이다. 스마트홈, 스마트오피스 등 스마트 공간 구축을 넘어 보안 및 실버케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IoT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아카라라이프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홈즈스튜디오와 호텔형 공유 주거 형태인 홈즈스테이에 스마트 IoT 솔루션을 접목할 예정이다. 스마트 도어락을 필두로 다양한 IoT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도입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송희경 아카라라이프 CEO는 “홈즈컴퍼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주거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종합 부동산 기업으로, 일상의 모든 공간을 안전하고 건강하고 편리하게 만들고자 하는 아카라라이프와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1인 가구를 위한 코리빙 브랜드뿐만 아니라, 시니어를 위한 주거 공간, 나아가 해외 진출까지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서 찾는 스마트 IoT 공간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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