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공개] KG모빌리티 ‘토레스 EVX’·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
[IT동아 김동진 기자] KG모빌리티의 흑자 전환을 이끈 주인공 '토레스'가 전기차 버전 ‘토레스 EVX’로 재탄생했다. 이 차는 1회 충전 시 4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으며, 10년·100만km라는 국내 최장 보증 기간을 지녔다. 혼다코리아는 2개의 신형 모터를 탑재, 복합연비 리터당 14km의 효율을 보이는 6세대 '올 뉴 CR-V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국내 최장 배터리 보증 ‘토레스 EVX’…보조금 더해 구입가 3000만원대 예상
토레스 EVX는 7년 만에 KG모빌리티를 흑자 전환으로 이끈 토레스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든 중형 전기 SUV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를 지난 20일 공식 출시한 후 본격적인 판매 활동을 펼치고 있다.
토레스 EVX 전면부에는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에 순차점등 방식의 일체형 램프를 적용한 ‘키네틱 라이팅 블록’ 디자인이 적용됐다. 향후 KG 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고 한다. 프로젝션 타입의 상·하향등(4등식) LED 헤드램프를 비롯, 프론트 범퍼는 야간 주행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는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측면과 후면부의 디자인을 통해 정통 SUV 스타일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직선과 곡선을 활용한 측면 디자인은 심플한 휠과 플래그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 C필러 가니쉬 등과 어우러지면서 안정감과 동시에 역동적인 인상을 풍긴다. 후면부에는 스페어타이어를 연상케 하는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배치했다.
실내를 살펴보면, 토레스와 마찬가지로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좌우로 길게 뻗은 센터 가니쉬와 에어 벤트를 배치해 인포콘과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플로팅 타입의 센터콘솔을 비롯해 실내 전면과 센터콘솔, 도어까지 엠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했다.
KG모빌리티는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 BYD와 협력해 토레스 EVX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설계했으며, 73.4kWh 용량의 BYD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신차에 탑재했다. 그 결과 1회 충전 시 433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얻었다고 밝혔다.(18인치 타이어·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연이은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KG모빌리티는 국내 최장 보증기간인 10년·100만km를 제공하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토레스 EVX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 최대토크 34.6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내연기관의 토레스(170마력/ 28.6kg·m) 보다 최고출력은 약 22%, 최대토크는 약 21% 상승했다.
토레스 EVX는 ▲E5 4750만원 ▲E7 4960만원 두 트림으로 나눠 출시됐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더하면 실제 구입가는 3000만원 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코리아, 6세대 ‘올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
혼다코리아는 지난 21일, 6세대 ‘올 뉴 CR-V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혼다는 신형 2모터를 기반으로 새로 개발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새로운 구조의 E-CVT 조합으로 올 뉴 CR-V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꾸렸다. 그 결과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18.6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혼다는 자사 최초로 전체 우레탄 커버와 소음진동 흡음재를 적용해 차량의 정숙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이전 세대 대비 전장과 전폭, 휠 베이스가 모두 확대됐다. 2열 레그룸은 기존 대비 15mm 길어졌고, 8단계로 조절되는 2열 리클라이닝 시트도 적용했다.
혼다는 신차에 기본 적용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혼다 센싱(Honda SENSING)'의 성능을 강화했다고밝혔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시야각을 90도까지 확장한 광각 카메라와 인식 범위를 120도까지 확장한 레이더로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카메라로 차선을 감지, 0km/h부터 작동하는 조향 보조 시스템인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 Traffic Jam Assist)와 저속 주행 시 차량 앞, 뒤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해 구동력을 제어하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기능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오디오 시스템은 BOSE 프리미엄 오디오로, 대용량 서브 우퍼를 포함한 12개의 고성능 스피커로 구성했으며, 핸즈프리 기능을 포함한 파워 테일게이트도 적용, 양손에 많은 짐을 들거나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트렁크를 오픈할 수 있도록 꾸렸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4WD 투어링(Touring)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판매가는 5590만원(VAT 포함)이다. 컬러는 화이트, 그레이, 블랙 및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인 어반 그레이(Urban Grey Pearl)와 블루(Canyon River Blue) 등 총 5가지로 판매된다.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시승 신청과 견적 산출, 계약,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