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스패너, 6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IT동아 한만혁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스패너, 6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스패너(Xpanner)가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이 참여했다. 스패너는 현재 논의 중인 추가 투자 유치 완료 후 시리즈 A 라운드를 종료할 예정이다.
스패너는 2020년 5월 설립된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으로, 건설 현장 디지털 혁신에 필요한 스마트건설 솔루션을 발굴해 현장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전문 건설사를 중심으로 5개 현장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 등 스마트건설 솔루션을 납품했다. BIM은 설계, 시공, 운영에 필요한 정보나 모델을 3D 가상공간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이번 라운드를 주도한 한국투자파트너스 박상준 투자이사는 “스패너의 자동화 솔루션은 이미 적지 않은 현장에 적용되고 있어 신뢰도가 높다”며 “국내에서 생소한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이지만 이례적인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딜리버스, 46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물류 스타트업 딜리버스가 46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하나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이 참여했다. 투자금은 배송 범위 확대를 위한 신규 거점 및 지역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딜리버스는 이커머스 기업에게 당일 배송 및 반품, 교환 서비스 ‘딜리래빗’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지역 클러스터링 기술을 통해 택배비 수준의 비용으로 빠른 배송 및 반품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5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와 당일 배송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99% 이상의 정시 배송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딜리버스는 현재 서울, 경기 및 수도권 주요 도시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조만간 전국 주요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형 이커머스 기업과 당일 배송 및 당일 반품/교환 서비스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딜리버스 김용재 대표는 “물류 산업은 시장 규모와 성장성에 비해 많은 혁신이 이뤄지지 못한 분야”라며 “딜리버스는 기존 물류 산업 시스템을 개선해 이커머스 기업과 고객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투조이, 15억 원 규모 시리즈 A 후속 투자 유치
베트남 호텔 예약 대행 서비스 고투조이가 15억 원 규모 시리즈 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TIPS 운영사인 더인벤션랩이 진행했다.
고투조이는 베트남에서 시간제 호텔 예약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베트남 전국 5,000여 개 호텔과 제휴를 맺었으며 가입자 수는 약 100만 명, 월 예약 건수는 1만 건 이상이다.
투자를 주도한 더인벤션랩 김진영 대표는 “고투조이는 베트남 20~30대 연인뿐 아니라 파티, 모임 등 프라이빗 공간이 필요한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며 “고급 프라이빗 공간 매칭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 중”이라고 밝혔다.
고투조이 변성민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기존 기관투자자의 후속 투자 및 신규 기관투자자의 투자가 탄력받고 있다”며 “고투조이는 베트남뿐 아니라 태국, 필리핀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튜디오랩,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스타일테크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이 네이버 계열 VC 스프링캠프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스튜디오랩은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젝트 C랩(C-Lab)을 통해 지난 2021년 분사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AI 기반 커머스 콘텐츠 생성 솔루션 ‘셀러캔버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셀러캔버스는 상품 이미지만으로 상세 페이지와 SNS 콘텐츠, 광고 이미지 등을 제작하는 서비스다. 비전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의류 속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문구와 디자인을 생성한다.
스튜디오랩 이재영 이사는 “생성 AI 솔루션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들의 디지털 콘텐츠 생성을 돕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곰블, 첫 시드 투자 유치
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게임 개발사 곰블이 첫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바이낸스랩스, 스파르탄, 시마캐피탈, 알토스벤처스, 애니모카브랜드, 크릿벤처스, 플라네타리움 등이 참여했다.
111% 자회사인 곰블은 사용자 기반, 글로벌 전문성, 빠르고 간결한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재미에 가치를 두는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곰블은 럼비스타즈와 럼비월드를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럼비스타즈는 참여자끼리 팀을 짜서 캐주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소셜 캐주얼 게임 플랫폼이다. 참여자들은 모바일 앱뿐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다. 5월 초 동남아시아에 론칭하고, 이후 미주, 남미, 동아시아, 유럽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곰블은 이번 투자금을 개발 및 디자인 인력 충원, 실시간 서비스 제공 위한 인프라 구축, 론칭 및 시장 확장 위한 마케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곰블 변지훈 대표는 “곰블은 캐주얼 장르 블록체인 게임으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다채로운 게임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엔피프틴파트너스, 라이프스타일 하드웨어 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업 모집
엔피프틴파트너스가 서울경제진흥원(SBA)의 ‘2023 라이프스타일 하드웨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라이프스타일 하드웨어 분야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7년 이내 라이프스타일, 하드웨어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팀이다.
엔피프틴파트너스는 해당 프로그램 운영사로,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품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제품을 보유한 스타트업 또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중심으로 스케일업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획부터 유통까지 지원한다.
선정 기업에게는 서울창업허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전용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 기회, 제품화(제품 고도화, 브랜딩 및 디자인 고도화), 제작(시제품 제작 및 양산 연계), 마케팅 및 유통(온 오프라인 커머스 플랫폼 연계 지원)을 지원한다. 또한 제품 개발, 고도화, 양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화 자금을 최대 1,000만 원과 엔피프틴파트너스 투자 지원도 연계할 예정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기업 모집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종합 광고 대행사 이노션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3 유니콘브릿지 위드 이노션’의 참여 기업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유니콘브릿지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간 기술 고도화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며, 경기혁신센터만의 전주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후속으로 제공하는 사업화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이노션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특화된 ▲모빌리티 광고 솔루션 ▲위치 기반 서비스 ▲생성 AI 활용 솔루션 ▲ChatGPT 플러그인 구축 솔루션 등의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선정 기업에게는 ▲POC 과제 수행 통한 이노션 사업 협력 기회 ▲최대 6,000만 원 상당 POC 지원금 ▲POC 수행 실적에 따른 공동연구개발 및 투자 등 후속 협력 기회가 제공된다.
경기혁신센터 오픈 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초격차 분야인 미래 모빌리티 유망 스타트업과 이노션의 유의미한 협업이 일어나길 바란다”라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와 생성 AI 시장이 커지는 만큼 혁신 스타트업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글 / IT동아 한만혁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