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아? MSI, 형형색색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 대거 선보여
[IT동아 김영우 기자] MSI는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2007년에 게임 특화 노트북을 처음 출시하는 등,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개막을 이끈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다. 이후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MSI의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은 정말로 다양해졌다.
최상위급의 성능과 기술을 강조하는 ‘타이탄 GT(Titan GT)’ 시리즈, 화려한 디자인 및 부가기능을 추구하는 ‘레이더 GE(Raider GE)’ 시리즈, 휴대 가능한 게이밍 노트북을 지향하는 ‘스텔스(Stealth)’ 시리즈,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성능비 및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앞세운 ‘사이보그(Cyborg)’, ‘소드(Sword)’ 시리즈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어필하는 중이다.
이러한 MSI 게이밍 노트북 특유의 ‘골라 먹는 재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다. 15일, MSI의 국내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엠에스아이코리아(대표 공번서)는 서울 여의도의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시장을 책임질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 시리즈를 대거 소개했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최신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및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 그래픽을 탑재하는 등, 최신 사양으로 무장했다. 이와 더불어 방열 면적을 극대화해 신속하게 열을 식히는 쉐어드(공유) 쿨링 파이프, 게이밍에 최적화된 16:10 비율 화면, 시각적인 만족도 및 조작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반투명 WASD키 및 방향키 등, 게이머들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부가 기능도 다수 탑재해 경쟁사들과 차별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날 소개된 다양한 제품 중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것은 역시 MSI를 대표하는 플래그십급 게이밍 노트북인 ‘타이탄 GT77 HX 13V’다. 이 제품은 기존 모델 대비 45% 성능이 향상된 13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으며, CPU에 최대 250W의 높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MSI 오버부스트 울트라’ 기술을 적용해 최대 5.6GHz의 클럭 속도를 발휘한다.
이와 더불어 4K급 해상도와 144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시각적 만족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또한 타이탄 GT77 HX 13V에 탑재된 미니 LED 디스플레이는 1000니트의 높은 밝기를 발휘하고 국제 디스플레이 표준기구인 VESA의 디스플레이 HDR 1000 인증을 획득,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상 콘텐츠의 감상 및 생산에도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들의 시각적, 청각적 만족도를 강조하는 ‘레이더 GE78 HX 및 GE68 HX’도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제품 전면을 둘러싸고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매트릭스 RGB 라이트바’를 탑재했으며, 강력한 베이스 사운드와 선명한 보컬을 형성하는 6개의 스피커 시스템을 갖췄다. 이와 더불어 13세대 코어 i9 및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비롯, 타이탄 GT77 시리즈의 핵심 성능도 대부분 품은 것이 특징이다.
무난함과 고성능을 함께 추구하는 ‘벡터(Vextor) GP78 HX 및 GP68 HX’도 소개되었다. 이 제품 역시 13세대 코어 i9 및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품었으며, 스틸시리즈 RGB 키보드, 고성능 통신 시스템인 와이파이6E 및 인텔 킬러 랜, 트루 컬러 기술을 품은 QHD+ 화면을 비롯한 다양한 게이밍 특화 기능을 두루 탑재해 폭넓은 취향의 게이머를 노렸다.
휴대성과 게이밍 성능을 동시에 추구한 ‘스텔스 16 스튜디오 및 14 스튜디오’ 시리즈도 이날 소개되었다.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 재질을 적용해 16인치의 큰 화면을 탑재한 모델도 1.99kg의 비교적 가벼운 무게와 19.9mm의 얇은 두께를 실현했으며, 99Whr 대용량 배터리까지 더해 휴대성을 높였다. 그러면서도 13세대 코어 i9(14인치 모델은 코어 i7) 및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비롯한 강력한 게이밍 사양을 동시에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스텔스 15 스튜디오 및 17 스튜디오 등, 보다 다양한 화면 크기의 모델도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MSI는 밝혔다.
그 외에도 SF 영화의 사이보그를 연상시키는 반투명 블랙 디자인을 적용한 ‘사이보그 15’ 시리즈, 우주전사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티타늄 그레이 컬러의 메탈 소재를 적용한 ‘펄스(Pulse) 17 및 15’ 시리즈, 날카로운 직선 패턴 디자인으로 기계적인 스타일을 살린 ‘소드’ 시리즈 등, 다양한 개성파 게이밍 노트북이 대거 소개되었다.
한편, 이날 다수 소개된 MSI의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은 높은 게이밍 성능 및 개성적인 디자인을 갖춘 것 외에, 영상 콘텐츠 편집이나 3D 모델링을 비롯한 생산적인 작업에도 적합함을 나타내는 엔비디아 스튜디오(Studio) 인증을 받은 제품도 다수를 차지한다.
소프트웨어 면에서도 한층 발전했다. 기존 제품은 각종 게이밍 최적화 설정이나 시스템 진단 서비스, RGB LED 제어, 노이즈 캔슬링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이 각기 다른 소프트웨어로 분리되어 있었다. 반면 이번 신제품 출시를 즈음해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는 ‘MSI 센터(MSI Center)’의 2023년 버전 하나로 각종 기능을 통합했다. 특히 MSI 센터 2023 버전은 각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권장 기능 세트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고 MSI는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전시된 신형 노트북만 12대를 넘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이 배치되었다. 2023년 2월 현재, 스텔스17 스튜디오를 비롯한 일부 제품만 출시된 상태이지만 나머지 모델들도 조만간 국내 시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MSI는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