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음향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스위치, 넷기어 AV 라인 M4250 시리즈
[IT동아 김영우 기자]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대부분 디지털화 되면서 IP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이나 음성 데이터를 주고받거나 동기화하는 ‘AV over IP(Audio/Video over IP)’ 환경은 이제 기본이 되었다. 이와 더불어 네트워크 스위치 역시 방송국이나 스튜디오 등에서 가장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AV over IP 환경에서 AV(음성/영상) 데이터는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 데이터로 압축하는 인코더, 그리고 디지털 데이터를 다시 아날로그화 하는 디코더, 그 밖에 다양한 저장장치 등을 거치며 복제되기도 하고 변환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의 흐름 중심에는 각 장치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스위치가 있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스위치는 지원하는 데이터 대역폭이나 포트 수에 따라 제품의 효용성을 가늠하곤 했지만, AV 시장에서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수치적인 사양이 높은 제품이 물론 높은 잠재능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온전히 활용하려면 관리자의 기술적 이해도나 활용 능력을 비롯한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멀티캐스트, 포트 결합, VLAN 등의 네트워크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AV 환경에서 원활한 비즈니스를 보장할 수 있다. 하지만 AV 엔지니어들은 AV 콘텐츠의 개발에 관한 역량은 높지만, 네트워크 구성이나 관리에 필요한 노하우는 부족한 경우도 많다.
넷기어(Netgear)의 AV 라인(AV LINE) 네트워크 스위치 제품군인 ‘M4250’ 시리즈가 이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AV 환경 특화 네트워크 스위치 제품 중 하나다. 이 제품은 시장에서 꾸준히 호평 받은 기존 넷기어 L3 스위치의 기본적인 성능과 기능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AV 환경에 특화된 편의 기능 및 관리 솔루션을 더해 AV over IP 환경을 보다 쉽게 구성 및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4250 시리즈는 12포트부터 48 포트까지 다양한 포트 구성의 모델이 있다. 모델에 따라 1G/2.5G/10G 등 다양한 속도의 포트를 제공하며, 네트워크 케이블 하나로 데이터뿐 아니라 전력까지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PoE(Power over Ethernet) 기능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 기능과 특성을 가진 다양한 넷기어 M4250 시리즈 중 사용자의 환경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기능도 충실하지만 더 눈길을 끄는 건 AV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웹브라우저를 통해 M4250 시리즈의 전용 관리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제품 및 네트워크 환경의 모니터링 및 설정 변경이 가능하며 상당수의 기능을 원 클릭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직관적으로 구성된 관리페이지에서는 네트워크 스위치에 연결된 포트 상태 및 정보를 이미지를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의 CPU 및 메모리 사용량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PoE 지원 장치의 연결 여부 및 해당 장치의 소비전력 수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네트워크 스위치의 내부 열을 식히는 냉각 팬의 회전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모드 전환 기능도 갖췄다. 정숙성이 중요한 환경에서는 냉각 팬의 회전속도를 대폭 낮춘 무소음 모드로, 정숙성 보다 냉각 효율이 중요한 환경에서는 냉각 팬의 회전속도를 높인 Cool 모드로 전환해 이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NDI, Dante, Q-SYS, AES67 및 다양한 AV over IP 프로토콜을 사전 구성한 AV 전용 프로필 리스트를 다수 제공해 원클릭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NDI(Network Device Interface)는 최근 AV over IP 환경을 지원하는 방송용 장비 대부분에서 이용하는 영상 데이터 프로토콜로, 고품질 신호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또한 Dante는 최소한의 지연 시간으로 우수한 오디오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네트워크 프로토콜로, 업계에서 선호도가 높다.
그 외에도 IPTV와 같은 멀티캐스트 실시간 전송 환경에서 주로 이용하는 프로토콜인 IGMP(Internet Group Management Protocol), 복수의 포트를 결합해 대역폭을 개선하거나 네트워크 이중화를 통해 장애에 대비하는 LAG(Link aggregation group), VLAN 관련 기술인 Trunk 등의 구성을 별도 설정 없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IGMP Plus, Auto-LAG, Auto-Trunk 등의 기능이 그것인데, 이는 특히 다른 네트워크 스위치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넷기어 제품 고유의 기능이기도 하다.
사내 IT 환경의 디지털화가 대세가 되어가는 가운데, 네트워크 스위치의 이용률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네트워크 스위치가 등장하는 가운데, 특정 분야의 업무에 최적화된 제품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넷기어 M4250 시리즈는 최근의 이러한 트렌드를 충분히 반영한 제품으로, 특히 AV over IP 환경에 최적화된 부가기능을 원클릭으로, 혹은 자동으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 외에 다양한 구성의 하드웨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업계에서 가장 긴 평생(Lifetime)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