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메가존클라우드, 4,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메가존클라우드, 4,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메가존클라우드가 4,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MBK 파트너스와 IMM PE가 참여했고, 각각 2,500억 원과 2,000억 원을 투자했다. 또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도 공동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2년 2월 KT로부터 1,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후 6개월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누적 투자 유치금은 총 8,000억 원 이상이다.

출처: 메가존클라우드
출처: 메가존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메가존에서 분사해 MSP(Managed Service Provider)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7월 선보인 멀티 클라우드 운영 관리 플랫폼(CMP) ‘SpaceONE(스페이스원)’ 외에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운영에 필요한 40여 종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해 기업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메가존, 메가존클라우드 및 관계사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70%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 2021년 매출액은 약 9,3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4% 이상 늘어, 2022년 그룹사 전체 매출액은 1조 4,0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출처: 메가존클라우드
출처: 메가존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안성국 CFO는 “이번 투자 유치는 투자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메가존클라우드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MBK 파트너스와 IMM PE로부터 확보한 자금과 올해 초 KT로부터의 확보한 약 6,000억 원의 투자 유치금은 추가 성장을 위한 투자 및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프라 외에도 데이터/AI, 솔루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2024년 계획하고 있는 IPO 이전까지 아시아 클라우드 시장에서 메가존클라우드의 확고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국내 기업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도와 글로벌 진출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글로벌 SaaS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메가존클라우드는 그동안 고객사 및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미국, 캐나다, 중국 상해와 북경, 일본,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지의 해외 지사들과 함께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아틀라스랩스, 9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 ‘센트로이드(Sentroid)’를 제공하는 아틀라스랩스가 9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TBT파트너스, IBX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먼트 등이 참여했다.

출처: 아틀라스랩스
출처: 아틀라스랩스

아틀라스랩스는 지난 2018년부터 AI음성인식을 연구했다. 그러나 낮은 자연어처리(NLP) 수준과 데이터셋 부족으로 음성 인식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드 투자로 B2C앱 ‘스위치(Switch)’를 개발해 데이터를 확보해 인식률 높은 AI 음성 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아틀라스랩스는 기업의 음성 데이터를 자산으로 구조화하는 CDA(Conversation Data Analytics) 기술 기반 센트로이드로 B2B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센트로이드는 AI로 음성통화를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연어 자동응답(NPL ARS), 통화응대 품질 관리, 통화 자동 기록 및 라벨링, 시각화·트랙킹 툴 연동, 실시간 인사이트 반영, 트렌드 추적 등을 제공한다.

아틀라스랩스 류로빈 대표는 “CDA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안정화해 AI 기반 자동응답(ARS)과 고객센터 솔루션 도입을 준비 중인 기업에게 대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스윗테크놀로지스, SK브로드밴드로부터 400만 달러 투자 유치

스윗테크놀로지스가 SK브로드밴드로부터 4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문화와 업무 혁신을 위해 양사간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양사는 공동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하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업무 방식 혁신에 관심있는 기업과 기존 SK브로드밴드 고객에게 스윗을 제공할 계획이다.

출처: 스윗테크놀로지스
출처: 스윗테크놀로지스

스윗은 전사적 협업 및 외부 파트너와의 프로젝트 관리를 제공하는 SaaS 솔루션이다. 세계 최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G2가 프로젝트 관리 분야의 ‘최고의 소프트웨어’로, 워크매니지먼트 분야에서 기능성/사용성/만족도 부문에서 글로벌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누적 투자 유치한 약 450억 원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커넥트인프라CO 담당 이방열 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스윗을 통해 SK브로드밴드와 고객사들이 보다 생산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갈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윗의 공동창업자 이주환 대표는 “팬데믹 종료 후 바뀌지 않을 것 같던 중견 및 대기업의 워크 매니지먼트에 대한 문의가 증가했다. 더 이상 채팅만으로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없다고 학습한 것”이라며, “이번 SK브로드밴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리드하겠다”라고 전했다.

아들러, 18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3D SNS 기업 아들러가 18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리드했으며,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 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금은 27억 원 규모다.

출처: 아들러
출처: 아들러

아들러는 자신만의 3D 가상공간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인스타그램처럼 간단하게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며, 앱 설치 없이 모바일, PC, VR 등 다양한 기기에서 접속할 수 있다.

아들러 한세진 대표는 “많은 분들이 3D SNS 아들러의 비전에 공감해주신 덕분에 프리A 라운드 투자유치를 순조롭게 진행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 이후 ‘달빛조각사’, ‘마비노기', ‘팔란티어' 등과 같은 가상세계 구현을 갈망하는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젤스윙,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엔젤스윙이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미래 신사업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벤처캐피탈(VC)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20년부터 엔젤스윙의 플랫폼을 건설 현장에 도입해 적용한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출자사로 참여한 삼성벤처투자의 ‘신기술 투자조합(SVIC-53호)’을 통해 이뤄졌다. 엔젤스윙은 이번 투자 유치에 대해 현장 도입 후 이를 통한 기술력 검증과 투자 유치를 고객사로부터 직접 이뤄냈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출처: 엔젤스윙
출처: 엔젤스윙

엔젤스윙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삼성물산과 건설 현장에 스마트건설 기술 확산 및 안전 강화를 위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엔젤스윙의 주력 제품은 ‘시공관리 플랫폼’과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드론 가상화 기술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이다. 가상 현장의 시공관리와 측량으로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장비 안전 시뮬레이션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등을 포함해 도급순위 20위권 건설사의 70%가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외 184개 현장에서 도입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엔젤스윙의 시공관리 플랫폼과 안전관리 플랫폼을 통해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엔젤스윙은 국내 콘테크 스타트업 중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 건설 현장을 시작으로 향후 전 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디지털트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외 스마트건설 분야 플랫폼 시장을 혁신할 엔젤스윙과 투자사로서 협력해 기쁘다”고 전했다.

엔젤스윙 박원녕 대표는 “엔젤스윙은 지난 2018년 첫 제품을 상용화한 뒤, 지난 4년 동안 국내 건설사 현장에 제품을 보급했다. 드론 가상화 기술 기반 건설 현장의 시공관리, 안전관리 시장을 선도했다”라며, “이번 삼성물산의 전략적 투자 유치는 공격적인 현장 확산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보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작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잇코리아, 투자 유치

비대면 화물 운송 플랫폼 서비스 짐랄라를 서비스하는 온잇코리아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마크앤컴퍼니-윤민창의투자재단, 씨엔티테크, 필로소피아벤처스가 공동 참여했으며,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출처: 온잇코리아
출처: 온잇코리아

올해 3월 출시한 짐랄라는 이사 및 운송 서비스다. 추가요금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주거 및 짐 정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세분화했으며, 파트너의 리뷰 및 평점, 제공서비스, 상세 프로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짐랄라는 파트너와 고객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채팅 기능과 여성이 안심하고 이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리뷰를 작성한 고객의 성별 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 파트너 페이지 개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온잇코리아 정승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고객이 짐랄라 서비스로 더 편리한 이사 및 운송 견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롸잇, 매쉬업엔젤스-소풍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 유치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매칭 플랫폼 ‘원포인트’를 운영하는 롸잇이 매쉬업엔젤스와 소풍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롸잇은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를 검증하고 기업과 매칭 해주는 HR 플랫폼 운영 회사다. 지난 2022년 7월, 에이티커니(AT Kearney), 인터브랜드 전략컨설턴트 출신의 최준순 대표와 삼성화재, BAT 그로스 마케터 출신의 연준현 이사 주축으로 설립했다. 채용에 어려움을 겪거나, 단기간 고속 성장을 위해 한시적으로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포인트를 개발했다.

원포인트 서비스 이미지, 출처: 롸잇
원포인트 서비스 이미지, 출처: 롸잇

원포인트는 스타트업과 온라인 판매자(셀러)가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를 시간 단위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기업에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원포인트는 자체 개발한 전문가 검증 프로세스를 통해 상위 10%의 전문가를 선발한다. 산업군, 사업 유형, 활용 매체 등 20여 개로 세분한 매칭 기준으로 기업의 특성과 목적에 부합하는 전문가를 연결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롸잇 최준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전문가를 확보하고, 전문가와 고객사를 연결하는 매칭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고숙련 프리랜서 플랫폼으로 유연한 고용 문화를 선도하고,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일하고 기업이 고용하는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임퓨처,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선정

에임퓨처가 신용보증기금(KODIT)의 스타트업 보증제도인 ‘퍼스트펭귄’에 선정됐다. 퍼스트펭귄은 미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선정해, 3년간 최대 30억 원의 보증 및 혜택을 지원하는 금융제도다.

신용보증기금은 에임퓨처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처리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NPU(Neural Processing Unit)’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주목했다. 에임퓨처 창업자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LG전자 북미연구소에서 쌓은 NPU 기술을 실제 상품화해 사용하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에임퓨처는 최근 1년 사이 팹리스 회사 3곳과 NPU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출처: 에임퓨처
출처: 에임퓨처

에임퓨처는 엣지(Edge) 컴퓨팅 시장 성장세 속에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효율성을 만족시키는 머신 러닝 가속기 하드웨어 ‘뉴로모자이크(NeuroMosAIc)’ 프로세서와 이를 구동시키는 소프트웨어 ‘뉴로모자이크 스튜디오(NeuroMosAIc Studio)’를 제공한다. 지난 2021년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에임퓨처 김창수 대표는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선정은 우리의 기술력, 성장성,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확보한 운영자금은 회사 성장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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