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케어링,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케어링,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케어링이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NH벤처투자, 교보증권, 아크임팩트, 현대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 HGI, JB인베스트먼트,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케어링은 5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설립한 케어링은 요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구하는 시니어 테크 기업으로, 지난 2021년 연매출 112억 원을 기록했다.

출처: 케어링
출처: 케어링

케어링은 이번 투자를 통해 커뮤니티케어(통합재가)까지 확장해 토탈 시니어 케어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커뮤니티케어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주민이 살던 곳에서 주거, 보건, 의료, 돌봄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사회 서비스 정책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지역 단위 방문요양 업체를 인수하고, 지역 거점 센터를 활용해 로컬 시니어 인프라를 확장해 요양 서비스 인프라의 가치사슬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17일, ‘케어링 커뮤니티케어’ 센터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25년 국내 전체 인구 중 20%는 고령인구로 접어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니어 산업 중 요양부분 시장규모는 지난 2020년 12조 원으로 집계됐으며, 케어링이 타겟하는 1차 시장인 방문요양 시장 규모는 동년 기준 4조 원 규모다. 정부는 높아지는 사회 통합돌봄 요구에 따라 지난 2019년 ‘커뮤니티케어’를 중요 정책과제로 설정한 바 있다.

케어링 김태성 대표는 “케어링은 정부 정책에 맞게, 방문요양을 커뮤니티케어로 확장해 장기적으로 모든 수급자에게 생애주기별 요양 서비스를 공급하고자 한다”라며, “당장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더라도, 65세부터 사망까지 인간이 겪는 모든 요양주기에 맞춰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셀렉션,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인플루언서 커머스 스타트업 뷰티셀렉션이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 주도로 레드배지퍼시픽 등 국내외 투자사가 함께 참여했다. 알토스벤처스는 우아한형제들, 크래프톤, 쏘카, 토스 등의 초기 투자를 이끈 한국계 미국 벤처캐피탈(VC)이며, 레드배지퍼시픽은 뉴욕,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둔 글로벌 크로스보더 투자사다.

출처: 뷰티셀렉션
출처: 뷰티셀렉션

지난 2020년 2월 설립한 뷰티셀렉션은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브랜드사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바탕으로 활동하며, 뷰티, 건강기능식품, 패션 등 자체 브랜드를 갖췄다. 또한, 하이엔드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도 활동한다.

뷰티셀렉션은 국내 커머스 시장의 화두는 SNV 및 디지털 광고 마케팅 경쟁이라고 분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NS의 순기능인 양방향 소통과 상호성을 활용한다. 인플루언서와 팔로워 간 유대감을 바탕으로 인플루언서에게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이야기하는 역할을 부여한다. 공급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기존 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로부터 시작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뷰티셀렉션은 2020년 부터 현재까지 평균 객단가 10만 원에 평균 재구매율 80%, 반품율 0.2%, 2021년 연매출 300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뷰티셀렉션 박재빈 대표는 “기존 인플루언서 커머스의 문제점은 개인의 유명세에 의존해 판매를 강행한 것이다. 이에 뷰티셀렉션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개인화 흐름에 맞춰 성장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커머스의 장점에 주목했다”라며, “이번 투자금액 중 100억 원 이상을 인재 영입과 브랜드사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커머스 패러다임 실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어스퀘어랩,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페어스퀘어랩(FairSquareLab)이 다우키움그룹 계열사 한국정보인증과 한미글로벌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다우키움그룹은 계열사 한국정보인증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투자했다.

출처: 페어스퀘어랩
출처: 페어스퀘어랩

페어스퀘어랩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와 웹3 서비스 인큐베이팅 관련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다. 가상자산 지갑, 트레이딩, 노드 운영, 탈중앙화 거래소(DEX), 스왑(Swap)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커머스,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 웹3 개념과 기술을 접목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빗, 블로코와 함께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을 설립해 신한은행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 이후 KDAC은 다중서명 콜드월렛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 12월에는 가상자산사업자(VASP)를 취득하고, 한국정보인증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페어스퀘어랩과 한국정보인증은 각자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과 보안 인증 기술 및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분야 신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의 공동인증서를 활용해 KYC(고객확인제도)를 강화하고, 커스터디(수탁), DeFi, DEX, 가상자산 운용 등 다양한 가상자산 금융상품을 연계하며, 향후 시장 규제 상황에 맞는 전통 금융 결합 금융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페어스퀘어랩 김준홍 대표는 “페어스퀘어랩은 묵묵히 가상자산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상용화를 준비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금융산업과 플랫폼 서비스들의 낡고 오래된 IT인프라를 대체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펙터, 6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스펙터가 6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스틱벤처스와 스톰벤처스가 공동 리드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후속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83억 원 규모다.

스펙터는 채용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며 기업과 구직자 간 매칭을 돕는 스타트업으로, 평판을 통한 인재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평판조회 서비스를 선보인 뒤 평판을 등록한 누적 회원 수는 2만 5,000명이며, 평판 데이터는 10만 개 이상이다. 현재 1,800개 이상의 기업이 스펙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출처: 스펙터 홈페이지
출처: 스펙터 홈페이지

스펙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검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올해 하반기에 학력, 경력, 수상 내역 등 구직자가 스스로 관리하고 증명할 수 있는 전용 커리어 브랜딩 서비스 ‘마이스펙터’를 런칭할 계획이다. 또한, 등록된 평판 데이터를 분석해 직무, 직군별 성향 및 업무스타일을 유형화해 성장 및 취업을 돕는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도 준비한다.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스펙터는 해외 시장의 경험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스펙터 윤경욱 대표는 “기업의 HR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평판조회과 같은 인재검증을 보편적인 채용 절차와 문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구직자에게 커리어 브랜딩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좋은 구직자가 대우받을 수 있는 공정한 채용 시장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청담미디어, NPX 캐피탈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청담미디어가 글로벌 투자사 NPX 캐피탈(NPX Capital)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청담미디어는 ㈜크레버스(구 청담러닝)의 자회사이다.

청담미디어는 크레버스의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제2언어로서의 영어) 사업을 위해 언어, 사고, 예술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한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해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숏폼 콘텐츠 개발 및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전개했다.

씨릴즈 유튜브 채널, 출처: 청담미디어
씨릴즈 유튜브 채널, 출처: 청담미디어

청담미디어의 숏폼 콘텐츠IP 브랜드 ‘씨릴즈(CeREELs)’는 Z세대를 대상으로 스토리텔링과 영상, 음악, 텍스트 등을 결합한 90초~180초 사이의 애니메이션 형태다. 씨릴즈는 총 37개의 IP, 116개의 시리즈, 29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씨릴즈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0만 명 이상이며, 누적 조회 수는 7,300만 회 이상이다.

주요 IP 중 하나인 ‘엘라 게이터(Ella Gator)’는 시즌 1부터 시즌 5까지 총 누적 조회 수 5,000만 뷰 이상을 기록, 현재 시즌 9 기획을 완료한 상태다. 다른 IP인 ‘폭스 인 더 우즈(Fox in the Woods)’는 서울 웹페스트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청담미디어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의 스콜라스틱(Scholastic)과 출판 라이센싱 계약을 맺어 총 16개 국가에서 11개 씨릴즈 IP 도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 33개 이상 음원 플랫폼을 통해 씨릴즈 IP 오리지널 음원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청담미디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트랜스 미디어 사업과 메타버스, NFT 등과 같은 신사업을 추진하고, IP 사업의 성장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OTT 플랫폼 및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공동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청담미디어 이광재 대표는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과 자사의 IP 비전에 공감한 NPX 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고도화하고, IP 산업을 선도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청담미디어만의 IP 유니버스를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뮤직카우, 키움증권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음악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문화테크 기업 뮤직카우가 키움증권으로부터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했다. 키움증권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출처: 뮤직카우
출처: 뮤직카우

키움증권은 뮤직카우가 개척한 음원 IP를 차세대 주요 자산으로 가치를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키움증권은 음원 IP를 추가 문화금융상품으로 확보하고, MZ세대를 신규 투자자로 유치할 계획이다. 뮤직카우는 키움증권과 제휴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문화테크 시장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양사가 지니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 고객 기반 확대, 금융인프라 고도화, 고객정보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뮤직카우는 “키움증권과 함께 미래 금융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음악 저작권 시장 확대에 기틀을 다져 기쁘다”라며, “키움증권 고객의 안전한 투자 환경 조성과 음악 저작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이티앤베이직,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 유치

아이티앤베이직이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출처: 아이티앤베이직
출처: 아이티앤베이직

아이티앤베이직은 HR솔루션 ‘심오피스(symoffice)’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심오피스는 온라인 진단을 통해 조직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해결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성격검사와 다르게 개인의 성격이나 성향이 아닌 업무를 대하는 태도를 분석해 전체 조직의 효율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Janssen Korea(한국얀센), AB inBev(OB맥주), 현대백화점그룹, 롯데중앙연구소, NCSOFT, 하남시청, 등이 심오피스를 활용하고 있다.

아이티앤베이직 서비스 상품들, 출처: 아이티앤베이직 홈페이지
아이티앤베이직 서비스 상품들, 출처: 아이티앤베이직 홈페이지

아이티앤베이직은 자체 교육연구소를 통해 심오피스를 일반 대기업의 전체 그룹사부터 IT기업, 제조공장,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기업에 적합한 커리큘럼을 개발해 대응하고 있다. 내부 연구원과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신뢰도/타당도를 검증하고 있으며, 누적 데이터를 활용한 HR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티앤베이직 민경욱 대표는 “투자 유치와 함께 네이버에 솔루션을 제공해 의미가 깊다”라며, “향후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하고, 보다 공격적인 비즈니스에 나서 데이터 기반의 HR SaaS를 구축할 것” 이라고 전했다.

모카앤제이에스, 팁스 선정

전자계약 서비스 ‘왙싸인(WattSign)’을 서비스하는 모카앤제이에스가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 지원 프로그램으로, 민간 투자사가 선발한 스타트업에 정부가 2년간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해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돕는다.

왙싸인, 출처: 모카앤제이에스
왙싸인, 출처: 모카앤제이에스

왙싸인은 기존 PDF 방식의 전자계약 방식에서 벗어나 웹 문서도구로 계약 생성, 협업, 법률 검토 등과 계약 업무에 자주 사용하는 서식을 제공해 계약 초안의 자동화 생성을 지원한다. 또한, 계약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갱신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모카앤제이에스 김현준 대표는 “계약 업무는 여전히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분야”라며, “왙싸인은 간단한 입력으로 계약 초안을 생성하고, 이를 내외부 협업, 검토, 체결 이후의 업무 사이클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CLM(Contract Lifecycle Management)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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