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콘랩컴퍼니,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콘랩컴퍼니,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콘텐츠 커머스 전문기업 콘랩컴퍼니가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IBK기업은행 2차, 가이아 벤처파트너스, 크라우디 등이 클럽딜로 참여했다.
콘랩컴퍼니는 카카오프렌즈에서 리테일 총괄을 역임한 전병철 대표와 각 전문 분야 대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임직원 중심으로 설립한 콘텐츠 커머스 스타트업이다. 카카오프렌즈, 무민 등의 캐릭터 IP 제휴 및 자체 캐릭터, 신규 캐릭터를 발굴해 브랜드 공간을 구축하고 메타버스 콘텐츠 기획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카드에 스토리를 담은 캐릭터 체크카드 기획, ‘오모리’, ‘청진옥’, ‘모이세’ 등 노포를 리브랜딩한 RMR 식품 사업 및 ‘맛셈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니온페이, 마스터카드,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금융사와 SMC, 대원 미디어 등 콘텐츠 업계, 신세계 조선호텔 등 공간 채널과 업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콘랩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오는 7월 부산 해운대에 선보이는 실감형 콘텐츠 테마파크에 콘텐츠와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식품 플랫폼 ‘맛셈블’의 브랜딩과 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콘텐츠 개발 및 캐릭터 IP 등 제휴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콘랩컴퍼니 전병철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로 모두가 즐거워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콘텐츠 허브 플랫폼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딘로보틱스,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로봇용 센서·솔루션을 개발하는 에이딘로보틱스가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DSC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시설을 확충하고, 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지난 2019년 성균관대학교 ‘로보틱스 이노베토리’(Robotics Innovatory, 지도교수 최혁렬)에서 출범한 연구실 창업 스타트업이다. 1995년부터 축적한 ‘필드 센싱’(Field Sensing) 원천 기술을 통해 ‘충돌·근접 감지 안전 센서’, ‘초박형 토크 센서’, ‘다축 힘·토크 센서’ 등 로봇용 핵심 센서를 개발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가 센서의 국산화 및 양산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삼성, LG 및 여러 국내 로봇 제조사 등에 센서를 납품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물리적 인간-로봇 상호작용(pHRI)’ 기반 로봇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 이윤행 대표는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로보틱스 시장에서 pHRI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인력을 채용하고,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큐엠아이티,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스포츠 선수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선수 관리 시스템(AMS, Athlete Management System) ‘플코(plco)’를 서비스하는 큐엠아이티(QMIT)가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보광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슈미트, NBH캐피탈, 빅베이슨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큐엠아이티는 K리그 프로 축구 선수 출신인 이상기 대표가 지난 2018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큐엠아이티가 서비스하고 있는 플코는 피로도·스트레스 지수·수면 시간·운동 강도 등 스포츠 선수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스포츠 선수 관리 시스템이다.
현재 플코는 대한축구협회(KFA), 프로축구연맹(K리그), 김천상무(K리그1), 경남FC(K리그2) 등 국내 프로축구구단 및 협·단체의 선수 관리 서비스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서울 우리카드WON(남자배구), 부천 하나원큐(여자농구)와 서비스 공급계약을 맺으며 축구 외 종목으로 확대하고 있다.
큐엠아이티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부상 예측 모델의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적용, 해외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큐엠아이티 이상기 대표는 “전 직군에 걸쳐 스포츠 산업을 이해하고 있는 인재를 영입해 내실을 기하고, B2C 사업 모델의 확대, 해외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 가동 등 확장을 위한 시도를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플랜,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오픈플랜(Openplan)이 TS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미국 플러그앤플레이 등으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0억 원 규모다.
지난 2019년 11월 설립한 오픈플랜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험을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하는 앱/웹 기반 디지털 보험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생활밀착형 온디맨드(On-demand·주문형) 보험 플랫폼 ‘토글(toggle)’을 출시했다.
토글은 소액으로 가입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하루 보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보험을 비교해 구매할 수 있고, ‘1초 만에 간편 보험 가입’, ‘보험금 간편 청구’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토글을 통해 판매한 상품은 지난해 2월부터 약 8만 건 이상이며, 1년 이내 재구매 평균 비율은 약 50%다. 현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10개 손해보험사와 협업하고 있다.
오픈플랜 이광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오픈플랜은 임베디드 보험 확장을 위한 비용과 사용자 중심의 모바일 채널 조성에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비용을 확보했다”라며, “유명 플랫폼 업체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 앞으로 파트너사들이 필요로 하는 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소액단기보험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루먼랩, 3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영유아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루먼랩이 3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 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1년에 설립한 루먼랩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발달지연 및 장애 가능성을 조기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루먼랩이 개발한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자가 영상을 촬영하고 설문에 참여하면, 아동 발달 수준을 측정한다. 현재 루먼랩은 발달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임상 근거를 충분히 갖춘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뇌공학과 의학을 전공한 임재현 대표는 임상적으로 입증한 솔루션을 보급해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줄이자는 뜻으로 루먼랩을 창업했다. 지난 2021년 10월, 세종충남대병원과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표현형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디지털 치료제의 임상 검증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관한 협약을 맺었고,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과 협업 중이다. 올해 하반기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돕기 위한 B2C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루먼랩 임재현 대표는 “발달지연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시에 치료벋울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일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성장 이후 삶의 질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영유아 시기에는 가정에서 발달지연 행동을 구분하기 어렵다”라며, “임상으로 검증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앤트, 28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연구 데이터 통합 기록 및 관리 솔루션 ‘랩노트’를 개발한 앤트가 28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스트롱벤처스가 리드했으며,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삼양화학그룹,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랩노트는 연구 데이터 통합 기록, 관리 솔루션이다. 바이오, 나노, 화학 분야 연구를 위한 데이터 기록 시스템으로 ‘연구 데이터 자동완성 입력’, ‘시각화된 실험 과정 기록’, ‘논문, 특허 데이터 연동’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연구원들은 랩노트를 통해 연구 데이터와 실험 과정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앤트는 설립 직후 매쉬업엔젤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나노 융합소재 기술 기업 엔트리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고열전도 방열 반도체 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다.
앤트 최종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랩노트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해외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임상연구 특화 데이터 솔루션 ‘CTNote’와 연구원 채용 플랫폼 ‘LabNote Connects’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머신 러닝, 인공지능 등 IT 기술을 연구에 활용해 바이오, 나노, 화학 분야 연구 환경을 효율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렌트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 유치
라이프스타일 렌털 전문 플랫폼 ‘렌트리’가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렌트리는 정보의 비대칭으로 불투명한 유통 구조와 복잡한 계약 구조 등 기존의 불편했던 렌털 시장의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고자 지난 2021년 11월 렌트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렌트리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전제품 추천’, ‘가격 및 견적 비교’, ‘렌털 계약 및 해지’ 등 제품 렌털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제품 정보와 실시간 유통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원하는 제품을 추천하며, 렌털 제품 견적을 한 번에 취합해 사용자에게 제시하는 역경매 방식을 도입해 견적 비교를 돕는다.
또한, 입점 판매원을 선별·관리해 사용자에게 안전한 계약 조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사용자는 개인 정보 노출 없는 채팅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렌트리는 출시 5개월 만에 구매전환율 48%, 누적 거래액 15억 원을 달성했다.
렌트리 서현동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했던 렌털 과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렌털 특화 원스톱 플랫폼으로 성장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간 동안 부담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소비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제주지역 25팀 선정 완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가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일반분야에 지난해보다 10개 팀 늘어난 25개 팀(지식서비스 부문 18개 팀, 제조 부문 7개 팀)을 선정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지난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고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창업을 지원한다.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팀은 한 해 동안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마케팅 활동 등 사업에 필요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센터는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팀에게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팀의 창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호남·동남권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합한 인사/노무, IR(Investor Relations) 프로그램 등 창업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예비창업패키지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주센터 보육기업 등록 등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