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새 통합 브랜드로 '크리에이터' 시장 정조준
[IT동아 권택경 기자] 로지텍이 크리에이터 수요를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 ‘로지텍 포 크리에이터’를 국내에 론칭한다고 6일 밝혔다. 앞으로 로지텍은 크리에이터들이 잠재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전용 제품군을 ‘로지텍 포 크리에이터’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로지텍 포 크리에이터’ 출범과 함께 기존 제품군이 ‘로지텍 포 크리에이터’ 제품군으로 편성된다. 이에 따라 블루 마이크로폰의 USB 마이크, XLR 마이크 제품군이 ‘로지텍 포 크리에이터’ 브랜드에 포함됐다. 블루 마이크로폰은 로지텍이 지난 2018년 인수한 마이크 제조사다. 레트로한 디자인과 스튜디오급 성능을 두루 갖춰 스트밍이나 영상 제작, 팟캐스트 제작 등에 널리 사용된다. 예티(Yeti) 시리즈가 대표 제품군이다.
로지텍의 고성능 웹캠 ‘스트림 캠’도 로지텍 포 크리에이터 제품군에 합류한다. FHD 해상도 60프레임의 부드러운 고화질 영상을 촬영하고, 끊김 없이 스트리밍할 수 있다. 로지텍은 여기에 더해 하반기에는 방송용 조명과 스트리밍 카메라 신제품 라인업이 ‘로지텍 포 크리에이터’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로지텍 포 크리에이터' 통합 브랜드 아래 다양한 하위 세부 브랜드가 포함되는 형태다.
로지텍은 이번 ‘로지텍 포 크리에이터’ 론칭을 맞아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투게더 위 크리에이트’ 글로벌 캠페인도 진행한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로지텍이 전용 브랜드까지 만들면서 크리에이터 제품군을 강화하는 건 크리에이터 시장 규모가 부쩍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지난 2019년 개인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오는 2023년 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거로 전망한 바 있다.
콘텐츠 시장에 뛰어드는 1인 크리에이터가 늘어남에 따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장비나 소프트웨어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영상 및 음향 관련 기기 업계에서는 크리에이터 대상 제품군이 새로운 활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잠재 고객을 준전문가나 일반인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일상적인 촬영, 녹음을 모두 해결하던 이들도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하면서 전용 제품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로지텍 코리아 윤재영 지사장은 “이번 로지텍 포 크리에이터 국내 론칭을 통해 크리에이터들과 보다 더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열리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선보일 로지텍 포 크리에이터의 신제품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