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어려운 디지털 사이니지, '카멜 솔루션'이 손쉬운 사용 돕는다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란, 특정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전용 디스플레이로, 옥외 광고나 야외 간판, 포스터 등이 디지털 사이니지에 해당한다. 카페나 프랜차이즈 등의 화상 메뉴판, 휴대폰 판매점이나 전자 상가 등의 외부 디스플레이 등 정보 전달 및 광고 홍보 용도로 사용되는 표시 장치가 디지털 사이니지다. 당연하지만 사이니지 자체는 화상을 표시하는 기능만 수행하므로, 사이니지로 띄울 콘텐츠는 용도에 맞게 직접 제작해야 한다.

하지만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하는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관리하는 것도 일이고, 관리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디지털 사이니지 자체는 인테리어처럼 한번 마련하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물건이지만, 화면으로 띄우는 메뉴판이나 홍보 배너, 안내 문구 등은 종종 바꿔줄 필요가 있어서다. 게다가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정하는 방법도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관리자 입장에서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사이니지. 출처=카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사이니지. 출처=카멜

다행히 디지털 콘텐츠와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정해진 틀 안에서 간단히 디지털 콘텐츠를 수정하거나 컴퓨터 및 앱으로 반영하는 등의 서비스도 등장했다. 국내 주요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업체인 카멜의 ‘카멜 솔루션’을 바탕으로 디지털 사이니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디지털 콘텐츠, 사이니지 기반 솔루션으로 극복

카멜은 디지털 사이니지나 DID(정보 제공 디스플레이), TV 및 모니터 마운트 등 상업용 및 개인용 디스플레이 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광고용 이미지 제작 솔루션이나 렌털 등 부가적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일반 디스플레이 제조사가 컴퓨터용 모니터나 텔레비전을 주력으로 한다면, 카멜은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 분야에에 특화된 기업인 만큼, 카멜의 디지털 사이니지는 전문가는 물론 디지털 장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쓸 수 있도록 서비스되고 있다.

카멜 DS 에디터는 사진과 문구만 있으면 간단하게 사이니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출처=카멜
카멜 DS 에디터는 사진과 문구만 있으면 간단하게 사이니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출처=카멜

일반적인 디지털 사이니지는 전문 업체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이후부터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를 통해 필요한 화상을 만든 다음 반영한다. 프렌차이즈처럼 관리 주체가 별도로 있는 사이니지라면 본사에서 관리하겠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등은 콘텐츠를 변경할 때마다 전문가를 통해 시안 제작 및 변경을 의뢰해야 한다. 다만 초기 설치 이후 자주 변경해야 하거나, 간단한 내용만 수정하고 반영한다면 전문가의 손을 매번 빌리기도 번거로울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를 위한 방안이 카멜 솔루션의 DS 에디터다.

카멜 DS 사이트에서 에디터를 시험삼아 적용할 수 있다. 출처=카멜
카멜 DS 사이트에서 에디터를 시험삼아 적용할 수 있다. 출처=카멜

카멜 DS 에디터는 카멜 사이니지 전용 이미지 제작 및 관리 도구로, 콘텐츠 제작 및 배포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사진과 문구만 준비하면 쉽게 홍보용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돼있다. 카멜 DS 사이트에는 사용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DS에디터를 체험할 수 있는 과정이 마련돼있다. 우선 디자인 방향을 선택하고, 기존에 업로드된 이미지를 선택한다. 그다음 사진의 위치나 크기를 변경하고, 변경할 문구나 크기, 색상 등을 직접 지정해준다. 수정이 완료된 이미지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이니지에 컴퓨터 혹은 앱으로 바로 반영하거나, 다운로드해서 보관할 수 있다. 각 과정마다 안내가 제공되므로 간단한 내용은 직접 수정해서 반영하면 되고, 전문가 수준의 품질이 아니더라도 공을 들여 직접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다.

대규모 관리도 솔루션화··· 프랜차이즈에 최적

카멜 DS 매니저 구성도,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일괄 제어할 수 있다. 출처=카멜
카멜 DS 매니저 구성도,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일괄 제어할 수 있다. 출처=카멜

만약 하나 이상 혹은 서로 다른 위치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한 번에 관리해야 한다면, 카멜 DS 매니저를 통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카멜 DS 매니저는 웹 기반의 사이니지 관리 도구로, 인터넷에 연결된 PC나 노트북, 스마트폰만 있으면 카멜 DS 매니저 페이지에 접속해 관리할 수 있다. 구형 디지털 사이니지나 텔레비전을 홍보판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USB나 SD 메모리를 무한 반복하는 방식으로 재생해야 하지만, 카멜 DS 매니저 기반의 디지털 사이니지는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다수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카멜 DS 매니저는 컴퓨터로 웹 기반 서비스에 접속해 관리 서버에 접근한다. 여기서 이미지 변경 등의 명령을 내리면, 서버와 연결된 각 위치의 안드로이드 OS 단말기가 변경 내역을 수신한다. 수신된 데이터는 디지털 사이니지로 전송돼 화면을 띄운다. 카멜 DS 매니저를 활용하면 전국 지점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더라도 쉽게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고, 또 전달한 데이터가 지점의 안드로이드 OS 단말기에 저장되기 때문에 이후에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더라도 남아있는 데이터가 재생된다.

카멜 DS 매니저는 적용 지점이 물리적으로 떨어져있는 경우에 활용하기 좋다. 출처=카멜
카멜 DS 매니저는 적용 지점이 물리적으로 떨어져있는 경우에 활용하기 좋다. 출처=카멜

카멜 DS 매니저는 원격으로 디지털 사이니지를 관리해야하는 기업 관계자 혹은 프랜차이즈 사업부에게 적합하며, 자영업자 입장에서도 스마트폰이나 원격으로 사이니지를 관리할 수 있는 등 편리함을 제공한다.

디지털 사이니지, 어렵지만 쉽게 다가갈 수 있어

시장 조사기관 옴디아(Omdia)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수요가 작년 기준 634만 대를 달성하고, 올해 695만 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4년에는 715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디지털 사이니지는 필수적인 상업 가전으로 진화하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디지털 사이니지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건 아닌데, 이런 부분을 카멜의 DS 에디터, DS 매니저 같은 소프트웨어가 보조해준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더 나은 광고, 홍보 효과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접해볼 필요가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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