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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션, '프리미엄'으로 소비자/광고주 모두에게 가치 제공하겠다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데일리모션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향후 전략 및 주요 서비스 개편 사항을 소개했다. 데일리모션은 지난 2005년 설립한 기업으로, 현재 유니버설 뮤직, 게임로프트, 하바스, 까날 플러스 등과 함께 프랑스의 비방디 미디어 그룹의 계열사다.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월 3억 명의 순 방문자 수와 30억 건의 조회수 등을 확보한 서비스다.

데일리모션 막심 사다 CEO

유튜브와 비슷한 맥락의 서비스로 생각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전문 제작사의 동영상 콘텐츠를 주로 다룬다는 점이다. 유튜브의 경우 일반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UGC)가 많으며, 이를 기반으로 1인 콘텐츠 창작자 역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와 달리, 데일리모션이 내세운 전략은 프리미엄이다. 이를 위해 전문 콘텐츠 제작사의 영상을 주로 다루며, CNN, 가디언, 레드불, 디즈니, 보그, 유니버설 뮤직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는 물론, 채널A, CJ E&M, 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기업 등이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막심 사다(Maxime Saada) CEO는 "우리의 전략은 프리미엄 콘텐츠, 프리미엄 사용자 경험, 프리미엄 광고 경험이라 생각한다. 프리미엄 시청자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콘텐츠를 본다. 이 때문에 우리는 여러 플랫폼과 달리 18세~45세를 주 시청자 층을 두고 있다. 이들이 TV나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구매력을 갖춘 연령대인 만큼 광고주에게도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모션의 국내외 콘텐츠 파트너

데일리모션에 따르면 주요 시청자 층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이동한다. 이들에게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데일리모션의 첫 번째 전략이다. 현재 인기있는 콘텐츠는 물론, 사용자의 시청 이력 등을 기반으로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며, 다른 콘텐츠를 찾는 중에도 현재 보고 있는 콘텐츠를 팝업 창으로 이어볼 수 있다. 이 기능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스마트TV, 콘솔, PC 등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동영상 재생 전 나오는 프리롤 광고 역시 차별화를 뒀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시청자 입장에서도 광고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프리롤 광고의 대표적인 기능은 '패스트 임팩트 프리롤'이다.

일반적으로 동영상 플랫폼은 동영상 실행 시 15초 정도의 광고가 표시되며, 5초 이후 사용자가 광고를 넘길 수 있는 스킵 기능을 갖추고 있다. 광고주는 사용자가 광고를 넘기기 전에 주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5초 짜리 광고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데일리모션의 패스트 임팩트 프리롤은 기존과 동일하게 15초 광고가 나오지만, 사용자가 스킵 버튼을 누를 경우 광고가 빨리감기 처럼 흘러가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만 일정 시간 재생된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자신이 전달하려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으며, 소비자(시청자)는 기존처럼 스킵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데일리모션의 광고 전략

동영상 재생 시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 재생 막대(시크바, Seek bar)를 광고주가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단순히 재생 시간을 표시하는 막대 대신, 이를 다른 캐릭터 등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여행사 광고가 표시되는 중에는 재생 막대를 비행기 모양으로 바꾸거나, 게임 광고 중에는 게임 캐릭터 모양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소비자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세길 수 있으며, 소비자는 광고를 보는 동안 색다른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프리롤 광고가 나오는 중 에는 영상 화면에 반응형 광고를 표시할 수있는 드레스 프리롤 기능도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광고가 나오는 중에는 해당 차량의 3D 모델을 화면 한 쪽에 띄우고, 사용자가 이 모델을 직접 움직여보며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은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업에게는 광고 매체로 활용된다. 즉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데일리모션은 이와 관련해 애드테크와 관련한 부분도 강화했다. 단순히 광고 수익을 노리는 노골적인 콘텐츠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제제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보호를 위한 정책을 수립했으며, 허위 트래픽 감지 등을 바탕으로 광고주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였다.

광고 성과 측정에 대해서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닐슨 등 신뢰할 만한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와 함께 한국의 경우 메조미디어와 협력해 데일리모션의 광고 채널을 공식 유통한다.

데일리모션 앙투완 나자렛(Antoine Nazaret) 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혁신을 이루는 속도가 빠르며, 콘텐츠에 대한 인재가 많다. 특히 한국 콘텐츠는 동남아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빠르게 퍼져 나간다. 우리는 뉴스, 스포츠, 음악, 엔터테인먼트(영화, 드라마, 예능 등) 등 네 가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K팝 등 세계적으로 핵심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장으로, 데일리 모션과 함께 전세계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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