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DONGA

샌디스크, 블랙박스 '대시 캠'으로 국내 차량용 애프터마켓 시장 출사표

강형석

샌디스크 블랙박스 '대시 캠' 발표현장.
< 샌디스크가 블랙박스 '대시 캠으로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발표회에 참석한 샌디스크 관계자들이 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란 지브 샌디스크 제품 마케팅 관리 부장, 심영철 샌디스크 코리아 본부장, 게빈 우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 클라렌스 초 아태지역 마케팅 부장) >

[IT동아 강형석 기자] 저장장치로 잘 알려진 샌디스크가 차량용 블랙박스 '대시 캠(Dash Cam)'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이미 국내 기업의 블랙박스가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샌디스크 블랙박스가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5년 10월 6일, 비하이브에서 제품 발표회를 연 샌디스크는 대시 캠을 발표하고 국내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샌디스크 첫 블랙박스 라인업으로 2채널 녹화와 높은 내구성을 갖춘 메모리가 함께 제공되어 완성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샌디스크 코리아 유통사업본부 심영철 본부장은 “블랙박스는 많은 사람이 쓰고 있다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 모르는 분 또한 많다. 이 분야에 샌디스크의 기술력을 앞세운 대시 캠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2채널 풀HD 블랙박스로 도전장 던진 샌디스크

샌디스크 대시 캠은 전후방 촬영이 가능한 2채널 형태로 제공된다. 전방 141도, 후방 120도 촬영 가능하고 민감한 충격센서를 탑재해 여러 환경에서 촬영하게 된다.

샌디스크 대시 캠에 대해 설명하는 심영철 샌디스크 코리아 유통사업본부 본부장.
< 제품에 대해 설명 중인 심영철 샌디스크 코리아 유통사업본부 본부장. >

샌디스크 코리아 심영철 본부장은 “그간 출시됐던 블랙박스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3가지가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하나는 영상 품질, 나머지는 제품과 메모리의 내구성, 마지막은 활용성이다. 샌디스크 대시 캠은 이에 맞춰 기획하고 개발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꾸준히 차량 주변을 기록하는 블랙박스의 특성상 영상은 어떤 환경에서도 피사체 식별이 가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샌디스크는 제품에 f/2.0 조리개를 갖는 밝은 렌즈를 탑재했다. 조리개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로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많은 빛을 통과시킨다. 때문에 저조도 환경에 유리하다. 이미지 센서는 소니 엑스모어(Exmor) CMOS 센서로 최대 풀HD 해상도 영상을 기록한다.

샌디스크 대시 캠.
< f/2.0 렌즈와 터치스크린 등을 탑재한 샌디스크 블랙박스 '대시 캠'. >

제품은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전면 카메라 모듈에는 3.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복잡한 조작 없이 손가락으로 즉시 주요 설정을 결정하고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인터페이스는 큼직한 아이콘으로 구성되었고 깔끔한 한글화가 이뤄져 타 수입 블랙박스와의 차별화를 노렸다.

후방 카메라는 120도 화각으로 풀HD 영상을 기록한다.
< 후방 카메라도 함께 제공되는 2채널 형태다. >

대부분의 기능은 여느 블랙박스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보인다. 충격 정도에 따라 이벤트/주차/주행 등 녹화가 되고 이를 분류하게 된다. 영상은 본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보게 된다. PC 뷰어도 제공해 촬영된 영상 확인을 지원한다.

내구성은 샌디스크가 심혈을 기울인 부분. 기기는 샌디스크가 개발사에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요구했다고 한다. 여러 국가에서 쓸 수 있게 온도와 충격, 방수 등 가혹한 테스트를 거쳐 출시되었기 때문에 타 녹화장비와 비교해도 자신 있다는 것이 샌디스크 측 설명이다.

고내구성 메모리는 블랙박스에 최적화된 성능과 내구성을 제공한다.
< 샌디스크 고내구성 메모리는 제품에 따라 최대 1만 시간 안정성을 보증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 >

24시간 항시 녹화되어야 하는 블랙박스 환경에서 메모리 역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샌디스크는 이 부분에는 자신들이 가장 강한 영역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샌디스크 고내구성 마이크로(Sandisk High Endurance Micro) SDHC/SDXC' 라인업을 함께 공개했다.

샌디스크 고내구성 메모리는 가혹한 녹화환경에 맞춰 개발됐다. 대부분 일반 메모리카드는 데이터를 읽고 쓰는 과정에서 수명이 줄어드는데, 블랙박스는 데이터가 상시 읽고 쓰는 환경이어서 오래 쓰지 못한다. 이에 반해 샌디스크 고내구성 메모리는 수천시간에 이르는 연속녹화를 지원한다. 32GB는 5,000시간, 64GB는 1만 시간 작동을 보증할 정도. 제품 또한 타 메모리와 달리 2년 보증을 내세웠다. 블랙박스 본체는 1년 보증이 제공된다.

후발주자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활로 모색할 듯

낸드플래시 부문으로 따져보면 샌디스크는 정상급 브랜드다. 그러나 블랙박스는 다르다. 이미 여러 국내외 기업이 제품을 선보였으니 후발주자라 할 수 있다. 샌디스크도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유통에 강한 판매처와 함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그것이다. 샌디스크는 기존 플래시 메모리 유통망도 활용한다.

샌디스크 코리아는 대시 캠의 향후 국내 점유 목표량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후발주자지만 급하게 달려가기보다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고, 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알려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풀이된다. 대시 캠의 가격은 32GB와 64GB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메모리를 포함해 각 29만 9,000원과 34만 9,000원에 책정됐다. 제품 자체의 가격이며 장착 차량이나 장착점 정책에 따라 최종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