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3.17-23) - SKT 불통, 보상금은 1~2천 원

나진희 najin@itdonga.com

1. SK텔레콤, 전화도 데이터도 불통

지난 20일 오후 6시, SK텔레콤이 통신 장애가 있었다. 이에 일부 SK텔레콤 사용자들은 전화 통화 송수신뿐 아니라 데이터 사용도 불가능했다. 다행히 약 20분 후 전화통화 송수신은 가능해졌지만, 데이터 장애는 약 6시간이 지나서야 정상화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통신 장애는 가입자 식별 모듈에서 발생한 문제 때문이다. 일부 통화망이 장애를 일으켜 특정 국번대의 가입자는 통화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인 SK텔레콤의 통화 장애에 소비자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SK텔레콤은 직접 통화 장애를 겪은 560만 명 명에게는 10배 금액을 보상하고, 일반 사용자에게는 하루 치 요금을 감면해주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보상액은 요금제 기본료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 사용자의 대략적인 보상금액은 155원부터 7,000원 내외. 참고로 26일 현재 기본료 7만 5,000원짜리 요금제를 사용 중인 기자의 보상금은 2,085원으로 책정됐다. 보상금액 조회는 SK텔레콤 홈페이지(https://cs.sktelecom.com/TRgate/trgate/svccmp/svc_cmp_step2.html)에서 할 수 있다.

2. KMI 제4이통사 신청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의 6번째 도전이 시작됐다. 지난 19일, KMI는 미래창조과학부에 LTE TDD(시분할 롱텀에볼루션) 기반 이동통신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KMI는 지난 2월 주파수 할당 마감시한까지 보증금 납부 서류를 제출하지 못해 사업 허가를 받지 못한 바 있다. 이번에는 KMI의 사정이 더 나아졌을지, 좀 더 지켜봐야 알겠다.

3. 애플-삼성 싸움에 구글 끼어든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2차 특허 소송에 엄한 구글이 끼어들게 됐다. 오는 31일(현지 시각) 있을 소송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 구글 안드로이드 관련 임원과 엔지니어를 증인으로 신청했기 때문.

애플이 삼성전자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항목은 단어 자동 완성, 잠금 해제, 데이터 태핑, PC-스마트폰 데이터 동기화, 통합 검색 등 5개 항목. 모두 안드로이드의 기본 기능이다. 애플은 구글 레퍼런스(기준)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구글 넥서스도 특허 침해 제품군에 올리며 불을 붙였다.

4. 애플 "카피캣 쓰는 사용자도 잘못이야"

애플 조나선 아이브 수석 부사장이 꽤 강한 발언을 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더타임즈는 아이브 부사장이 인터뷰에서 아이폰의 경쟁 스마트폰에 대해 비판한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우리 주위에는 개성 없고 수준 낮은 물건(스마트폰)들이 만연하다"며, "이런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만드는 이들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카피캣(따라쟁이)들은 품질에 신경 쓰지 않지만, 애플 직원들은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년간 고통받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이브 부사장이 직접적으로 삼성전자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간 애플의 특허 소송 등을 보면 카피캣은 삼성전자를 겨냥한 말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참고로 카피캣은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삼성전자를 공격하며 던진 말이기도 하다.

5. 아이패드2 단종

애플이 출시한 지 3년 만에 아이패드2를 단종시키고, 아이패드4로 그 빈자리를 채우기로 지난 19일 결정했다. 아이패드4의 가격도 떨어트렸다. 와이파이(Wi-fi) 16GB 모델이 50만 원, LTE 16GB 모델이 65만 원이다. 이로써 소비자는 (단종 전) 아이패드2의 가격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높은 사양을 갖춘 아이패드4를 살 수 있게 되었다.

아이패드4
아이패드4

아이패드2 단종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IT동아 홈페이지(http://it.donga.com/17655/)에서 볼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