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실시간 온체인 데이터 분석·시각화로 업무 효율 높인다, 쟁글ERP

한만혁 mh@itdonga.com

[IT동아 한만혁 기자] 온체인 데이터 기반 인프라 제공 기업 쟁글이 웹3 비즈니스를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통합 솔루션 ‘쟁글 ERP’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12월 베타 버전을 출시한 지 4개월 만이다.

쟁글은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블록체인 산업 성장과 규제 상황 등을 주시하며 웹3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과 사용자 간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 공시 평가 모델을 개발했고,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쟁글 포털’, 온체인 데이터 기반 실시간 유통량 모니터링 솔루션 ‘라이브워치’를 운영하며 시장 건전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쟁글ERP 역시 시장의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웹3 비즈니스 위한 ERP 통합 솔루션, 쟁글ERP / 출처=쟁글
웹3 비즈니스 위한 ERP 통합 솔루션, 쟁글ERP / 출처=쟁글

온체인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쟁글ERP

쟁글ERP는 가상자산 회계 처리, 토큰 엔지니어링, 웹3 프로젝트 성과 분석 등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실시간 온체인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통해 회계 처리, 유통량, 성과 측정 등을 쉽게 확인하고, 프로젝트별 요구나 가상자산 관련 규제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쟁글ERP의 대표 기능은 ▲가상자산 회계 처리를 돕는 웹3 파이낸스(Web3 Finance) ▲가상자산 생태계를 관리하고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 리스크를 줄이는 토크노믹스(Tokenomics) ▲성과를 추적하고 온체인 데이터 기반 사업 전략 수립이 가능한 퍼포먼스 애널리틱스(Performance Analytics) 등이다.

쟁글ERP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 출처=쟁글
쟁글ERP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 출처=쟁글

그중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능은 웹3 파이낸스다. 웹3 파이낸스 기능은 가상자산 회계 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80% 줄인다.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전체 자산과 거래 내역을 한눈에 조회 및 관리할 수 있으며, 회계 처리 자동화를 통해 반복 업무와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를 줄인다. 쟁글은 올해 가상자산 회계 처리 지침이 적용되면서 웹3 파이낸스 기능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한다.

토큰 발행량 및 유통량 관리를 지원하는 토크노믹스 기능도 주목 받고 있다. 토크노믹스 기능은 기존 프로덕트 라이브워치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다양한 네트워크에 분포된 가상자산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가상자산 발행량 및 유통량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후 관련 규제가 명확해지면 더욱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 반응 “업무 효율 향상된다”

쟁글ERP는 지난 12월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미리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신청 기업은 68곳이다. 이들 기업은 주로 거래 및 자산 보유 내역 전체 조회, 회계처리 실무 간소화, 일자별 공정가치 조회 측면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베타 버전 이용 기업은 “기존에는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있는 거래 내역을 하나씩 추출한 뒤 병합했으나 쟁글ERP에서는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가상자산 및 거래 내역에 대한 통합 조회가 가능하고 회계 처리에 용이한 포맷으로 제공되어 회계 처리 업무가 간소화된다” “지정한 날짜 기준 환율에 따라 자동으로 금액이 조회돼 처리 절차가 간소화되고 업무 속도가 빨라진다”라고 평가했다.

쟁글ERP는 베타 버전을 이용한 기업의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 출처=쟁글
쟁글ERP는 베타 버전을 이용한 기업의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 출처=쟁글

쟁글ERP는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세부 설정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설정값을 바꾸면 해외 규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일본, 홍콩, 유럽에서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쟁글의 설명이다.

쟁글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기업이 베타 서비스에 참여했고 그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라며 “규제 환경 속에서 웹3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운영 및 성장시키는데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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