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LTE, 인터넷 느려짐 없고 배터리 오래간다

강일용 zero@itdonga.com

이동통신 3사가 2개의 주파수를 통해 느려짐 없는 데이터 통신을 실현하는 ‘멀티캐리어(Multi Carrier)’와 차세대 음성통화 ‘VoLTE(Voice over LTE)’를 차세대 주력 서비스로 선정했다. 멀티캐리어란 하나의 주파수만 활용하던 기존의 LTE와 달리 2개의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해, 사람이 많이 몰리는 혼잡한 구간에서도 끊어짐이나 느려짐 없이 원활히 LTE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VoLTE란 음성통화도 LTE상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LTE 스마트폰은 데이터를 LTE, 음성통화를 3G로 처리했으며, 2개의 통신망에 언제나 연결됐어야 했다. 때문에 하나의 통신망에 연결할 때보다 전력소모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VoLTE가 도입되면 이러한 전력소모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SKT는 2개의 주파수에 집중했다. 지난 7월 1일부터 멀티캐리어를 상용화한다며, 서울 강남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내 서울 전 지역 및 6대 광역시 주요 지역에 멀티캐리어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현재 멀티캐리어를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팬택 ‘베가레이서2’ 뿐이지만, 곧 삼성전자가 출시할 ‘갤럭시S3’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SKT는 "하반기에 VoLTE를 상용화해 음성통화의 중심을 3G에서 LTE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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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LG유플러스는 상암사옥에서 LTE 1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VoLTE 및 멀티캐리어를 올 하반기 내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VoLTE를 사용하던 도중에도 메시지와 동영상을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등 타사와 차별화된 VoLTE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LG유플러스는 VoLTE 요금제에 관해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으나 기존 요금제보다 비싸지는 않을 것"이라며, "VoLTE 상용화에 따른 (음성통화의) 음질 저하나 데이터 통신속도 감소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VoLTE용 단말기는 하반기에 삼성전자나 LG전자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7월 1일부터 명동, 종로 등 주요 시내에 멀티캐리어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멀티캐리어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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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는 올해 1월부터 LTE 가입자를 유치했기에 타사보다 열세지만 ‘워프(WARP)’나 ‘멀티캐리어’ 등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타사와 격차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워프는 가상화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를 도입해 LTE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다만 아직 KT는 VoLTE 관련 내용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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